"추무진 회장 빠진 임원진 사퇴는 쇼…회장도 재신임 물어야"
대한의사협회가 꺼내든 집행부 쇄신안이 되레 자충수가 될 조짐이다.
추무진 회장만 빠진 채 임원들을 일괄 사퇴시킨 행위를 '정치적 쇼'로 판단한 의료계 단체들이 추 회장 탄핵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31일 전국의사총연합 등 추무진 회장의 탄핵을 주도했던 의료계 단체들이 재차 탄핵 여론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앞서 추무진 회장은 전국 시도의사회장협의회의 권고안을 수용,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임원진 일괄 사임을 통해 협회의 무기력한 모습을 쇄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추무진 회장은 빠진 채 임원에게만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일괄 사태가 추무진 회장의 탄핵 국면 전환용 노림수가 아니냐는 것.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도 "묵묵히 일해온 상임이사들이 모든 책임을 떠맡는 식의 불명예 퇴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집행부의 불신임을 원한다면, 회장에 대한 재신임이 우선하라"고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의료혁신투쟁위원회, 전국의사총연합 등 의료계 단체들은 의협발 쇄신안을 '쇼'라고 평가절하하고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최대집 의혁투 공동대표는 "누가 봐도 협회의 가장 큰 문제는 추무진 회장인데 이번 일괄 사퇴 대상에서 빠진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의료일원화, 면허개선방안 등을 통해 회원들을 분개시킨 건 바로 추 회장 자신이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경남의사회가 추무진 회장을 포함한 사퇴권고를 의협 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 채택한 것은 집행부 회무의 책임 소재에서 추 회장이 빠질 수 없다는 걸 나타낸다"며 "추 회장 스스로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이 아니면 임원들을 내세운 면피용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부 회의를 통해 대의원 정기총회 전에 의혁투 명의로 대의원들에게 불신임 발의에 동의해 달라는 서한을 발송할지 결정하겠다"며 "총회장에서의 구체적인 행동 돌입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7063장의 추무진 회장 탄핵서명안을 의협 대의원회에 제출했던 전국의사총연합도 불신임 추진에 동참할 전망이다.
전의총 정인석 공동대표는 "추무진 회장이 빠진 쇄신안은 보여주기식 쇼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회장에 대한 불만 때문에 7000장이 넘는 탄핵서명용지가 모였는데 자신만 책임 소재에서 빠지겠다는 건 회원 기만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당당하게 추무진 회장도 정기총회에서 자신의 재신임 여부를 물어야 한다"며 "아직 공개할 순 없지만 추무진 회장 불신임을 위한 작업을 물밑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무진 회장 불신임안 발의를 공론화한 이동욱 등 6명의 중앙대의원들은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기준에 근접할 정도로 임총소집요구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욱 대의원은 "왜 추무진만 사퇴 대상에서 빠졌냐는 여론이 높아 자칫 내부 분열로 연결될 수도 있다"며 "나머지 임원의 책임만 물어 총사퇴시킨 것을 두고 탄핵 국면 전환용 총알받이로 내세웠다는 의견까지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동료평가제, 면허정지처분 강화, 면허신고서 요건강화, 유죄추정 ‘자격정지명령제도 신설, 학술대회 출석 반복감시, 서명강제화, 의사소양교육강제화 등의 악규제들에 회원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것이 과연 임원들만의 잘못이냐"고 꼬집었다.
대의원총회에서 회장을 포함해 집행부가 과반수나 2/3의 찬성을 조건으로 각각 재신임을 묻는 것이 책임지는 회장의 자세라는 게 그의 처방.
이동욱 대의원은 "끝까지 책임을 외면하고 버티면 회원들의 뜻을 담아 불신임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망설이는 대의원들이 좀 있지만 현재 임총소집 발의 요건에 상당 부분 근접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모 시도의사회 관계자는 "지금 회장을 탄핵하자는 건 집행부 흔들기밖에 안 된다"며 "회장이 불신임을 당하면 다시 혼란 정국에 빠져드는 만큼 임원진 일괄 사퇴 카드 정도의 쇄신안은 적절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그는 "의협 회무에 불만이 있더라도 한번 당선된 만큼 끝까지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며 "이런 식으로 매번 발목을 잡는다면 어떤 회장이 나오더라도 회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추무진 회장만 빠진 채 임원들을 일괄 사퇴시킨 행위를 '정치적 쇼'로 판단한 의료계 단체들이 추 회장 탄핵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31일 전국의사총연합 등 추무진 회장의 탄핵을 주도했던 의료계 단체들이 재차 탄핵 여론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앞서 추무진 회장은 전국 시도의사회장협의회의 권고안을 수용,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임원진 일괄 사임을 통해 협회의 무기력한 모습을 쇄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추무진 회장은 빠진 채 임원에게만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일괄 사태가 추무진 회장의 탄핵 국면 전환용 노림수가 아니냐는 것.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도 "묵묵히 일해온 상임이사들이 모든 책임을 떠맡는 식의 불명예 퇴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집행부의 불신임을 원한다면, 회장에 대한 재신임이 우선하라"고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의료혁신투쟁위원회, 전국의사총연합 등 의료계 단체들은 의협발 쇄신안을 '쇼'라고 평가절하하고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최대집 의혁투 공동대표는 "누가 봐도 협회의 가장 큰 문제는 추무진 회장인데 이번 일괄 사퇴 대상에서 빠진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의료일원화, 면허개선방안 등을 통해 회원들을 분개시킨 건 바로 추 회장 자신이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경남의사회가 추무진 회장을 포함한 사퇴권고를 의협 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 채택한 것은 집행부 회무의 책임 소재에서 추 회장이 빠질 수 없다는 걸 나타낸다"며 "추 회장 스스로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이 아니면 임원들을 내세운 면피용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부 회의를 통해 대의원 정기총회 전에 의혁투 명의로 대의원들에게 불신임 발의에 동의해 달라는 서한을 발송할지 결정하겠다"며 "총회장에서의 구체적인 행동 돌입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7063장의 추무진 회장 탄핵서명안을 의협 대의원회에 제출했던 전국의사총연합도 불신임 추진에 동참할 전망이다.
전의총 정인석 공동대표는 "추무진 회장이 빠진 쇄신안은 보여주기식 쇼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회장에 대한 불만 때문에 7000장이 넘는 탄핵서명용지가 모였는데 자신만 책임 소재에서 빠지겠다는 건 회원 기만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당당하게 추무진 회장도 정기총회에서 자신의 재신임 여부를 물어야 한다"며 "아직 공개할 순 없지만 추무진 회장 불신임을 위한 작업을 물밑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무진 회장 불신임안 발의를 공론화한 이동욱 등 6명의 중앙대의원들은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기준에 근접할 정도로 임총소집요구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욱 대의원은 "왜 추무진만 사퇴 대상에서 빠졌냐는 여론이 높아 자칫 내부 분열로 연결될 수도 있다"며 "나머지 임원의 책임만 물어 총사퇴시킨 것을 두고 탄핵 국면 전환용 총알받이로 내세웠다는 의견까지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동료평가제, 면허정지처분 강화, 면허신고서 요건강화, 유죄추정 ‘자격정지명령제도 신설, 학술대회 출석 반복감시, 서명강제화, 의사소양교육강제화 등의 악규제들에 회원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것이 과연 임원들만의 잘못이냐"고 꼬집었다.
대의원총회에서 회장을 포함해 집행부가 과반수나 2/3의 찬성을 조건으로 각각 재신임을 묻는 것이 책임지는 회장의 자세라는 게 그의 처방.
이동욱 대의원은 "끝까지 책임을 외면하고 버티면 회원들의 뜻을 담아 불신임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망설이는 대의원들이 좀 있지만 현재 임총소집 발의 요건에 상당 부분 근접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모 시도의사회 관계자는 "지금 회장을 탄핵하자는 건 집행부 흔들기밖에 안 된다"며 "회장이 불신임을 당하면 다시 혼란 정국에 빠져드는 만큼 임원진 일괄 사퇴 카드 정도의 쇄신안은 적절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그는 "의협 회무에 불만이 있더라도 한번 당선된 만큼 끝까지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며 "이런 식으로 매번 발목을 잡는다면 어떤 회장이 나오더라도 회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