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 얼마냐" 선택진료 개편 막바지 주판알 분주

발행날짜: 2016-08-18 12:01:59
  • 대학병원들, 의사수 조정 마무리…"질평가 지원금 관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선택진료 의사 축소를 골자로 하는 비급여 개선책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각 대학병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우선 각자의 기준으로 선택진료 의사수를 조정한 뒤 보상책으로 제시된 의료질평가지원금과 전문진료의사 가산제 등으로 인한 주판알을 튕기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3대 비급여 개선책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선택진료 의사를 기존에 3분의 1로 축소하는 마지막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택진료를 시행중인 모든 병원들은 지난해 67%로 줄인 선택진료 의사를 올해 36%로 감축해야 한다.

마지막 개편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다수 병원들은 이미 의사수 조정을 끝내고 환자 안내는 물론, 진료비 정산 시스템까지 개편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A대학병원 관계자는 "이미 이번달 초부터 예약 환자를 대상으로 선택진료 의사 조정에 대한 안내에 들어갔다"며 "재진환자들은 내원시 별도의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진료비에 대한 조정 등도 마치고 내달 1일 시행에 맞춰 대기중에 있다"며 "1일 0시를 기해 모든 시스템이 동시에 개편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다수 병원들도 이미 작업을 끝내고 새로운 선택진료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미 예고된 제도였던 만큼 미리 준비를 끝낸 셈이다.

B대학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선택진료 의사 3분의 1을 정리하면서 올해 대상자도 얼추 합의를 마쳤던 상황"이라며 "진료과별로 내부 정리가 끝난 상태라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손익에 대한 부분이다. 선택진료의사가 3분의 1로 줄어들면서 병원 수입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 대학병원들이 선택진료비를 통해 교수들의 인센티브를 보장해 왔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는 이에 대한 조정이 난제중의 하나다.

A대병원 보직자는 "의사수 조정이야 기준에 맞춰 합의만 이루면 되는 일이지만 문제는 병원이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인센티브 시스템이 전적으로 선택진료 기반 아래 짜여져 있었다는 점에서 풀어야할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우선 인센티브 시스템을 중단하고 새로운 판을 짜고 있는 중"이라며 "결국 보상책으로 제기된 의료질평가지원금과 전문의사 가산제 등이 관건이 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실제로 상당수 대학병원들은 의료질평가 기준에 맞춰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손익 계산에 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연 비급여 개선책으로 발생하는 손해가 얼마이고 보상책으로 이를 얼마만큼 메울 수 있는지를 계산하느라 골머리를 썩고 있는 셈이다.

C대학병원 보직자는 "대형병원들은 기준을 맞추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얼추 타산이 맞는다는 것이 병원계 중론"이라며 "우리처럼 상급종합병원 턱걸이에 걸려있는 병원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논의되는 기준에 맞춰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있다"며 "당분간은 이 문제가 병원계에 최대 화두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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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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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용론 2016.08.19 11:44:22

    종합병원 원장님들~~ 뽄대좀 보여주세요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만 말고 이번엔 좀 들고 일어나보세요
    힘들다하면서 점잔뺴면 누가 알아줍니까?

  • 눈가리고 아웅 2016.08.19 11:07:55

    질평가 무용론..
    이렇게 줄거면 뭐하러 질평가는 하나요? 그냥 종별로 나눠주시지?

  • 잘난 종병 2016.08.19 10:44:47

    진짜 상종이 잘났나?
    복지부는 왜 상종에 돈을 퍼주지?
    상종이 모가 그리 잘났다고????
    우리 1등급나 받은 종합병원인데 의료질수가 7800원(입원)이구
    상종은 입원 의료질수가 1등급가 15,800원/1등급나 12,800원/ 2등급 12,600원/3등급11,800원
    어떻게 같은 기준으로 평가해서 줄세워놓고선 수가는 상종3등급보다고 종병1등급나가 4,000원이나 적게받아야하냥?
    일반 국민이 이걸 이해할까?
    그래도 국민은 3등급의 상종에 가서 비싼돈 내고 진료받아야하는거 알지도 못할건데
    복지부 담당자는 이리 국민을 속여도 되는건가?

  • 기자 2016.08.19 09:46:32

    상급종합은
    상급종합은 턱걸이에 걸려 있어도 의료질 3등급만 받아도 보상이 되고도 남을걸요.
    대학병원급 종병이 보상이 안되구요...ㅠㅠㅠㅠ

  • 힘들어 2016.08.19 09:38:53

    너무 화가나요
    수가를 달리 가려면 평가도 다르게 가던지....
    어떻게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고
    더 등급이 낮은 상급종합보다 종합병원이라는 이유로 수가를 적게 받아야 하나.....

  • ㅠㅠ 2016.08.18 17:31:30

    더 가난해진 종합병원
    상급종합은 보상이 훨씬 많으니
    성과급 더 줄 시뮬레이션만 하면 될듯...

  • 이해불가 2016.08.18 17:22:25

    고성불가도 아니고 이해불가다
    의료질평가지원금
    선택진료 축소대신에 준다면
    선택진료수입 축소되는 만큼 보상해 준다더니
    어디에는 너무 퍼주고
    어디에는 너무 안주고
    정말 짜증난다
    평가지표는 완전히 상급종합에만 유리한 지표들만 한가득이다
    입원전문진료질병군비율 2.5
    외래 경증질환환자비율 2.5
    이거 두개지표가 상급종합병원이 되느냐 못되느냐 결정짓는 건데
    요기에 이미 포함되는 요 아래것들을 추가지표로 이번에 선정해서는 그 합계 가중치가 무려 14.3점이다 100점 만점에
    소아중증질환환자수비율 2.1/ 희귀난치성환자구성비 2.1/ 고위험임신부구성비 2.1/ 의료급여 중증환자비율 1.0/ 의료급여 외래 경증환자비율 1.0/ 신생아중환자실 입원환자수 1.0/

    아~~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지표가 합당한 것인지

  • 주판알 2016.08.18 17:11:14

    주판알 튀기나마나
    이번엔 주판알 튀기나마나 상급종합은 미소를~~~~~~~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은 나죽겠다!!!!!!!!!!

  • 종병 2016.08.18 17:08:42

    상급종합은 떼부자 될듯
    질평가지원금 수가가 상급종합하고 종합병원하고 2015년에는 동일하였다
    이는 똑같은 기준으로 같이 평가받으니 당연한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2016년 9월에는 상급종합과 종합병원의 의료질평가지원금 수가를 분리한단다.
    그것도 종합병원의 2배수준으로 상급종합이 높아진단다.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은 결과를 가지고 왜 같은 등급인데 상급종합이 종합병원의 2배의 수가를 받아야하는걸까?
    1등급이면 상급종합이나 종합병원이 같은 수가를 받는 것이 타당하다.
    아니~ 종합병원이 1등급 받는 것은 상급종합이 1등급 받는 것보다 몇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오히려 같은 등급이면 종합병원 수가를 더 주어야 맞다
    기자님 취재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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