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회원사 자율점검지표 점검…"인력·예산 투입 관건"
제약협회가 18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율점검지표에서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이 활성화되는 등 윤리경영 실천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최고 경영자에 대한 직접 제보가 가능한 자율준수관리자를 임명하거나 컴플라이언스를 사규에 반영해 중요 의사결정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업 문화 조성은 다소 취약했다.
13일 제약협회는 "제약협회 이사장단사 및 자율준수관리분과위원사(18개사)를 대상으로 하는 자율점검지표 분석 결과, 제약협회의 윤리경영 확산에 대한 지원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며 "회원기업은 각자의 경영환경을 반영한 자율준수를 실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제약협회는 제약기업의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2016년 1월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를 개발·배포한 바 있다.
자율점검지표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시행 중인 'CP등급평가'를 기본모델로 해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수립 및 시행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 및 방식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실적 ▲내부제보 활성화에 대한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관련 법률과 공정경쟁규약 등 제약산업의 특성이 반영돼 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10월부터 12월까지로 연매출 3,000억 이상 종업원 700명 이상 11개사를 '가 그룹'으로, 연매출 3,000억 미만 혹은 종업원 700명 미만 7개사를 '나 그룹'으로 분류, 평가했다.
전체 18개사의 평균점수는 770점으로 A등급이었고, 이 중 평균점수 이상은 14개사, 이하는 4개사였다. 가 그룹의 11개사는 AA~BBB등급으로 분포돼 비교적 기업간 차이가 적었으며, 나 그룹 7개사는 AAA~B등급으로 분포되어 기업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개사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표는 대분류 기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 및 방식에 관한 지표'로 이는 약사법 및 공정경쟁규약 등 필수적인 준법영역일 뿐만 아니라 윤리경영 확산에 따라 업계 전반적으로 집중적으로 준수하고 있는 항목이었다.
이와 관련 제약협회에서도 윤리경영 워크숍, 제약산업 윤리경영 아카데미 등 교육을 실시하고 공정경쟁규약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나 그룹간의 차이가 제일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가장 저조한 평가를 받은 지표는 대분류 기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실적에 관한 지표'와 '내부제보 활성화에 관한 지표'였다.
이는 준법영역이 아닌 윤리경영·자율준수 영역으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익명성이 보장되는 내부제보 프로세스 구축 등 타 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과 예산의 집중 투입이 필요해 활성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18개사 중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는 모두 나 그룹으로 최고점수는 879점(AAA)이었고, 최저점수는 541점(B등급)이었다.
최고점수와 최저점수의 차이는 338점으로 가장 큰 차이가 나는 항목은 ▲자율준수 프로그램 평가 시스템 ▲자율준수 프로그램 모니터링 시스템, ▲내부신고제도 운영 ▲내부제보 관련 교육으로 총 4개였다.
가 그룹에 속한 11개사의 평균 점수는 805.5점으로 AA등급에 근접한 A등급이었다. 가 그룹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수립 및 시행에 관한 지표'에서 '자율준수프로그램 추진의지'가 평점 4.7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가 그룹의 CP조직 현황조사 결과 전담인원이 평균 4.63명으로 나 그룹 1.43명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나 조직 구성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가 그룹은 전체 평점 4.31로 전반적으로 우수하게 평가됐을 뿐만 아니라 대분류간 평점차도 적었다. 특히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 및 방식에 관한 지표'가 평점 4.66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중 '전시 및 광고'는 5점 만점을 기록했다.
반면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실적에 관한 지표'는 평점 4.09로 대분류 중 가장 낮았다.
나 그룹에 속한 7개사의 평균 점수는 752.6점으로 BBB등급에 근접한 A등급이었다. 나 그룹은 전체 평점 4.05로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평가됐으나, 기업별로 541점부터 879점까지 편차가 컸다.
특히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 및 방식에 관한 지표'가 평점 4.37으로 가장 높았으며, '내부제보 활성화에 관한 지표'가 평점 3.46으로 대분류 중 가장 낮았다.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수립 및 시행에 관한 지표에서 자율준수프로그램 추진의지와 자율준수프로그램 추진조직 항목은 두 그룹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가 나왔다. 이는 최고경영자의 윤리경영에 대한 의지 및 그에 따른 추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로 판단된다.
가 그룹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항목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추진 의지였으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임직원 자가 점검 관련 항목이었다. 그만큼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기업의 비전이나 경영 전략으로서 경쟁력 강화 항목으로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직원들이 스스로 자율준수 프로그램이 업무에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진단 도구의 개발 및 제공은 아직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내에서 자가 점검 가이드라인의 개발 및 사후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나 그룹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항목은 자율준수 프로그램 시행의 적극성이었으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주기적인 교육으로 나타났다.
컴플라이언스 전담 조직의 인력 및 운영 면에서 가 그룹에 비해서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지만, 회사나 임직원들이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지표인 자율준수 프로그램 시행의 적극성 측면에서는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즉 회사 내에서 임직원과 자율준수관리자 또는 CP 전담 조직간 의견 교환 및 피드백이 보다 자유롭고 지속적인 공지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로 보인다. 다만 임직원들을 위한 주기적인 교육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고 경영자에 대한 직접 제보가 가능한 자율준수관리자를 임명하거나 컴플라이언스를 사규에 반영해 중요 의사결정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업 문화 조성은 다소 취약했다.
13일 제약협회는 "제약협회 이사장단사 및 자율준수관리분과위원사(18개사)를 대상으로 하는 자율점검지표 분석 결과, 제약협회의 윤리경영 확산에 대한 지원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며 "회원기업은 각자의 경영환경을 반영한 자율준수를 실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제약협회는 제약기업의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2016년 1월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를 개발·배포한 바 있다.
자율점검지표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시행 중인 'CP등급평가'를 기본모델로 해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수립 및 시행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 및 방식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실적 ▲내부제보 활성화에 대한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관련 법률과 공정경쟁규약 등 제약산업의 특성이 반영돼 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10월부터 12월까지로 연매출 3,000억 이상 종업원 700명 이상 11개사를 '가 그룹'으로, 연매출 3,000억 미만 혹은 종업원 700명 미만 7개사를 '나 그룹'으로 분류, 평가했다.
전체 18개사의 평균점수는 770점으로 A등급이었고, 이 중 평균점수 이상은 14개사, 이하는 4개사였다. 가 그룹의 11개사는 AA~BBB등급으로 분포돼 비교적 기업간 차이가 적었으며, 나 그룹 7개사는 AAA~B등급으로 분포되어 기업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개사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표는 대분류 기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 및 방식에 관한 지표'로 이는 약사법 및 공정경쟁규약 등 필수적인 준법영역일 뿐만 아니라 윤리경영 확산에 따라 업계 전반적으로 집중적으로 준수하고 있는 항목이었다.
이와 관련 제약협회에서도 윤리경영 워크숍, 제약산업 윤리경영 아카데미 등 교육을 실시하고 공정경쟁규약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나 그룹간의 차이가 제일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가장 저조한 평가를 받은 지표는 대분류 기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실적에 관한 지표'와 '내부제보 활성화에 관한 지표'였다.
이는 준법영역이 아닌 윤리경영·자율준수 영역으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익명성이 보장되는 내부제보 프로세스 구축 등 타 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과 예산의 집중 투입이 필요해 활성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18개사 중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는 모두 나 그룹으로 최고점수는 879점(AAA)이었고, 최저점수는 541점(B등급)이었다.
최고점수와 최저점수의 차이는 338점으로 가장 큰 차이가 나는 항목은 ▲자율준수 프로그램 평가 시스템 ▲자율준수 프로그램 모니터링 시스템, ▲내부신고제도 운영 ▲내부제보 관련 교육으로 총 4개였다.
가 그룹에 속한 11개사의 평균 점수는 805.5점으로 AA등급에 근접한 A등급이었다. 가 그룹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수립 및 시행에 관한 지표'에서 '자율준수프로그램 추진의지'가 평점 4.7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가 그룹의 CP조직 현황조사 결과 전담인원이 평균 4.63명으로 나 그룹 1.43명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나 조직 구성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가 그룹은 전체 평점 4.31로 전반적으로 우수하게 평가됐을 뿐만 아니라 대분류간 평점차도 적었다. 특히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 및 방식에 관한 지표'가 평점 4.66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중 '전시 및 광고'는 5점 만점을 기록했다.
반면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실적에 관한 지표'는 평점 4.09로 대분류 중 가장 낮았다.
나 그룹에 속한 7개사의 평균 점수는 752.6점으로 BBB등급에 근접한 A등급이었다. 나 그룹은 전체 평점 4.05로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평가됐으나, 기업별로 541점부터 879점까지 편차가 컸다.
특히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 및 방식에 관한 지표'가 평점 4.37으로 가장 높았으며, '내부제보 활성화에 관한 지표'가 평점 3.46으로 대분류 중 가장 낮았다.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수립 및 시행에 관한 지표에서 자율준수프로그램 추진의지와 자율준수프로그램 추진조직 항목은 두 그룹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가 나왔다. 이는 최고경영자의 윤리경영에 대한 의지 및 그에 따른 추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로 판단된다.
가 그룹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항목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추진 의지였으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임직원 자가 점검 관련 항목이었다. 그만큼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기업의 비전이나 경영 전략으로서 경쟁력 강화 항목으로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직원들이 스스로 자율준수 프로그램이 업무에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진단 도구의 개발 및 제공은 아직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내에서 자가 점검 가이드라인의 개발 및 사후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나 그룹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항목은 자율준수 프로그램 시행의 적극성이었으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주기적인 교육으로 나타났다.
컴플라이언스 전담 조직의 인력 및 운영 면에서 가 그룹에 비해서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지만, 회사나 임직원들이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지표인 자율준수 프로그램 시행의 적극성 측면에서는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즉 회사 내에서 임직원과 자율준수관리자 또는 CP 전담 조직간 의견 교환 및 피드백이 보다 자유롭고 지속적인 공지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로 보인다. 다만 임직원들을 위한 주기적인 교육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