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수가로 인정받겠다" 의지 드러낸 의무기록사

발행날짜: 2017-04-07 12:09:35
  • 의무기록협회 백설경 부회장, Vision 2020 발표 통해 역할 강조

"우리가 과연 왜 존재하는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의무기록사들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향후 역할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의무기록협회 백설경 부회장(아주대병원 의무기록팀장)은 7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78차 춘계학술대회'에서 그동안 논의해온 'KMRA Vision 2020'을 발표했다.

'KMRA Vision 2020'은 그동안 의무기록사협회가 향후 의무기록사의 역할 확대 및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준비해 온 대비책이다.

특히 의무기록사들이 향후 대내외적은 역할 확대가 주된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우선 의무기록사의 역할 변화에 따른 명칭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기록사를 향후 '보건의료정보관리자'로 명칭을 개정하는 한편, 역할도 변화,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백설경 부회장은 "최근 빅데이터에 이어 AI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정밀의료까지 의무기록사에게 익숙한 용어들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이를 정제,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무기록협회는 향후 법과 제도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백 부회장은 직무발전기반 위한 정책을 개발해 보건의료분야 전문가로서의 사회적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정부로부터 수가 개발을 이끌어냄으로써 국가적 인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의료질평가에 의무기록사 배치 여부가 수가와 연계되는 등 최근 의무기록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심평원은 의료질평가 지표에 '진단명 및 진단코드 관리 인력 배치' 지표를 마련하고, 인정받기 위해선 진단명 및 진단코드 관리 규정을 마련하고, 의료기관 소속이면서 전체 질병 대상 진단명 및 진단코드를 관리하는 인력인 의무기록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백 부회장은 "의무기록사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조직력을 강화하는 것이 의무기록협회가 할 일"이라며 "미래지향적인 명칭 개정과 함께 수가를 개발함으로써 의료정보관리 수행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가적 인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무기록사들이 의료기관과 대학의 연구참여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의무기록협회 내 연구소도 활성화 할 것"이라며 "전문의무기록사자격제도로 발전될 수 있도록 교육 강화와 함께 대내외 연구지원 및 활동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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