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절대불가" 천막농성 돌입

발행날짜: 2017-09-11 14:23:34
  • 의협 박종률 이사 "임총에서 비대위 구성해 막아내자"

대한의사협회 박종률 이사가 한의사에게 진단용 방사선기기 사용을 허가하는 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회관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박 이사는 천막에서 법안 철회를 촉구하며 오는 16일로 예정된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박종률 이사는 "비내리는 월요일 아침 의협 앞 천막에 앉은 것은 한의사에게 진단용 방사선 의료기기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됐기 때문"이라며 "국회에서 이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농성에 들어간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은 불가하다는 것을 확인했는데도 이러한 법안이 나온 것에 회의감이 든다"며 "한의사협회장조차 골밀도 측정을 잘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사는 절대 의료기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대외협력이사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이를 저지하는데 힘을 모아달라도 당부했다. 회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이를 저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매번 국회에서 발의되는 의료 악법들로 인해 회원들이 진료실에서 진료에 전념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대외협력이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렇게 의협을 무시하고 의료법 개정을 강행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회원들이 분명하게 이번 사태를 주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대위를 통해 의료계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이사는 "이번 임총에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비대위 구성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직역 이기주의에 빠져 국민건강을 도외시하는 한의사들을 분멸하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또한 대의원들도 일주일 남은 임총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한의사들이 진단용 방사선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막는데 뜻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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