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5688곳이 선택한 실시간 진료접수서비스 ‘똑닥’

정희석
발행날짜: 2017-11-28 00:55:03
  • 비브로스 송용범 대표 “환자 대기시간 최소화…병의원 업무 효율성 향상”

실시간 진료접수 앱 '똑닥'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브로스 송용범 대표이사
진료는 의사에게, 처치·수납은 간호사에게, 진료접수는 ‘똑닥’에게 맡겨주세요.

모바일 진료예약·접수 애플리케이션(앱·App)이 병의원 진료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병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접수했던 환자들이 모바일 간편 접수 앱 ‘똑닥’을 이용해 병의원 검색부터 순서예약·접수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

똑닥(똑똑한 닥터 줄임말)은 모바일을 통해 진료과목 및 지역 등 원하는 병의원을 손쉽게 찾는 것은 물론 실시간 간편 진료접수가 가능하다.

환자가 병의원 방문 전 똑닥 앱을 통해 간편 접수·예약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병의원 전자차트(EMR)와 연동돼 진료접수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똑닥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브로스’ 송용범 대표이사는 “올해 4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 똑닥은 전 국민 병의원 간편 접수 ‘필수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4월 서비스 런칭 후 현재까지 똑닥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250만 건, 11월 기준 월 예약·접수는 1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똑닥 앱을 통한 진료접수 가능 의원은 출시 당시 430여곳에서 11월 현재 전국 5688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똑닥 앱을 통한 진료접수 가능 의원은 지난 4월 430여곳에서 11월 현재 전국 5688곳에 달한다.
서비스 런칭 불과 7개월 만에 의원 약 5700곳에 달할 정도로 가입 확산 속도가 빠른 이유는 왜일까?

이는 똑닥 진료접수서비스가 환자 분산효과로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간호사들의 전화 및 접수업무를 간소화해 환자와 병의원 모두에게 진료 및 업무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

상급종합·종합병원과 달리 진료예약·접수시스템이 취약한 의원에서는 환자가 내원해 접수하고 순서를 기다린 후 진료를 받게 된다.

이때 환자는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까지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대기시간에 지친 일부 환자는 다른 병의원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특히 구환 비중이 높아 잦은 내원이 이뤄지는 소아과의원의 경우 엄마들은 좁고 혼잡한 대기실에서 무작정 진료를 기다리는 불편함은 물론 한정된 공간에서 여러 환아들이 장시간 대기하다보니 감기 등 2차 감염에 대한 걱정을 지울 수 없다.

특정 시간대 환자가 몰려 발생하는 긴 대기시간은 환자 만족도와 병의원 업무효율성을 떨어뜨린다.

가령 원장과 간호사(또는 간호조무사) 1명이 근무하는 의원의 경우 간호사는 환자가 올 때마다 일일이 내원 이유와 기본적인 증상을 물어보고 접수관련 수기작업을 해야 한다.

주사 등 처치와 진료비 수납까지 담당하는 간호사 입장에서는 환자 응대와 접수업무 부담이 적지 않다.

또한 긴 대기시간에 스트레스를 받은 환자는 원장 진료와는 무관하게 해당 병의원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똑닥은 실시간 모바일 진료접수서비스로 환자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병의원 업무효율성을 높여 환자와 병의원 모두 만족도가 높다.

송 대표는 “고객 병의원들의 반응은 똑닥 도입 후 한번 정착이 되면 내원환자 중 70~80%가 똑닥 진료접수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이라며 “이들 환자들은 특정 시간대를 피해 긴 대기시간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고객 병의원 간호사 중 70~80%는 똑닥 도입 후 접수업무가 크게 줄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간호사들이 불필요한 수기작업 대신 환자 처치나 진료 지원 등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병의원 업무효율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모바일 진료접수로 전 국민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은 똑닥은 병의원 중심의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기능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업데이트의 핵심은 똑닥을 이용한 진료접수과정에서 맵핑을 통해 병의원 중복업무를 최대한 개선하겠다는 것.

비브로스 송용범 대표이사는 “환자가 병의원을 방문하면 간호사와 의사가 차례대로 내원 경위와 증상이 어떤지 반복적으로 물어보게 된다”며 “이러한 수고를 덜기 위해 현재 똑닥에서는 진료접수과정에서 환자가 기본적인 증상을 텍스트로 입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텍스트로 입력하다보니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경우가 있다”며 “따라서 진료과목별 대표적인 증상을 객관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의사가 환자 증상을 명확하게 캐치해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빠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초 선보일 예정인 이 모바일 솔루션은 단순 심플하지만 불편했던 간호사·의사 중복업무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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