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정원 간신히 채웠지만 지원율 하락세…학회 "내년이 두렵다"
|2018년도 레지던트 1년차 지원 현황 분석⑥|
일선 수련병원 응급의학과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일선 의료현장에서 최근 '귀한' 대접을 받고 있지만, 그에 반해 전공의 모집에서는 이른바 '인기과'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동안 전공의 지원율 향상에 기여했던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금마저 주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메디칼타임즈가 2018년도 레지던트 1년차 원서 접수 마감일인 29일 전국 주요 수련병원 62곳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응급의학과 지원율은 전년도보다 오히려 하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빅 5병원 등을 포함한 대부분 수련병원들은 응급의학과 전공의 정원을 간신히 채웠다.
그러나 62개 수련병원 중 전공의 정원보다 지원자가 많은 곳은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할 정도.
이에 더해 경북대병원은 전공의 정원이 3명이었지만 1명만이 지원서를 제출했했고, 광명성애병원과 제주한라병원도 응급의학과 전공의를 아에 뽑지 못했다.
전공의 모집 경쟁까지 벌어졌던 지난해 응급의학과 전공의 지원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지원율 면에서 하락세가 뚜렷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메디칼타임즈가 65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지원율을 분석한 결과, 107.1%를 기록한 바 있다.
즉 2015년 복지부가 권역응급센터 기준을 강화하면서 병원들이 인력 기준에 맞추기 위해 의사를 대거 채용하면서 일선 현장에선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지만, 전공의 지원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A상급종합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최근 정부의 응급의료체계 강화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몸값이 오른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반짝한다고 전공의 지원율이 올라갈 일 있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귀한 대접을 받으면서 여건이 좋다고 하더라도 전공의 수련 등 여건이 다른 전공과목에 비해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며 "80시간 수련 규정 적용과 관련해서도 응급의학과는 상대적으로 다른 전공과목에 비해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학회 측은 올해는 정원을 근소하게 채웠지만, 내년도 진행될 전공의 모집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응급의학과 전공의에게 지원되던 정부의 수련보조금 지원이 지난해 삭감된데 이어 모조리 폐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복지부는 응급의학과 전공의에게 매월 지급하는 수련보조금을 5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삭감해 지급했다. 여기에 내년 전공의 1년차부터는 40만원마저도 받지를 못하게 되는 것이다.
대한응급의학회 관계자는 "복지부가 폐지를 논의했던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금이 전공의 1년차부터는 받지를 못하게 됐다"며 "나머지 2, 3, 4년차는 수련보조금을 받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응급의학과를 지원할 수 있겠나"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정원을 간신히 채울 정도인데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전공의 수련보조금이 폐지된 데에 따른 것"이라며 "내년도 진행될 모집에서는 더욱 지원율이 하락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일선 수련병원 응급의학과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일선 의료현장에서 최근 '귀한' 대접을 받고 있지만, 그에 반해 전공의 모집에서는 이른바 '인기과'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동안 전공의 지원율 향상에 기여했던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금마저 주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메디칼타임즈가 2018년도 레지던트 1년차 원서 접수 마감일인 29일 전국 주요 수련병원 62곳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응급의학과 지원율은 전년도보다 오히려 하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빅 5병원 등을 포함한 대부분 수련병원들은 응급의학과 전공의 정원을 간신히 채웠다.
그러나 62개 수련병원 중 전공의 정원보다 지원자가 많은 곳은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할 정도.
이에 더해 경북대병원은 전공의 정원이 3명이었지만 1명만이 지원서를 제출했했고, 광명성애병원과 제주한라병원도 응급의학과 전공의를 아에 뽑지 못했다.
전공의 모집 경쟁까지 벌어졌던 지난해 응급의학과 전공의 지원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지원율 면에서 하락세가 뚜렷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메디칼타임즈가 65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지원율을 분석한 결과, 107.1%를 기록한 바 있다.
즉 2015년 복지부가 권역응급센터 기준을 강화하면서 병원들이 인력 기준에 맞추기 위해 의사를 대거 채용하면서 일선 현장에선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지만, 전공의 지원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A상급종합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최근 정부의 응급의료체계 강화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몸값이 오른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반짝한다고 전공의 지원율이 올라갈 일 있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귀한 대접을 받으면서 여건이 좋다고 하더라도 전공의 수련 등 여건이 다른 전공과목에 비해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며 "80시간 수련 규정 적용과 관련해서도 응급의학과는 상대적으로 다른 전공과목에 비해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학회 측은 올해는 정원을 근소하게 채웠지만, 내년도 진행될 전공의 모집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응급의학과 전공의에게 지원되던 정부의 수련보조금 지원이 지난해 삭감된데 이어 모조리 폐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복지부는 응급의학과 전공의에게 매월 지급하는 수련보조금을 5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삭감해 지급했다. 여기에 내년 전공의 1년차부터는 40만원마저도 받지를 못하게 되는 것이다.
대한응급의학회 관계자는 "복지부가 폐지를 논의했던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금이 전공의 1년차부터는 받지를 못하게 됐다"며 "나머지 2, 3, 4년차는 수련보조금을 받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응급의학과를 지원할 수 있겠나"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정원을 간신히 채울 정도인데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전공의 수련보조금이 폐지된 데에 따른 것"이라며 "내년도 진행될 모집에서는 더욱 지원율이 하락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