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의 경영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대한의사협회가 답 찾기에 나섰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26일 '의원 경영실태 조사' 연구과제를 수행할 조사기관 공모를 홈페이지게 게시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의료계에서는 정부 정책 전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의원 경영 실태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최신 데이터가 부재하다"고 현실을 설명했다.

이어 "의원 경영실태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해 의원 경영의 건전화 방안을 제시하고 정부 정책 제안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과 전문과목을 고려해 의원 1000곳을 대상으로 설문 및 재무제표를 확보하는 게 의료정책연구소의 계획이다.

조사방법은 전화로 의원에 참여를 요청한 후 동의한 의원에 한해 웹조사 또는 방문면접조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세무대리인을 통해 재무제표를 확보한다.

구체적인 조사항목은 의원 일반현황과 의원 수입 및 비용 관련 사항 등이다. 일반현황은 개원형태, 진료과목, 진료시간, 직원현황, 의원면적 등을 말한다. 수입 및 비용 관련 사항은 매출액, 운영관리비, 부채 등이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오는 2~3월 사이 조사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의원의 정확한 재무상태 파악을 위해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를 함께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영실태 조사에 관심이 있다면 다음달 5일 낮 12시까지 연구과제계획서와 개인정보제공 동의서, 연구계획서 내용을 수록한 CD나 파일,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하면된다.

자세한 내용은 의협 홈페이지(www.kma.org) 및 의료정책연구소 홈페이지(www.rihp.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