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노조 설립…초대 지부장 이연옥 간호사

발행날짜: 2018-03-11 16:43:31
  • "인력기준 대학병원에도 못 미쳐…인력확충 제도 정비 최우선"

국립암센터에도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9일 국립암센터 노동자들이 노조 가입원서를 제출하고 설립총회를 열어 초대 지부장으로 간호본부 이연옥 조합원(55)을 선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립암센터 지부 설립으로 보건복지부가 관할하는 양대 의료기관(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 모두에 노조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국립암센터 전체 노동자는 2000여명으로 정규직 1332명, 비정규직 178명, 간접고용 500명으로 이뤄져있다.

2000년 정부출연기관으로 설립된 국립암센터는 암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진료로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암 환자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게 목적이다. 연구소와 부속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 국제암대학원대학교로 구성돼 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전체 노동자 2000여명 중 500여명은 간접고용 비정규직이며 기간제 비정규직 180여명과 무기계약직 20여명 등 35%의 노동자가 비정규직이다. 지난해는 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연옥 지부장은 "국립암센터는 중증도가 높은 암 전문 치료기관이지만 인력기준은 대학병원에도 못 미친다"며 "노동조합은 인력확충을 위한 제도를 정비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계발, 직원을 경쟁으로 내모는 성과연봉제 폐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합리적 인사 관행 마련 등에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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