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임영진 병협회장 회동 문케어 논의

이창진
발행날짜: 2018-04-19 12:20:56
  • 복지부, 이례적 보도자료 홍보…병원계 애로사항 의견 교환

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당선인(좌)은 19일 박능후 장관을 예방했다.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당선인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예방하는 등 공격적인 소통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제39대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당선인(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세종청사 박능후 장관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의약단체장의 방문을 보도자료로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당선인과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병원협회 측은 임영진 회장 당선인과 박용주 상근부회장(전 복지부 실장)이, 복지부 측은 박 장관과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임영진 회장 당선인과 박능후 장관은 병원계의 애로사항과 정책 제언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문케어 관련 병원계 협조가 절실한 복지부와 간호인력난 개선을 비롯해 토요일 가산제 도입, 의료질평가지원금 확대 개선 등 현안 해결이 시급한 병원협회.

박 장관과 임영진 당선인 모두 서로의 패를 알고 있다는 점에서 요구안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왼쪽 임영진 당선인과 박용주 상근부회장, 오른쪽 박능후 장관과 이기일 정책관, 정윤순 과장.(사진:복지부 제공)
임영진 당선인은 회장직 선출 소감을 통해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극복하기 어려운 장벽이 앞에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계란에 바위치기라고 한다, 하지만 계란을 바위로 만들면 한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대화론을 강조했다.

임 당선인은 "당장 눈앞에 수가협상이 진행되는 데 최저임금과 간호인력 수가, 문재인 케어로 인한 보상 등을 주장해 최대한 수가로 보상받을 수 있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화하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지닌 임영진 당선인은 5월 1일 대한병원협회 회장에 공식 취임해 2년간 병원계 수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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