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순이익 감소에도 투자 베팅…유한·종근당은 '허리띠'
매출액 기준 10대 제약사의 1분기 실적에서 연구개발비 지출 규모 변화가 감지된다.
실적 악화 부담을 덜기 위해 연구개발비 지출을 줄인 곳이 있는 반면,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출액 대비 1/5 가까운 금액을 R&D에 투자한 제약사도 나타났다.
4일 메디칼타임즈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제약사 IR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연결) 기준 10대 제약사의 연구개발비 지출 변화가 관찰됐다.
먼저 유한양행은 2018년 1분기 매출액 3362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44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7.4%, 9.9%의 증감율을 나타냈다.
유한양행의 부진은 영업이익 감소와 원료의약품 수출 감소에서 찾을 수 있다.
영업이익은 2017년 1분기 355억원에서 올해 1분기 253억원으로 28.7% 감소, 영업이익률마저 10.1% 대에서 7.5% 대로 주저 앉았다.
원료의약품이 다수를 차지하는 의약품 수출도 부진했다. 수출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742억원에서 46.1% 감소했다.
다만 처방약(ETC) 매출은 1분기 23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해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신규 도입품목인 젠보야(HIV 치료제)가 104억 7800만원(714.8% YoY), 도입 품목 자디앙(당뇨병 치료제)이 50억원(95.4% YoY), 자체 개발 개량신약 로수바미브가 66억원(38.9% YoY)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감소는 R&D 비용 축소가 상쇄했다. 1분기 R&D 비용은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억원에서 6.1% 감소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연구개발비 지출 확대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2941억원, 영업이익 145억원, 당기순이익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5.7%, 167.4% 증가했다.
양호한 성적표는 전 사업부문이 고른 호조에 힘입었다.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혈액제제, 백신 사업의 매출 규모가 각각 5.6%, 11.2% 증가했고, 전문의약품 부문의 실적은 3%, 소비자 헬스케어 영역은 9.1%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사업 중심의 해외 매출 규모는 14% 증가했다.
이와 같이 외형이 성장하는 동안 GC녹십자는 연구개발비용 지출을 전년 동기보다 17.9% 확대했다.
한미약품은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R&D 투자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457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당기순이익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6.3%, -54.4% 증감율을 나타냈다.
R&D 비용 증가 및 작년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기고효과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2% 감소한 263억을, 순이익은 54.5% 감소한 11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1분기 한미약품의 R&D 비용은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19.1%의 규모다.
종근당은 1분기 매출액 2184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발표했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10.4%, 영업이익은 9.8%, 당기순이익은 79.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하락의 원인은 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 추가 납부 이슈가 작용했다.
매출 부진은 R&D 비용으로 이어졌다.
종근당은 2017년 98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 지난 2016년 대비 약 3% 적게 집행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된다.
한편 일동제약은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에 힘입어 R&D 투자액을 대폭 늘렸다.
일동제약의 1분기 매출액은 1189억원, 영업익 65억원, 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10.6%, 145.3% 늘어난 수치다.
일반의약품 분야에서 비타민제인 아로나민과 엑세라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신제품인 대상포진치료제 팜비어를 비롯한 기타 품목들의 고른 성장이 매출을 견인했다.
일동제약의 1분기 연구개발비 지출액은 1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가량 증가했다.
실적 악화 부담을 덜기 위해 연구개발비 지출을 줄인 곳이 있는 반면,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출액 대비 1/5 가까운 금액을 R&D에 투자한 제약사도 나타났다.
4일 메디칼타임즈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제약사 IR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연결) 기준 10대 제약사의 연구개발비 지출 변화가 관찰됐다.
먼저 유한양행은 2018년 1분기 매출액 3362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44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7.4%, 9.9%의 증감율을 나타냈다.
유한양행의 부진은 영업이익 감소와 원료의약품 수출 감소에서 찾을 수 있다.
영업이익은 2017년 1분기 355억원에서 올해 1분기 253억원으로 28.7% 감소, 영업이익률마저 10.1% 대에서 7.5% 대로 주저 앉았다.
원료의약품이 다수를 차지하는 의약품 수출도 부진했다. 수출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742억원에서 46.1% 감소했다.
다만 처방약(ETC) 매출은 1분기 23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해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신규 도입품목인 젠보야(HIV 치료제)가 104억 7800만원(714.8% YoY), 도입 품목 자디앙(당뇨병 치료제)이 50억원(95.4% YoY), 자체 개발 개량신약 로수바미브가 66억원(38.9% YoY)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감소는 R&D 비용 축소가 상쇄했다. 1분기 R&D 비용은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억원에서 6.1% 감소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연구개발비 지출 확대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2941억원, 영업이익 145억원, 당기순이익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5.7%, 167.4% 증가했다.
양호한 성적표는 전 사업부문이 고른 호조에 힘입었다.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혈액제제, 백신 사업의 매출 규모가 각각 5.6%, 11.2% 증가했고, 전문의약품 부문의 실적은 3%, 소비자 헬스케어 영역은 9.1%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사업 중심의 해외 매출 규모는 14% 증가했다.
이와 같이 외형이 성장하는 동안 GC녹십자는 연구개발비용 지출을 전년 동기보다 17.9% 확대했다.
한미약품은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R&D 투자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457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당기순이익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6.3%, -54.4% 증감율을 나타냈다.
R&D 비용 증가 및 작년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기고효과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2% 감소한 263억을, 순이익은 54.5% 감소한 11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1분기 한미약품의 R&D 비용은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19.1%의 규모다.
종근당은 1분기 매출액 2184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발표했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10.4%, 영업이익은 9.8%, 당기순이익은 79.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하락의 원인은 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 추가 납부 이슈가 작용했다.
매출 부진은 R&D 비용으로 이어졌다.
종근당은 2017년 98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 지난 2016년 대비 약 3% 적게 집행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된다.
한편 일동제약은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에 힘입어 R&D 투자액을 대폭 늘렸다.
일동제약의 1분기 매출액은 1189억원, 영업익 65억원, 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10.6%, 145.3% 늘어난 수치다.
일반의약품 분야에서 비타민제인 아로나민과 엑세라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신제품인 대상포진치료제 팜비어를 비롯한 기타 품목들의 고른 성장이 매출을 견인했다.
일동제약의 1분기 연구개발비 지출액은 1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