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준수 외에 업무 범위 인식 변화…"대체 휴가 지급 기준 확대·자유로운 휴가 사용"
52시간제 시행 100일을 맞으면서 제약사 전반의 근무 문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법적 측면의 52시간제 준수 이외에도 업무 범위의 인식 확대와 그에 따른 대체 휴가 지급 비율 증가, 집중 근로시간제 도입, 관리자급의 주말 학회 지원 등 근로 분위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지난 7월 2일 적용된 주 52시간제가 9일로 시행 100일을 맞는다.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시행 전후 정시 퇴근 문화가 정착했다는 평.
정시 출퇴근과 같이 52시간 근로에 초점을 맞춘 변화 이외에도 업무 종료 알림과 소등, 당직 보고 폐지 등 근무 문화 변경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J제약사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52시간제 이후 오히려 일 처리에 여유가 생겼다"며 "예전에는 급히 올려야 하는 보고서가 있으면 야근을 해서라도 일을 끝마쳤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타 부서와 협력해서 해야 하는 일도 6시까지 종료되기 어렵다면 야근 대신 좀 더 시간을 두고 진행한다"며 "영업 역시 간주근로제 없이 52시간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직의 주말 학회 지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관리직들이 주로 학회 부스 지원을 나가고 일반 사원들을 부르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해당 제약사의 경우 점심 시간과 오후 6시에 맞춰 업무 종료 알람을 울리고 소등에 들어간다.
D제약사 역시 집중 근로시간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근로 문화를 바꿨다.
D제약사 관계자는 "전에는 8시 반 정도에 출근했고 퇴근도 30분 정도 늦게했다"며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에는 눈치보지 않고 9시, 6시에 맞춰 출퇴근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0시부터 11시 반까지 집중근로시간을 적용해 개인적인 업무를 금지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영업사원은 간주근로제를 적용했고, 학회 지원 이후 대체 휴가를 사용케 한다"고 강조했다.
J제약사는 "원래 야근 분위기가 없었지만 제도 시행 후부터 업무 종료 안내 방송을 한다"며 "영업직은 간주근로제 적용으로 출퇴근 체크 자체가 폐지됐다"고 밝혔다.
D제약사는 대체 휴가 지급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D제약사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야근이 많은데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모든 야근에 대해 대체 휴가를 지급하고 있다"며 "거래처와의 저녁 식사도 업무의 연장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본인이 열흘의 휴가를 다녀왔고 현재 6명의 팀원 중 4명이 휴가에 들어갔다"며 "대체 휴가가 지급되면서 야근 자체의 불만도 사라졌고 특히 눈치 없이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위기가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대체적인 변화 체감에도 불구하고 '명목상의 제도'라는 하소연도 나온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거래처 지인들과 저녁 술자리가 종종 있다"며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데도 일의 연장이라기 보다 개인적인 친목 모임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위기 자체가 대체 휴가 신청을 쓰려는 사람도 없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없다"며 "제도 시행 초기 단계이다보니 향후 조금씩 자리를 잡아나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법적 측면의 52시간제 준수 이외에도 업무 범위의 인식 확대와 그에 따른 대체 휴가 지급 비율 증가, 집중 근로시간제 도입, 관리자급의 주말 학회 지원 등 근로 분위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지난 7월 2일 적용된 주 52시간제가 9일로 시행 100일을 맞는다.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시행 전후 정시 퇴근 문화가 정착했다는 평.
정시 출퇴근과 같이 52시간 근로에 초점을 맞춘 변화 이외에도 업무 종료 알림과 소등, 당직 보고 폐지 등 근무 문화 변경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J제약사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52시간제 이후 오히려 일 처리에 여유가 생겼다"며 "예전에는 급히 올려야 하는 보고서가 있으면 야근을 해서라도 일을 끝마쳤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타 부서와 협력해서 해야 하는 일도 6시까지 종료되기 어렵다면 야근 대신 좀 더 시간을 두고 진행한다"며 "영업 역시 간주근로제 없이 52시간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직의 주말 학회 지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관리직들이 주로 학회 부스 지원을 나가고 일반 사원들을 부르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해당 제약사의 경우 점심 시간과 오후 6시에 맞춰 업무 종료 알람을 울리고 소등에 들어간다.
D제약사 역시 집중 근로시간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근로 문화를 바꿨다.
D제약사 관계자는 "전에는 8시 반 정도에 출근했고 퇴근도 30분 정도 늦게했다"며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에는 눈치보지 않고 9시, 6시에 맞춰 출퇴근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0시부터 11시 반까지 집중근로시간을 적용해 개인적인 업무를 금지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영업사원은 간주근로제를 적용했고, 학회 지원 이후 대체 휴가를 사용케 한다"고 강조했다.
J제약사는 "원래 야근 분위기가 없었지만 제도 시행 후부터 업무 종료 안내 방송을 한다"며 "영업직은 간주근로제 적용으로 출퇴근 체크 자체가 폐지됐다"고 밝혔다.
D제약사는 대체 휴가 지급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D제약사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야근이 많은데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모든 야근에 대해 대체 휴가를 지급하고 있다"며 "거래처와의 저녁 식사도 업무의 연장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본인이 열흘의 휴가를 다녀왔고 현재 6명의 팀원 중 4명이 휴가에 들어갔다"며 "대체 휴가가 지급되면서 야근 자체의 불만도 사라졌고 특히 눈치 없이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위기가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대체적인 변화 체감에도 불구하고 '명목상의 제도'라는 하소연도 나온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거래처 지인들과 저녁 술자리가 종종 있다"며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데도 일의 연장이라기 보다 개인적인 친목 모임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위기 자체가 대체 휴가 신청을 쓰려는 사람도 없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없다"며 "제도 시행 초기 단계이다보니 향후 조금씩 자리를 잡아나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