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2020년 인성형 절대평가제 도입 "패러다임 전환 기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이 의료인문학교실 창립을 기점으로 인성평가를 대폭 강화한 절대평가제 도입을 추진중에 있어 주목된다.
인성과정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의사국가시험 성적과 관계없이 모교 수련병원인 삼성서울병원 인턴을 떨어뜨리는 등의 초강수로 인성 교육을 강조하고 나선 것.
성균관의대 최연호 학장은 9일 "우리나라에서 의대에 입학할 정도면 이미 그 우수성은 충분히 입증된 것"이라며 "이러한 우수한 학생들을 1등부터 40등까지 줄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의사로서의 최소한의 자질을 갖췄는가만 평가하는 절대평가제를 통해 불필요한 경쟁을 없앨 것"이라며 "의대에 들어올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이 상대적인 평가로 기가 꺾이는 것을 그대로 두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대신 또 하나의 관문을 만들었다. 바로 인성평가. 의사로서 꼭 갖춰야할 필수요소인데도 지금까지 어느 곳에서도 이를 판단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환자를 돌보고 동료간에 협업을 하며 의업에 종사할 만큼의 인성을 갖췄는지를 면밀하게 평가해 단순히 성적 중심의 의사 교육 과정을 탈피하겠다는 의지다.
최 학장은 "최초의 시도이기에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성균관의대가 이를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엄청난 나비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성균관의대의 시도가 자리를 잡게 되면 다른 의대가 이를 따라올 것이고 이는 곧 우리나라 의대 문화의 변화를 의미한다"며 "이렇게 걸러진 의사들이 배출되면 궁극적으로 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불편한 시선들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성균관의대는 지난 8년동안 시행했던 동료평가제를 다듬어가며 인성평가 도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윤리교육 등의 강의 중심의 주입식 교육과 일방적 평가가 아니라 실제 함께 하는 동료들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깊게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다.
최연호 학장은 "성균관의대는 정원이 40명이기 때문에 커리큘럼이 끝날때마다 조가 달라지고 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자연스레 인성이 나타난다"며 "평가에서 나온 부정적 단어들을 추출하고 이를 통계화시켜 문제점을 파악하는 메커니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미 출튀(출석만 하고 강의를 듣지 않는 행위), 무임승차(팀별 과제에 참여하지 않고 결과물만 공유하는 행위) 등으로 동료들에게 부정적 단어들로 평가받은 학생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인턴에 지원해서도 C턴(낙제점)을 맞는 경우가 대다수였다"며 "통계적으로 이미 이러한 방식의 평가가 유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평가로 또 하나의 관문만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인성평가에서 부정적 결과를 받아든 학생들을 위해 의대 차원에서 지원할 다양한 방안들도 고심중이다.
이렇게 부적격 학생이 발견될 경우 의대 교수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심층적 면담이 진행되며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을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 학장은 "성균관의대를 1등으로 졸업했더라도, 의사국가고시에 1등을 했더라도 인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삼성서울병원 인턴으로 선발하지 않겠다는 것을 못박을 만큼 인성형 절대평가제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의대와 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렇게 인성형 절대평가제가 확립되면 성균관의대 졸업자는 무조건 받아주겠다는 병원이 늘고 성균관의대를 졸업한 의사라면 믿을 수 있다는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성균관의대가 바라는 꿈"이라고 밝혔다.
인성과정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의사국가시험 성적과 관계없이 모교 수련병원인 삼성서울병원 인턴을 떨어뜨리는 등의 초강수로 인성 교육을 강조하고 나선 것.
성균관의대 최연호 학장은 9일 "우리나라에서 의대에 입학할 정도면 이미 그 우수성은 충분히 입증된 것"이라며 "이러한 우수한 학생들을 1등부터 40등까지 줄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의사로서의 최소한의 자질을 갖췄는가만 평가하는 절대평가제를 통해 불필요한 경쟁을 없앨 것"이라며 "의대에 들어올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이 상대적인 평가로 기가 꺾이는 것을 그대로 두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대신 또 하나의 관문을 만들었다. 바로 인성평가. 의사로서 꼭 갖춰야할 필수요소인데도 지금까지 어느 곳에서도 이를 판단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환자를 돌보고 동료간에 협업을 하며 의업에 종사할 만큼의 인성을 갖췄는지를 면밀하게 평가해 단순히 성적 중심의 의사 교육 과정을 탈피하겠다는 의지다.
최 학장은 "최초의 시도이기에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성균관의대가 이를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엄청난 나비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성균관의대의 시도가 자리를 잡게 되면 다른 의대가 이를 따라올 것이고 이는 곧 우리나라 의대 문화의 변화를 의미한다"며 "이렇게 걸러진 의사들이 배출되면 궁극적으로 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불편한 시선들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성균관의대는 지난 8년동안 시행했던 동료평가제를 다듬어가며 인성평가 도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윤리교육 등의 강의 중심의 주입식 교육과 일방적 평가가 아니라 실제 함께 하는 동료들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깊게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다.
최연호 학장은 "성균관의대는 정원이 40명이기 때문에 커리큘럼이 끝날때마다 조가 달라지고 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자연스레 인성이 나타난다"며 "평가에서 나온 부정적 단어들을 추출하고 이를 통계화시켜 문제점을 파악하는 메커니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미 출튀(출석만 하고 강의를 듣지 않는 행위), 무임승차(팀별 과제에 참여하지 않고 결과물만 공유하는 행위) 등으로 동료들에게 부정적 단어들로 평가받은 학생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인턴에 지원해서도 C턴(낙제점)을 맞는 경우가 대다수였다"며 "통계적으로 이미 이러한 방식의 평가가 유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평가로 또 하나의 관문만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인성평가에서 부정적 결과를 받아든 학생들을 위해 의대 차원에서 지원할 다양한 방안들도 고심중이다.
이렇게 부적격 학생이 발견될 경우 의대 교수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심층적 면담이 진행되며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을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 학장은 "성균관의대를 1등으로 졸업했더라도, 의사국가고시에 1등을 했더라도 인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삼성서울병원 인턴으로 선발하지 않겠다는 것을 못박을 만큼 인성형 절대평가제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의대와 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렇게 인성형 절대평가제가 확립되면 성균관의대 졸업자는 무조건 받아주겠다는 병원이 늘고 성균관의대를 졸업한 의사라면 믿을 수 있다는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성균관의대가 바라는 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