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김호진 교수, 알렘투주맙 2년 추적 관찰
재발 위험성 감소·EDSS 점수 개선…부작용은 대부분 경미
치명적인 부작용 이슈에 시달린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 치료제 렘트라다(성분명 알렘투주맙)와 관련 국내 첫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왔다.
해외에서의 뇌졸중 및 혈관박리 등 치명적인 이상 사례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발진 및 두드러기, 근육통 등의 가벼운 증상에 그쳤다.
국립암센터 김호진 교수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의 알렘투주맙 2년 추적 관찰 결과가 신경저널(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7월 게재됐다(doi.org/10.3988/jcn.2019.15.3.328 ).
2015년 국내 급여 출시된 알렘투주맙은 1차 약에 실패하거나 불응한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여 기대감을 높인 약물이다. 특히 장기간 동안 질환이 개선되거나 안정화 돼 MS 질환 관리 및 개선에 효과적이다.
문제는 작년 12월 미국 FDA로부터 뇌졸중 및 혈관박리 등에 이상반응 주의 문구가 삽입된데 이어 올해 4월 유럽 EMA도 치명적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
연구진은 알렘투주맙이 주로 서양 MS 환자에서 높은 효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결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간 재발율, 확장장애상태척도(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 EDSS) 및 방사선학적 활동을 통해 효능을 평가했다. 질병 무활성화(No evidence of disease activity)는 임상적 재발·EDSS 점수 하락·방사선학적 활동이 없을 때로 정의됐다.
대상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알렘투주맙으로 치료받은 환자들로 17명과 12명이 각각 1년과 2년 동안 추적 관찰됐다.
먼저 효능 부분을 보면 연간 재발율은 투여 시작 전 1.52회에서 투약 1년 후 0.21회로 현저히 감소했다.
1년 관찰 대상자, 2년 관찰 대상자에서 EDSS 점수 향상은 각각 4명, 1명에서 관찰됐다. 이어 점수 안정화는 각각 10명, 11명, 점수 악화는 3명, 0명에서 관찰됐다.
평균 EDSS 점수는 투약 시작 후 1년 동안 17명의 환자에서 4.0에서 3.5로 개선됐으며 2년 관찰 대상자 12명은 4.0에서 3.3으로 안정을 유지했다.
방사선학적 활동은 1년 관찰 대상자에서 9명(53%), 2년 대상자에서 4명(33%)이 확인됐다. 2년 관찰자 중 4명(33%)은 임상적 재발없이 방사선학적 활동만 확인됐다.
질병 무활성화는 1년 추적관찰 대상자 중 6명(35%)에서, 2년 추적관찰 대상자 중 8명(67%)에서 나타났다.
안전성 평가, 심각한 부작용은 없어
안전성 평가는 1차 치료 기간을 마친 23명과 2차 치료에 도달한 16명 두 그룹에서 이뤄졌다. 해외 사례와 달리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
23명의 환자 중 19명(83%)이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 홍조, 두통 및 근육통을 포함하는 주입 관련 반응(Infusion-Associated Reactions)을 나타냈다.
다만 이런 증상은 모두 가역성이며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및 진통제에 의해 완화 내지 치료가 가능했다. 항원-항체 면역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없었다.
23명의 환자 중 10명(43%)이 알렘투주맙 투약 후 추적 관찰 기간 중 감염을 기록했다. 3명의 환자는 투약 후 20개월(2명), 22개월(1명)에 대상포진을 경험했다. 모든 감염 사례는 항생제 등으로 치료됐다.
또 2명의 환자가 갑상선 기능 부전을 앓았으며, 다른 한명은 투약 20개월 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경험했다.
대상자가 적긴 하지만 해외에서 보고된 허혈성 및 출혈성 뇌졸중이나 두경부 동맥의 혈관벽 파열(혈관박리) 등은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호진 교수는 "MS 활성도가 높은 한국인 환자에게 알렘투주맙을 투여하면 임상 재발 위험이 유의하게 줄어들고, EDSS 점수도 2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개선됐다"며 "투여 후 2년 동안 질병 무활성화 비율은 67%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환자의 80%가 주입 관련 반응을 보였지만 모든 증상은 관리가 가능했다"며 "모든 감염도 치료가 가능했고 환자 중 투약 중단을 요구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의 뇌졸중 및 혈관박리 등 치명적인 이상 사례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발진 및 두드러기, 근육통 등의 가벼운 증상에 그쳤다.
국립암센터 김호진 교수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의 알렘투주맙 2년 추적 관찰 결과가 신경저널(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7월 게재됐다(doi.org/10.3988/jcn.2019.15.3.328 ).
2015년 국내 급여 출시된 알렘투주맙은 1차 약에 실패하거나 불응한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여 기대감을 높인 약물이다. 특히 장기간 동안 질환이 개선되거나 안정화 돼 MS 질환 관리 및 개선에 효과적이다.
문제는 작년 12월 미국 FDA로부터 뇌졸중 및 혈관박리 등에 이상반응 주의 문구가 삽입된데 이어 올해 4월 유럽 EMA도 치명적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
연구진은 알렘투주맙이 주로 서양 MS 환자에서 높은 효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결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간 재발율, 확장장애상태척도(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 EDSS) 및 방사선학적 활동을 통해 효능을 평가했다. 질병 무활성화(No evidence of disease activity)는 임상적 재발·EDSS 점수 하락·방사선학적 활동이 없을 때로 정의됐다.
대상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알렘투주맙으로 치료받은 환자들로 17명과 12명이 각각 1년과 2년 동안 추적 관찰됐다.
먼저 효능 부분을 보면 연간 재발율은 투여 시작 전 1.52회에서 투약 1년 후 0.21회로 현저히 감소했다.
1년 관찰 대상자, 2년 관찰 대상자에서 EDSS 점수 향상은 각각 4명, 1명에서 관찰됐다. 이어 점수 안정화는 각각 10명, 11명, 점수 악화는 3명, 0명에서 관찰됐다.
평균 EDSS 점수는 투약 시작 후 1년 동안 17명의 환자에서 4.0에서 3.5로 개선됐으며 2년 관찰 대상자 12명은 4.0에서 3.3으로 안정을 유지했다.
방사선학적 활동은 1년 관찰 대상자에서 9명(53%), 2년 대상자에서 4명(33%)이 확인됐다. 2년 관찰자 중 4명(33%)은 임상적 재발없이 방사선학적 활동만 확인됐다.
질병 무활성화는 1년 추적관찰 대상자 중 6명(35%)에서, 2년 추적관찰 대상자 중 8명(67%)에서 나타났다.
안전성 평가, 심각한 부작용은 없어
안전성 평가는 1차 치료 기간을 마친 23명과 2차 치료에 도달한 16명 두 그룹에서 이뤄졌다. 해외 사례와 달리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
23명의 환자 중 19명(83%)이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 홍조, 두통 및 근육통을 포함하는 주입 관련 반응(Infusion-Associated Reactions)을 나타냈다.
다만 이런 증상은 모두 가역성이며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및 진통제에 의해 완화 내지 치료가 가능했다. 항원-항체 면역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없었다.
23명의 환자 중 10명(43%)이 알렘투주맙 투약 후 추적 관찰 기간 중 감염을 기록했다. 3명의 환자는 투약 후 20개월(2명), 22개월(1명)에 대상포진을 경험했다. 모든 감염 사례는 항생제 등으로 치료됐다.
또 2명의 환자가 갑상선 기능 부전을 앓았으며, 다른 한명은 투약 20개월 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경험했다.
대상자가 적긴 하지만 해외에서 보고된 허혈성 및 출혈성 뇌졸중이나 두경부 동맥의 혈관벽 파열(혈관박리) 등은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호진 교수는 "MS 활성도가 높은 한국인 환자에게 알렘투주맙을 투여하면 임상 재발 위험이 유의하게 줄어들고, EDSS 점수도 2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개선됐다"며 "투여 후 2년 동안 질병 무활성화 비율은 67%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환자의 80%가 주입 관련 반응을 보였지만 모든 증상은 관리가 가능했다"며 "모든 감염도 치료가 가능했고 환자 중 투약 중단을 요구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