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송인옥 기획실장, 기술적으로 큰 변화 없어
규제프리존, 오히려 시간끌기식 정책…기업입장에선 참여도 고민
"강원도 원격진료 시범사업은 사실 기술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만성질환관리제(이하 만관제)와 크게 다를바 없다. 처방전을 환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 이외에는 동일하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강원도 지역 원격진료 시행과 관련해 수년간 격오지 대상 원격진료 사업을 진행해온 비트컴퓨터 송인옥 기획실장은 최근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의 말인 즉, 의료계 일각에선 거세게 반대하고 있지만 업체 입장에선 큰 변화는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수년째 이어온 격오지 원격진료 시스템에 대상을 의사-의사에서 의사-환자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다고 봤다.
비트컴퓨터는 지금까지 격오지 대상 원격진료를 통해 관련 사업 노하우를 쌓아온 업체. 최근에는 만관제 사업까지 추진하면서 기존 EMR내에서 만성질환자 관리 및 청구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국방부에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 격오지 군장병의 의료접근성 개선과 응급상황 신속한 대응을 위해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화천, 인제, 양구 등 격오지 GP 28개소에 군장병용 원격진료시스템과 국군의무사령부 원격진료센터에 군의관용 원격진료시스템 4대를 구축한 것이 바로 그것.
다만, 기존 사업 대비 이번 강원도 원격진료 허용에 있어 새로운 점은 만관제 사업에서는 허용하지 않는 의사의 처방전을 원격으로 환자에게 발송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송 실장은 세계적 추세에 비춰볼 때 한발 늦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 많은 국가가 의사의 처방전을 약국으로 전송해 환자에게 약을 보내주는 택배서비스까지 실시하지만 국내에선 먼나라 얘기"라며 "이번 시범사업에서도 택배서비스는 제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강원도 지역에 한해 규제 샌드박스와 동일한 개념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물론 규제프리존에 빠진 것보다는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기업입장에선 오히려 앞으로 2년간 원격진료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일수도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원격진료 관련 기술은 한해가 멀다하고 빠르게 발전하는데 한국에서만 규제에 묶여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나마 새로운 판이 열렸는데 이 또한 전제조건이 달린 사업이라는 점에서 한계점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 이번 수익을 창출해야하는 기업 입장에선 사업 참여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수년간 격오지 원격진료 사업을 해온 바 있어 참여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고민스러은게 사실"이라며 "지금도 늦었는데 앞으로 더 늦어는게 아닌가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이이 "이미 많은 의료진이 만관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격진료에 반대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강원도 지역 원격진료 시행과 관련해 수년간 격오지 대상 원격진료 사업을 진행해온 비트컴퓨터 송인옥 기획실장은 최근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의 말인 즉, 의료계 일각에선 거세게 반대하고 있지만 업체 입장에선 큰 변화는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수년째 이어온 격오지 원격진료 시스템에 대상을 의사-의사에서 의사-환자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다고 봤다.
비트컴퓨터는 지금까지 격오지 대상 원격진료를 통해 관련 사업 노하우를 쌓아온 업체. 최근에는 만관제 사업까지 추진하면서 기존 EMR내에서 만성질환자 관리 및 청구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국방부에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 격오지 군장병의 의료접근성 개선과 응급상황 신속한 대응을 위해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화천, 인제, 양구 등 격오지 GP 28개소에 군장병용 원격진료시스템과 국군의무사령부 원격진료센터에 군의관용 원격진료시스템 4대를 구축한 것이 바로 그것.
다만, 기존 사업 대비 이번 강원도 원격진료 허용에 있어 새로운 점은 만관제 사업에서는 허용하지 않는 의사의 처방전을 원격으로 환자에게 발송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송 실장은 세계적 추세에 비춰볼 때 한발 늦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 많은 국가가 의사의 처방전을 약국으로 전송해 환자에게 약을 보내주는 택배서비스까지 실시하지만 국내에선 먼나라 얘기"라며 "이번 시범사업에서도 택배서비스는 제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강원도 지역에 한해 규제 샌드박스와 동일한 개념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물론 규제프리존에 빠진 것보다는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기업입장에선 오히려 앞으로 2년간 원격진료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일수도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원격진료 관련 기술은 한해가 멀다하고 빠르게 발전하는데 한국에서만 규제에 묶여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나마 새로운 판이 열렸는데 이 또한 전제조건이 달린 사업이라는 점에서 한계점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 이번 수익을 창출해야하는 기업 입장에선 사업 참여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수년간 격오지 원격진료 사업을 해온 바 있어 참여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고민스러은게 사실"이라며 "지금도 늦었는데 앞으로 더 늦어는게 아닌가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이이 "이미 많은 의료진이 만관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격진료에 반대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