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대사학회, 연수강좌 별도 세션 만들어 임상 혼란 정리
부작용 많은 칼슘 식품 섭취로 권고…비타민D는 보충제 무게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의 효용성에 대해 연구 결과가 엇갈리며 환자들은 물론 의사들 사이에서도 혼란이 가중되자 전문 학회가 직접 이에 대한 정리에 나섰다.
결론적으로 최소 결핍을 해소하기 위한 저용량 처방을 골자로 하며 칼슘은 부작용 문제가 대두된 만큼 가능한 보충제보다는 식품을 권고하고 비타민D는 저용량 장기 처방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한골대사학회는 25일 세종대학교에서 제22차 연수강좌를 열고 '칼슘과 비타민D 친구인가 적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고용량 칼슘 보충제 부작용 부각…"가능한 식품 섭취 권고"
강연자로 나선 동국대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최한석 교수는 우선 칼슘 보충제에 대해 가능한 처방을 자제하고 식품으로의 보충을 권고하라는 결론을 내렸다.
최 교수는 "세계적인 통계를 봐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칼슘 섭취량은 600mg으로 1000mg을 훌쩍 넘어서는 미국이나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선진국들에 비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를 보충제로 메워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고 운을 뗐다.
대한임상대분비대사지(JCEM)에 실린 우리나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칼슘과 골밀도 조사에서도 칼슘 보충이 골밀도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듯 이점은 분명되지만 그에 반한 부작용 이슈도 만만치 않은 이유다.
실제로 2010년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린 메타 분석 논문을 보면 칼슘 보충제를 장기 처방할 경우 심근경색 위험이 대조군에 비해 31%가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바 있다.
또한 영국 BMC medicine에 실린 논문에서도 1200mg 이상의 고용량 칼슘 보충제를 처방할 경우 심혈관 위험이 각 5%, 1400mg 이상일 경우 10% 증가한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최한석 교수는 "심혈관 위험 외에도 신장 결석 문제와 대장 용종 문제도 고민해야 할 주요 부작용으로 꼽힌다"며 "올해만 해도 영국 위장병 학회지(GUT)에 칼슘이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을 2.7배나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 교수는 부작용을 보고한 논문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고용량 칼슘 보충제 처방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가능한 식품으로 칼슘을 보충하는 방안을 권고하되 지나치게 칼슘 수치가 떨어진 환자에 대해서는 800mg 정도의 저용량 보충제를 주의 깊게 처방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비타민D 이점이 부작용 이슈 앞서…"최소 용량 장기 처방"
비타민D 보충제에 대해서는 우선 이점이 분명한 만큼 처방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효용성에 대해서는 분분한 연구가 나오고 있지만 결핍시 부작용이 큰 만큼 우선은 처방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한석 교수는 "해외 메타분석을 포함해 국내 골대사학회 등의 대부분 연구를 봐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80%는 비타민D 부족상태"라며 "비타민D 보충제가 골절 예방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적어도 결핍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부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5년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논문을 보면 700~800IU의 비타민D 보충제 처방시 고관절 골절을 26%나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2018년 JAMA에는 1~2%의 영향을 줄 뿐 의학 통계학적으로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논문이 나오면서 결과가 뒤짚혔다.
특히 2010년 JAMA에서는 연간 50만 IU 이상의 고용량 비타민을 처방했을 경우 골절 위험이 오히려 26%, 낙상 위험도 16%가 늘어난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효용성 논란에 더욱 불을 붙인 것도 사실이다.
비골격계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로 엇갈린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호흡기 질환에 대해서는 이점이 부작되는 분위기다.
2015년 란셋에 게재된 메타분석 결과 비타민D보충제를 처방할 경우 COPD 위험성이 14% 가량 낮아진다는 연구가 나왔다.
또한 2017년 란셋에는 비타민D가 천식 위험을 31%나 낮춘다는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효용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호흡기 질환 외에는 효용성 연구는 사실상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관심을 모았던 비타민D와 암에 대한 대규모 RCT 연구인 VIDA 스터디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 연구에서 비타민D 처방군과 대조군 사이에서는 아무련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NEJM에 최종 결과가 제개된 VITAL 연구에서도 비타민D와 암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했다.
또한 이 연구의 부차적인 주제로 따라붙었던 심혈관과 당뇨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도 비타민D와 이들 질환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대한골대사학회와 최한석 교수는 저용량 비타민D 보충제는 최우선 옵션으로 고려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칼슘 보충제와 달리 효용성에 대해 연구가 엇갈리고 있을 뿐 부작용 이슈가 나온 것은 아닌 만큼 보충의 의미가 분명 있다는 결론이다.
최한석 교수는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비타민D 보충제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핍시 문제가 나타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적어도 폐경 여성과 50대 이상 남성에 대해 최소한의 용량으로 결핍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건강한 성인의 경우 예방적 조치를 위해 칼슘을 포함해 비타민D 보충제 처방은 권하지 않는다"며 "매우 제한적으로 심각한 결핍이 일어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용량으로 이를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결론적으로 최소 결핍을 해소하기 위한 저용량 처방을 골자로 하며 칼슘은 부작용 문제가 대두된 만큼 가능한 보충제보다는 식품을 권고하고 비타민D는 저용량 장기 처방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한골대사학회는 25일 세종대학교에서 제22차 연수강좌를 열고 '칼슘과 비타민D 친구인가 적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고용량 칼슘 보충제 부작용 부각…"가능한 식품 섭취 권고"
강연자로 나선 동국대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최한석 교수는 우선 칼슘 보충제에 대해 가능한 처방을 자제하고 식품으로의 보충을 권고하라는 결론을 내렸다.
최 교수는 "세계적인 통계를 봐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칼슘 섭취량은 600mg으로 1000mg을 훌쩍 넘어서는 미국이나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선진국들에 비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를 보충제로 메워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고 운을 뗐다.
대한임상대분비대사지(JCEM)에 실린 우리나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칼슘과 골밀도 조사에서도 칼슘 보충이 골밀도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듯 이점은 분명되지만 그에 반한 부작용 이슈도 만만치 않은 이유다.
실제로 2010년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린 메타 분석 논문을 보면 칼슘 보충제를 장기 처방할 경우 심근경색 위험이 대조군에 비해 31%가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바 있다.
또한 영국 BMC medicine에 실린 논문에서도 1200mg 이상의 고용량 칼슘 보충제를 처방할 경우 심혈관 위험이 각 5%, 1400mg 이상일 경우 10% 증가한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최한석 교수는 "심혈관 위험 외에도 신장 결석 문제와 대장 용종 문제도 고민해야 할 주요 부작용으로 꼽힌다"며 "올해만 해도 영국 위장병 학회지(GUT)에 칼슘이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을 2.7배나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 교수는 부작용을 보고한 논문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고용량 칼슘 보충제 처방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가능한 식품으로 칼슘을 보충하는 방안을 권고하되 지나치게 칼슘 수치가 떨어진 환자에 대해서는 800mg 정도의 저용량 보충제를 주의 깊게 처방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비타민D 이점이 부작용 이슈 앞서…"최소 용량 장기 처방"
비타민D 보충제에 대해서는 우선 이점이 분명한 만큼 처방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효용성에 대해서는 분분한 연구가 나오고 있지만 결핍시 부작용이 큰 만큼 우선은 처방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한석 교수는 "해외 메타분석을 포함해 국내 골대사학회 등의 대부분 연구를 봐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80%는 비타민D 부족상태"라며 "비타민D 보충제가 골절 예방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적어도 결핍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부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5년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논문을 보면 700~800IU의 비타민D 보충제 처방시 고관절 골절을 26%나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2018년 JAMA에는 1~2%의 영향을 줄 뿐 의학 통계학적으로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논문이 나오면서 결과가 뒤짚혔다.
특히 2010년 JAMA에서는 연간 50만 IU 이상의 고용량 비타민을 처방했을 경우 골절 위험이 오히려 26%, 낙상 위험도 16%가 늘어난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효용성 논란에 더욱 불을 붙인 것도 사실이다.
비골격계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로 엇갈린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호흡기 질환에 대해서는 이점이 부작되는 분위기다.
2015년 란셋에 게재된 메타분석 결과 비타민D보충제를 처방할 경우 COPD 위험성이 14% 가량 낮아진다는 연구가 나왔다.
또한 2017년 란셋에는 비타민D가 천식 위험을 31%나 낮춘다는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효용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호흡기 질환 외에는 효용성 연구는 사실상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관심을 모았던 비타민D와 암에 대한 대규모 RCT 연구인 VIDA 스터디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 연구에서 비타민D 처방군과 대조군 사이에서는 아무련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NEJM에 최종 결과가 제개된 VITAL 연구에서도 비타민D와 암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했다.
또한 이 연구의 부차적인 주제로 따라붙었던 심혈관과 당뇨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도 비타민D와 이들 질환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대한골대사학회와 최한석 교수는 저용량 비타민D 보충제는 최우선 옵션으로 고려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칼슘 보충제와 달리 효용성에 대해 연구가 엇갈리고 있을 뿐 부작용 이슈가 나온 것은 아닌 만큼 보충의 의미가 분명 있다는 결론이다.
최한석 교수는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비타민D 보충제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핍시 문제가 나타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적어도 폐경 여성과 50대 이상 남성에 대해 최소한의 용량으로 결핍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건강한 성인의 경우 예방적 조치를 위해 칼슘을 포함해 비타민D 보충제 처방은 권하지 않는다"며 "매우 제한적으로 심각한 결핍이 일어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용량으로 이를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