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구충제, 인체 대상 항암제 전용 시 부작용 가능성
글루타티온 S-전달효소·GST-P 등 병변 지표 증가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가 펜벤다졸 성분 동물용 구충제를 항암제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동안 부각되지 않은 부작용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았지만 이와 반대로 종양을 촉진한다는 결과도 있어 복용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가 동물용 구충제를 항암제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게 주요 이유다.
펜벤다졸은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항암 연구 및 직접 복용한 사람들의 후기가 최근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펜벤다졸이 인체 대상 항암제 전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펜벤다졸은 최근까지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가 없으며, 과거 연구에서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있었다는 점.
먼저 1996년 일본의 과학 저널 에이세이 신켄조 호코쿠(Eisei Shikenjo Hokoku)에 게재된 연구는 펜벤다졸을 포함한 벤조이미다졸계 약제를 쥐에 투약, 종양 촉진 효과와 강도를 살폈다.
연구진은 간암 유발 독성 물질인 DEN(디에틸니트로사만)을 주거나 주지 않은 쥐를 대상으로 펜벤다졸(3600, 1800, 600, 200, 70 ppm), 페반텔(2000, 1000, 500, 100 ppm), 옥스펜다졸(500, 250, 100, 10 ppm)을 8주간 투여했다.
그 결과 발암 전구물질을 발암물질로 전환시키는 효소 CYP1A1(Cytochrome P450s)의 유도가 디에틸니트로사만+펜벤다졸, 디에틸니트로사만+옥스펜다졸 처리 그룹에서 관찰됐다. 그 차이는 디에틸니트로사만+옥스펜다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간의 전암 병변지표인 GST-P 양성 병소는 1800ppm 이상으로 처리 된 디에틸니트로사만+펜벤다졸 그룹 및 1000ppm 이상으로 처리된 디에틸니트로사만+페반텔, 250ppm 이상으로 처리된 디에틸니트로사만+옥스펜다졸에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이들 세 가지 화합물이 간 종양 촉진 효과를 가지며 옥스펜다졸에서의 촉진 작용이 이들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1999년 독성병리학회지(Toxicologic Pathology)에 게재된 쥐에서의 펜벤다졸의 간 종양 촉진 영향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도출됐다.
연구진은 펜벤다졸이 종양을 촉진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총 70마리의 수컷 쥐에 100mg/kg의 간암 유발 독성 물질 디에틸니트로사민을 투여했다.
1주 후 쥐에게 3600, 1800, 600, 200, 70ppm의 펜벤다졸이 함유된 식이를 8주동안 제공했다.
결과를 보면 발암 전구물질을 효소인 사이토 크롬 P-450(CYP) 등은 디에틸니트로사만 투약과 관계없이 펜벤다졸 투약 그룹에서 관찰됐다.
간세포에서 CYP 2B1/2 동종 효소를 유도하고 Cx32를 감소시키면 간 종양이 촉진되는데 간세포에서 제곱 센티미터 당 코넥신32(Cx32) 양성 반점의 수 및 면적은 디에틸니트로사만 투약 그룹에서 펜벤다졸 용량에 비례해 감소했다.
각종 암세포 또는 약제내성 세포 등에서 발견되는 글루타티온 S-전달효소 역시 디에틸니트로사만+펜벤다졸 1800ppm 및 디에틸니트로사만+3600ppm 그룹에서 유의하게 증했다.
연구진은 "중심 엽 간세포에서 CYP 2B1/2 동종 효소를 유도하고 Cx32를 감소시키는 작용제는 간 종양 촉진제이므로 이번 연구 결과는 펜벤다졸이 간 종양 촉진제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식약처 관계자는 "펜벤다졸의 임상 결과는 동물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용했을 때의 안전성은 물론 효과도 담보할 수 없다"며 "빈크리스틴, 빈블라스틴, 파클리탁셀 등 펜벤다졸과 비슷한 기전의 항암제가 이미 허가됐기 때문에 굳이 위험을 무릎쓰고 펜벤다졸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았지만 이와 반대로 종양을 촉진한다는 결과도 있어 복용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가 동물용 구충제를 항암제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게 주요 이유다.
펜벤다졸은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항암 연구 및 직접 복용한 사람들의 후기가 최근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펜벤다졸이 인체 대상 항암제 전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펜벤다졸은 최근까지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가 없으며, 과거 연구에서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있었다는 점.
먼저 1996년 일본의 과학 저널 에이세이 신켄조 호코쿠(Eisei Shikenjo Hokoku)에 게재된 연구는 펜벤다졸을 포함한 벤조이미다졸계 약제를 쥐에 투약, 종양 촉진 효과와 강도를 살폈다.
연구진은 간암 유발 독성 물질인 DEN(디에틸니트로사만)을 주거나 주지 않은 쥐를 대상으로 펜벤다졸(3600, 1800, 600, 200, 70 ppm), 페반텔(2000, 1000, 500, 100 ppm), 옥스펜다졸(500, 250, 100, 10 ppm)을 8주간 투여했다.
그 결과 발암 전구물질을 발암물질로 전환시키는 효소 CYP1A1(Cytochrome P450s)의 유도가 디에틸니트로사만+펜벤다졸, 디에틸니트로사만+옥스펜다졸 처리 그룹에서 관찰됐다. 그 차이는 디에틸니트로사만+옥스펜다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간의 전암 병변지표인 GST-P 양성 병소는 1800ppm 이상으로 처리 된 디에틸니트로사만+펜벤다졸 그룹 및 1000ppm 이상으로 처리된 디에틸니트로사만+페반텔, 250ppm 이상으로 처리된 디에틸니트로사만+옥스펜다졸에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이들 세 가지 화합물이 간 종양 촉진 효과를 가지며 옥스펜다졸에서의 촉진 작용이 이들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1999년 독성병리학회지(Toxicologic Pathology)에 게재된 쥐에서의 펜벤다졸의 간 종양 촉진 영향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도출됐다.
연구진은 펜벤다졸이 종양을 촉진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총 70마리의 수컷 쥐에 100mg/kg의 간암 유발 독성 물질 디에틸니트로사민을 투여했다.
1주 후 쥐에게 3600, 1800, 600, 200, 70ppm의 펜벤다졸이 함유된 식이를 8주동안 제공했다.
결과를 보면 발암 전구물질을 효소인 사이토 크롬 P-450(CYP) 등은 디에틸니트로사만 투약과 관계없이 펜벤다졸 투약 그룹에서 관찰됐다.
간세포에서 CYP 2B1/2 동종 효소를 유도하고 Cx32를 감소시키면 간 종양이 촉진되는데 간세포에서 제곱 센티미터 당 코넥신32(Cx32) 양성 반점의 수 및 면적은 디에틸니트로사만 투약 그룹에서 펜벤다졸 용량에 비례해 감소했다.
각종 암세포 또는 약제내성 세포 등에서 발견되는 글루타티온 S-전달효소 역시 디에틸니트로사만+펜벤다졸 1800ppm 및 디에틸니트로사만+3600ppm 그룹에서 유의하게 증했다.
연구진은 "중심 엽 간세포에서 CYP 2B1/2 동종 효소를 유도하고 Cx32를 감소시키는 작용제는 간 종양 촉진제이므로 이번 연구 결과는 펜벤다졸이 간 종양 촉진제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식약처 관계자는 "펜벤다졸의 임상 결과는 동물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용했을 때의 안전성은 물론 효과도 담보할 수 없다"며 "빈크리스틴, 빈블라스틴, 파클리탁셀 등 펜벤다졸과 비슷한 기전의 항암제가 이미 허가됐기 때문에 굳이 위험을 무릎쓰고 펜벤다졸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