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대 김훈엽 한·미의대교수로 활동...국내 최초

발행날짜: 2019-12-09 11:30:41
  • 연간 9차례 이상 오가며 美툴레인대학병원에서 진료 병행
    경구로봇갑상선수술 창시자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집도

국내 의사로는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의과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는 인물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고려대 안암병원 김훈엽 교수다.

고대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
9일 고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최근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의과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훈엽 교수의 경우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의 2세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고대의대 교수 및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교수로서 근무하는 동시에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의 툴레인의과대학(Tulan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에서 겸임교수로 임명돼 지난 10월부터 조교수로 근무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연간 9차례 이상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의사로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교육자로서 후진을 양성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툴레인의대는 의학 분야에서 2명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만큼 의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 남부 뿐 아니라 중남미에서 명망이 있는 대학이다.

툴레인의대에서는 김 교수의 임명을 위해 이례적으로 미국의사자격을 사전에 발급하고, 비자발급, 보험적용 등 다각도의 준비로 김훈엽 교수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지금까지 없었던 순수 국내 출신 의료진에 대한 미국 유수 대학의 획기적인 교수직 제안이다.

김 교수는 "선진적인 의학 술기를 의료 선진국인 미국에 직접 교육 및 전파하고, 현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그 탁월함을 입증함으로써, 대한민국 의학 분야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김 교수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 : 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의 창시자로서 현재까지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집도하고 있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안으로 로봇팔이 들어가 다른조직과 기관에 손상을 주지 않고 갑상선만 정교하게 절제하는 수술이다.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후유증이 거의 없는 획기적인 수술법으로, 개발 당시부터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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