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 중증 사망자 54명 데이터 분석 공개
70대 이상·남성·고혈압 등 심장 기저 질환 3대 키워드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한 환자들은 70대 이상 고령에 남성, 고혈압 등 심장병을 기저 질환으로 가진 환자라는 주된 특성을 보였다.
이들을 보통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증상이 나타난 뒤 평균 10일만에 사망했으며 특이점은 이렇듯 사망까지 이르는 기간이 기저 질환 유무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한감염학회, 국내 코로나 감염증 사망자 첫 역학보고
대한감염학회는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7513명에 이르른 3월 15일까지의 사망자 54명에 대한 역학 보고 분석을 진행하고 30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20.35.e132).
연구진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코로나를 직접 사인으로 사망한 확진자 54명을 대상으로 10일간 역학 보고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증 환자가 15만 6400명을 기록한 3월 15일 현재 세계적으로 이로 인해 사망한 환자는 5833명(3.7%)이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54명이 사망해 사망률 0.7%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로 사망한 환자는 2월 19일 유명을 달리한 환자번호 104번으로 같은 달 20일 국내 최초 사례로 기록됐고 환자번호 443번의 경우 2월 21일 사망 후에야 코로나로 확진된 최초의 환자가 됐다.
이 두 환자 외에 연구진이 가장 의미를 둔 환자는 27일 사망한 1443번 환자다. 이 환자는 자가 격리중에 사망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으며 이달 4일 사망한 32번 환자의 경우 기저 질환이 없이 코로나 하나로만 사망한 사례다.
연구진은 특히 첫번째 사망자가 나온 뒤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가는 가운데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을 주목했다. 그만큼 중증 환자 관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첫 사망자가 나온 2월 20일 총 환자수 대비 누적 사망자수(CFR)은 1.22%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학 보고 기전인 3월 10일에는 CFR이 0.04%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CFR은 10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0.7%를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역시 확진자의 85%가 몰렸던 대구와 경상북도가 가장 사망자가 많았다. 대구에서만 38명의 환자가 코로나로 사망했고 경상북도에서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강원도의 환자가 경상북도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경상북도의 환자는 국립의료원에서 삼아하는 등의 이동이 있다는 점에서 이 수치가 절대적 지표를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70대, 남성, 심장병 기저질환…코로나 사망자 3대 키워드
그렇다면 국내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환자들의 특성은 무엇일까. 우선 70대, 남성, 심장병 기저질환이 3대 키워드로 꼽혔다.
사망으로 이어진 치명적인 사례들을 분석하자 사망시 평균 연령은 75.5세로 집계됐다. 또한 성별로는 남성이 61.1%로 여성보다 사망한 환자가 많았고 심장에 대한 기저질환이 주를 이뤘다.
총 환자수 대비 누적 사망자수(CFR)를 보면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남성은 2852명 중 33명이 사망해 1.16%를 기록했지만 여성은 4661명 중 21명만이 운명을 달리해 0.45%에 그쳤다.
특히 이러한 성별 차이는 노인 그룹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세 이상 노령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경우가 592명 중 8명으로 4.73%에 달했지만 여성은 1013명 중 19명으로 1.88%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사망자는 역시 나이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나이별 CFR을 비교하자 20세 미만은 0%, 20에서 50세는 0.05%에 불과했지만 50세 이상은 1.72%로 올라갔다. 특히 70세 이상은 5.30%로 큰 폭으로 사망률이 올라가는 결과를 나타냈다.
사망자의 대다수는 기저 질환도 가지고 있었다. 사망자의 90.7%가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장 흔한 질환으로는 고혈압 등 심장질환의 비율이 59.3%로 가장 높았고 치매 등 신경 질환과 당뇨병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코로나에 걸린 후 사망까지 이르는 생존 기간은 평균 10일이었다. 증상 발병에서 사망까지 성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특이하게도 기저질환의 유무가 이러한 생존 기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사망률은 전염병을 통제하기 위한 우선 순위를 설정할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아직까지 타 국가와의 차이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집단 감염이 나타날때 사망률이 올라갔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전략은 신중하고 적절한 심사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중증 질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는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대승적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을 보통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증상이 나타난 뒤 평균 10일만에 사망했으며 특이점은 이렇듯 사망까지 이르는 기간이 기저 질환 유무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한감염학회, 국내 코로나 감염증 사망자 첫 역학보고
대한감염학회는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7513명에 이르른 3월 15일까지의 사망자 54명에 대한 역학 보고 분석을 진행하고 30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20.35.e132).
연구진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코로나를 직접 사인으로 사망한 확진자 54명을 대상으로 10일간 역학 보고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증 환자가 15만 6400명을 기록한 3월 15일 현재 세계적으로 이로 인해 사망한 환자는 5833명(3.7%)이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54명이 사망해 사망률 0.7%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로 사망한 환자는 2월 19일 유명을 달리한 환자번호 104번으로 같은 달 20일 국내 최초 사례로 기록됐고 환자번호 443번의 경우 2월 21일 사망 후에야 코로나로 확진된 최초의 환자가 됐다.
이 두 환자 외에 연구진이 가장 의미를 둔 환자는 27일 사망한 1443번 환자다. 이 환자는 자가 격리중에 사망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으며 이달 4일 사망한 32번 환자의 경우 기저 질환이 없이 코로나 하나로만 사망한 사례다.
연구진은 특히 첫번째 사망자가 나온 뒤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가는 가운데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을 주목했다. 그만큼 중증 환자 관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첫 사망자가 나온 2월 20일 총 환자수 대비 누적 사망자수(CFR)은 1.22%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학 보고 기전인 3월 10일에는 CFR이 0.04%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CFR은 10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0.7%를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역시 확진자의 85%가 몰렸던 대구와 경상북도가 가장 사망자가 많았다. 대구에서만 38명의 환자가 코로나로 사망했고 경상북도에서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강원도의 환자가 경상북도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경상북도의 환자는 국립의료원에서 삼아하는 등의 이동이 있다는 점에서 이 수치가 절대적 지표를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70대, 남성, 심장병 기저질환…코로나 사망자 3대 키워드
그렇다면 국내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환자들의 특성은 무엇일까. 우선 70대, 남성, 심장병 기저질환이 3대 키워드로 꼽혔다.
사망으로 이어진 치명적인 사례들을 분석하자 사망시 평균 연령은 75.5세로 집계됐다. 또한 성별로는 남성이 61.1%로 여성보다 사망한 환자가 많았고 심장에 대한 기저질환이 주를 이뤘다.
총 환자수 대비 누적 사망자수(CFR)를 보면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남성은 2852명 중 33명이 사망해 1.16%를 기록했지만 여성은 4661명 중 21명만이 운명을 달리해 0.45%에 그쳤다.
특히 이러한 성별 차이는 노인 그룹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세 이상 노령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경우가 592명 중 8명으로 4.73%에 달했지만 여성은 1013명 중 19명으로 1.88%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사망자는 역시 나이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나이별 CFR을 비교하자 20세 미만은 0%, 20에서 50세는 0.05%에 불과했지만 50세 이상은 1.72%로 올라갔다. 특히 70세 이상은 5.30%로 큰 폭으로 사망률이 올라가는 결과를 나타냈다.
사망자의 대다수는 기저 질환도 가지고 있었다. 사망자의 90.7%가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장 흔한 질환으로는 고혈압 등 심장질환의 비율이 59.3%로 가장 높았고 치매 등 신경 질환과 당뇨병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코로나에 걸린 후 사망까지 이르는 생존 기간은 평균 10일이었다. 증상 발병에서 사망까지 성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특이하게도 기저질환의 유무가 이러한 생존 기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사망률은 전염병을 통제하기 위한 우선 순위를 설정할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아직까지 타 국가와의 차이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집단 감염이 나타날때 사망률이 올라갔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전략은 신중하고 적절한 심사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중증 질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는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대승적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