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세계 첫 류마티스 환자 장기 영향 분석
치료 효과와 무관하게 체중 증가…아디포카인도 상승
인터루킨(IL-6)억제 기전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악템라(Tocilizumab)가 환자의 체중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류마티스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영향을 분석한 세계 첫 연구로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아디포카인을 상승시키는 문제도 도출됐다는 점에서 처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악템라와 체중 증가 첫 장기 추적 연구 결과 공개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송영욱 교수가 이끄는 다국가, 다기관 연구진은 악템라가 환자의 체중에 주는 영향을 장기 추적 관찰하고 오는 6월 1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를 통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사전 공개된 연구 결과(doi.org/10.3346/jkms.2020.35.e155)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악템라가 과연 환자의 체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악템라 처방 이후 환자의 체중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이에 대한 직접적인 추적 관찰 연구는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첫 장기 추적 관찰 연구인 셈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악템라를 처방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24주, 최대 72주간의 체중 변화를 분석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의 표준 처방 중 하나인 MTX, 즉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와도 직접적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 메토트렉세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24주간의 관찰 기간 동안 체중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다(평균 -0.2kg).
하지만 같은 기간 악템라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단순 통계로 평균 0.9kg의 체중 변화가 있었다. 특히 이러한 체중 변화는 치료 효과와 무관하게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일어났다.
72주간에 걸친 추적 관찰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복용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체중이 더욱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24주간의 관찰에서 악템라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기준선에서 평균 0.7kg씩 체중이 늘었고 48주에는 여기서 1.2kg이 더 늘었으며 72주에는 또 다시 1.1kg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기준선으로부터 환자 체중 변화를 백분율로 분석해도 24주에 1.3%, 48주에 2.2%, 72주에 2.0%씩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아디포카인 수치 증가도 동반…"심혈관 위험 고려해야"
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혈청 수치들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악템라를 처방한 환자들에게서 아디포카인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디포카인(adipokine)은 지방조직에서 생산되는 펩타이드 호르몬으로 비만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대사증후군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메토트렉세이트를 처방한 환자들은 이러한 수치에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악템라를 처방한 그룹은 모든 아디포카인 수치들이 크게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렙틴-아디포넥틴(P=0.015), 아디포넥틴(P<0.001), 렙틴(P<0.001), 레지스트틴(P=0.003).
결국 악템라가 직접적인 체중 증가와 함께 혈청 내의 아디포카인 수치를 크게 올리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규명된 셈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악템라를 처방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혈관(CV) 위험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미 악템라의 대표적 부작용 자체가 심혈관 위험인 상황에서 심장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체중 증가와 아디포카인 수치를 올리는 작용이 더해질 경우 더욱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송영욱 교수는 "류마티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악템라 처방이 체중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조사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며 "특히 치료 효과와 무관하게 유의미한 체중 증가와 아디포카인 수치 상승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심혈관 위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마티스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영향을 분석한 세계 첫 연구로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아디포카인을 상승시키는 문제도 도출됐다는 점에서 처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악템라와 체중 증가 첫 장기 추적 연구 결과 공개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송영욱 교수가 이끄는 다국가, 다기관 연구진은 악템라가 환자의 체중에 주는 영향을 장기 추적 관찰하고 오는 6월 1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를 통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사전 공개된 연구 결과(doi.org/10.3346/jkms.2020.35.e155)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악템라가 과연 환자의 체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악템라 처방 이후 환자의 체중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이에 대한 직접적인 추적 관찰 연구는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첫 장기 추적 관찰 연구인 셈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악템라를 처방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24주, 최대 72주간의 체중 변화를 분석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의 표준 처방 중 하나인 MTX, 즉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와도 직접적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 메토트렉세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24주간의 관찰 기간 동안 체중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다(평균 -0.2kg).
하지만 같은 기간 악템라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단순 통계로 평균 0.9kg의 체중 변화가 있었다. 특히 이러한 체중 변화는 치료 효과와 무관하게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일어났다.
72주간에 걸친 추적 관찰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복용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체중이 더욱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24주간의 관찰에서 악템라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기준선에서 평균 0.7kg씩 체중이 늘었고 48주에는 여기서 1.2kg이 더 늘었으며 72주에는 또 다시 1.1kg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기준선으로부터 환자 체중 변화를 백분율로 분석해도 24주에 1.3%, 48주에 2.2%, 72주에 2.0%씩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아디포카인 수치 증가도 동반…"심혈관 위험 고려해야"
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혈청 수치들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악템라를 처방한 환자들에게서 아디포카인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디포카인(adipokine)은 지방조직에서 생산되는 펩타이드 호르몬으로 비만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대사증후군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메토트렉세이트를 처방한 환자들은 이러한 수치에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악템라를 처방한 그룹은 모든 아디포카인 수치들이 크게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렙틴-아디포넥틴(P=0.015), 아디포넥틴(P<0.001), 렙틴(P<0.001), 레지스트틴(P=0.003).
결국 악템라가 직접적인 체중 증가와 함께 혈청 내의 아디포카인 수치를 크게 올리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규명된 셈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악템라를 처방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혈관(CV) 위험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미 악템라의 대표적 부작용 자체가 심혈관 위험인 상황에서 심장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체중 증가와 아디포카인 수치를 올리는 작용이 더해질 경우 더욱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송영욱 교수는 "류마티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악템라 처방이 체중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조사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며 "특히 치료 효과와 무관하게 유의미한 체중 증가와 아디포카인 수치 상승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심혈관 위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