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장질환 환자 췌장암 발생 위험 높다...최대 7배 이상

원종혁
발행날짜: 2020-07-07 11:01:11
  • 덴마크 및 스웨덴 환자레지스트리 분석 결과 공개
    원발경화성담관염 동반 환자 췌장암 위험 7배 이상 증가

염증성장질환을 가진 환자군에서 특정 암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원발경화성담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이하 PBC)을 가진 환자들이 염증성장질환을 동반했을때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특징적으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염증성장질환과 암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파악한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7월6일자에 게재됐다(Aliment Pharmacol Ther. 2020;52(1):143-154).

주요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구와 비교해 염증성장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는 췌장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는 의견이었다.

연구를 살펴보면, 염증성장질환을 가진 16만1926명의 환자레지스트리(Danish and Swedish National Patient Registers)에서 췌장암을 진단받은 비율이 0.27%으로 대조군 0.21%와는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20년 누적발생률에서도 염증성장질환을 가진 환자군이 0.34%로, 대조군 0.29%보다는 높았다.

세부적으로 염증성장질환 가운데 크론병이 1.44배, 궤양성대장염이 1.35배, 미분류 염증성장질환이 1.99배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원발경화담관염을 동반한 염증성장질환의 경우엔 위험도가 7.55배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 염증성장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았다. 특히 PBC를 동반한 환자에서 이러한 위험도가 높았다"면서도 "다만 20년 이상 누적발생률을 따져봤을때 0.05%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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