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쏠림 예상, 지방병원 물밑 경쟁…"인턴 1명이 소중하다"
총 5차례 모집 초유 사태…예비 의사들 "후기 수련병원 연연 안해"
의사국시 등 우여곡절을 겪은 젊은 의사들이 이번 주 인턴 1차 전기모집을 시작으로 2월말까지 총 3213명 전공의 채용 대장정에 돌입했다.
1차와 2차를 합쳐 총 5차례 선발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수련병원의 인턴 모시기 물밑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국 수련병원은 2021년도 인턴 1차 전기모집 원서교부를 오늘부터(25일) 내일까지(26일 ) 양일간 실시한다.
올해 인턴 모집은 의사국시 재응시라는 홍역을 겪으며 1차 모집과 2차 모집으로 구분했다.
1차 모집의 경우, 전기 모집은 26일 오후 5시 마감이며, 후가 모집은 2월 2일 오후 5시 그리고 추가 모집은 2월 8일 오후 5시 마감이다.
2차 모집의 경우, 전후기 통합으로 2월 21일과 22일 오후 5시 마감하고 미달된 수련병원에 한해 추가 모집을 2월 26일 오후 5시 마감.
총 191개 수련병원도 대학병원과 지방의료원 중심 전기모집과 중소병원 중심 후기모집 군으로 분류됐다.
■의사국시 홍역, 191개 수련병원 인턴 1차 1004명-2차 2209명 배정
1차 모집은 1004명, 2차 모집은 2209명 등 총 3213명의 인턴을 선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제85회 의사국시 합격자 412명을 비롯해 군 전역 의사, 인턴 재수 의사 등을 대상으로 1차 모집 인원 1004명을 도출했다.
2차 전형 모집 인원 2209명은 추가 실기 시험을 거쳐 의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의사 예정자이다.
수련병원 입장에선 1차과 2차 모집 등 총 5차례에 걸쳐 인턴을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1월 의사면허 취득자와 2월 의사면허 취득 예정자로 나뉘는 상황을 감안해 전체 수련병원의 인턴 정원을 1차 35%, 2차 65% 비중으로 배정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1차 28명, 2차 62명을 서울아산병원은 1차 33명, 2차 65명, 삼성서울병원은 1차 25명, 2차 49명을, 세브란스병원은 1차 29명, 2차 57명을 각각 선발해야 한다.
신생 수련병원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1차 1명, 2차 2명을, 메디플렉스세종병원은 1차 1명, 2차 2명을, 이대서울병원은 1차 1명, 2차 2명 등 인턴 정원을 배정받았다.
1차 모집에서 미달된 수련병원은 미달 정원을 2차 모집 정원에 이월할 수 있으나, 2차 추가 모집은 후기 모집병원 미달 시에만 가능하다.
의사직 인턴은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입장에서 소중한 자원이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인턴 결원은 의료인력 평가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종합병원과 중소병원 입장에서 인턴은 진료 기능을 보강할 수 있는 핵심 직역이다.
의료계는 1차 모집과 2차 모집 모두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유수 대학병원 쏠림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지역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이다.
일부 지방대병원은 유튜브 등 SNS를 통한 인턴 모집 홍보 그리고 최상위 연봉과 별도의 상여금을 책정하며 젊은 의사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수도권 종합병원도 대학병원 평균 연봉을 상회하는 급여체계를 마련하고 수련체계 개선 등 인턴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방대병원·중소병원, 상여금 책정·수련개선 등 인턴 모시기 '총력'
지방대병원 보직 교수는 "젊은 의사와 예비 의사들의 인턴 채용 문의는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뒤늦게 의사국시를 준비하는 예비 의사들이 2차 모집 전형에서 지방 수련병원을 얼마나 선택할지 단정하기 어렵다. 2월말 인턴 모집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전했다.
수도권 종합병원 원장은 "인턴 1명이 소중하다. 과거와 같이 전공의를 값싼 노동자로 여기는 수련병원은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 미래 의료 발전을 위해 투자하고 양성해야 하는 소중한 젊은 의사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턴 전형을 준비하는 예비 의사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한 의대생은 "당연히 수도권 대학병원으로 인턴 원서를 제출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일부 소신 지원자도 있겠지만 굳이 지방 수련병원 지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대생은 "이전 같으면 전기모집 탈락 시 후기모집을 고민했지만 지금 분위기는 다르다"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과거와 같이 후기모집 수련병원에 연연하기보다 군 입대와 개별 휴식 등 다음을 기약하는 인원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지부는 올해 인턴 선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1차 모집과 2차 모집 인원 모두 의사국시 합격자와 군 제대, 추가 의사국시 합격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한 인원 수"라면서 "수도권 쏠림은 예상되나 최종 모집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차와 2차 모집에서 최종 선발된 인턴은 3월 1일부터 수련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3월부터 한 달 이상 수련공백이 발생하는 수련병원과 인턴은 수련규정에 따라 추가 수련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1차와 2차를 합쳐 총 5차례 선발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수련병원의 인턴 모시기 물밑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국 수련병원은 2021년도 인턴 1차 전기모집 원서교부를 오늘부터(25일) 내일까지(26일 ) 양일간 실시한다.
올해 인턴 모집은 의사국시 재응시라는 홍역을 겪으며 1차 모집과 2차 모집으로 구분했다.
1차 모집의 경우, 전기 모집은 26일 오후 5시 마감이며, 후가 모집은 2월 2일 오후 5시 그리고 추가 모집은 2월 8일 오후 5시 마감이다.
2차 모집의 경우, 전후기 통합으로 2월 21일과 22일 오후 5시 마감하고 미달된 수련병원에 한해 추가 모집을 2월 26일 오후 5시 마감.
총 191개 수련병원도 대학병원과 지방의료원 중심 전기모집과 중소병원 중심 후기모집 군으로 분류됐다.
■의사국시 홍역, 191개 수련병원 인턴 1차 1004명-2차 2209명 배정
1차 모집은 1004명, 2차 모집은 2209명 등 총 3213명의 인턴을 선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제85회 의사국시 합격자 412명을 비롯해 군 전역 의사, 인턴 재수 의사 등을 대상으로 1차 모집 인원 1004명을 도출했다.
2차 전형 모집 인원 2209명은 추가 실기 시험을 거쳐 의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의사 예정자이다.
수련병원 입장에선 1차과 2차 모집 등 총 5차례에 걸쳐 인턴을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1월 의사면허 취득자와 2월 의사면허 취득 예정자로 나뉘는 상황을 감안해 전체 수련병원의 인턴 정원을 1차 35%, 2차 65% 비중으로 배정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1차 28명, 2차 62명을 서울아산병원은 1차 33명, 2차 65명, 삼성서울병원은 1차 25명, 2차 49명을, 세브란스병원은 1차 29명, 2차 57명을 각각 선발해야 한다.
신생 수련병원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1차 1명, 2차 2명을, 메디플렉스세종병원은 1차 1명, 2차 2명을, 이대서울병원은 1차 1명, 2차 2명 등 인턴 정원을 배정받았다.
1차 모집에서 미달된 수련병원은 미달 정원을 2차 모집 정원에 이월할 수 있으나, 2차 추가 모집은 후기 모집병원 미달 시에만 가능하다.
의사직 인턴은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입장에서 소중한 자원이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인턴 결원은 의료인력 평가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종합병원과 중소병원 입장에서 인턴은 진료 기능을 보강할 수 있는 핵심 직역이다.
의료계는 1차 모집과 2차 모집 모두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유수 대학병원 쏠림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지역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이다.
일부 지방대병원은 유튜브 등 SNS를 통한 인턴 모집 홍보 그리고 최상위 연봉과 별도의 상여금을 책정하며 젊은 의사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수도권 종합병원도 대학병원 평균 연봉을 상회하는 급여체계를 마련하고 수련체계 개선 등 인턴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방대병원·중소병원, 상여금 책정·수련개선 등 인턴 모시기 '총력'
지방대병원 보직 교수는 "젊은 의사와 예비 의사들의 인턴 채용 문의는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뒤늦게 의사국시를 준비하는 예비 의사들이 2차 모집 전형에서 지방 수련병원을 얼마나 선택할지 단정하기 어렵다. 2월말 인턴 모집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전했다.
수도권 종합병원 원장은 "인턴 1명이 소중하다. 과거와 같이 전공의를 값싼 노동자로 여기는 수련병원은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 미래 의료 발전을 위해 투자하고 양성해야 하는 소중한 젊은 의사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턴 전형을 준비하는 예비 의사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한 의대생은 "당연히 수도권 대학병원으로 인턴 원서를 제출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일부 소신 지원자도 있겠지만 굳이 지방 수련병원 지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대생은 "이전 같으면 전기모집 탈락 시 후기모집을 고민했지만 지금 분위기는 다르다"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과거와 같이 후기모집 수련병원에 연연하기보다 군 입대와 개별 휴식 등 다음을 기약하는 인원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지부는 올해 인턴 선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1차 모집과 2차 모집 인원 모두 의사국시 합격자와 군 제대, 추가 의사국시 합격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한 인원 수"라면서 "수도권 쏠림은 예상되나 최종 모집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차와 2차 모집에서 최종 선발된 인턴은 3월 1일부터 수련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3월부터 한 달 이상 수련공백이 발생하는 수련병원과 인턴은 수련규정에 따라 추가 수련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