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나온 세계 첫 고혈압 4제 복합제…처방 시장 흔들까

발행날짜: 2021-02-01 12:20:56
  • 복지부, 약제 급여 목록 개정 고시…한미 아모잘탄엑스큐 등재
    임상 3상 맡은 김효수 교수 "의료계 유행할 복합제될 것" 호평

세계 최초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치료 4제 복합제가 출시돼 급여 등재됐다.

제품사진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안'을 고시하고 2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그 주인공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엑스큐'.

아모잘탄엑스큐의 약가를 살펴보면, 5/50/5/10mg의 상한액은 1565원이며 ▲5/50/20/10mg 1909원 ▲5/50/10/10mg 1898원 ▲5/100/5/10mg 1714원 ▲5/100/20/10mg 2058원 ▲5/100/10/10mg 2047원이다.

아모잘탄엑스큐는 고혈압 치료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을 한 알에 담아낸 전문의약품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고혈압 환자의 53.8%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어 여러가지 약들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이 크고, 고령층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도 좋지 않아 여러 성분 조합의 복합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처방 확대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아모잘탄엑스큐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국내 환자 145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임상 결과, 아모잘탄엑스큐는 로사르탄 단독 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추가로 약 15.8mmHg의 수축기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으며, 기저치 대비 약 59%의 LDL-C 감소 효과도 보였다. 약제와 관련된 이상반응(Adverse Drug Reaction)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임상 3상 책임연구자인 김효수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진료 현장에서 가장 흔히 병용되는 4가지 약제의 조합이면서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돼 처방하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환자들도 적은 약 알 수로 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앞으로 상당히 유행할 복합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절감 효과와 순응도 향상효과가 빛을 발할 것이기에, 심장․뇌혈관질환 환자들의 치료와 재발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현재 원외처방 매출에서 국내 항고혈압제 점유율 1위를 2년 연속 지키고 있다.

매년 1000억원대 이상 매출로 국내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 4제 복합신약 추가로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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