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코로나 확산 차단 및 환자 안전을 위해 오는 21일까지 외래, 응급실 진료, 건강검진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지난 18일 코로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외래구역의 선제적 방역 조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병원은 지난 12일 확진자 발생 후 13일과 14일 양일간 교직원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1차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2914건의 검사를 마쳤으며 18일 12시까지 누적 확진자는 154명(환자66, 보호자63, 간호사17, 의사4, 그 외 직원2, 기타2)이다.

13일부터 15일까지는 본관 8층을 코호트 병동으로 운영했고 17일부터 본관 병동 5층~9층까지 코호트 격리를 시행 중이다. 재원 및 퇴원환자의 노출기간을 1월 27일부터 2월 16일로 결정했다.

직원에 대한 2차 전수검사는 17~19일 3일 동안 진행 중이며 검사인원 및 결과는 파악 중이다. 3차 전수검사는 24~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고 상황에 따라 4차 검사도 고려하고 있다.

병원 관련 확진자 수는 최초 발생일인 12일 8명에서 13일 53명, 14일 44명, 15일 23명, 16일 19명, 17일 7명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병원 의료진과 감염관리팀 등 모든 교직원이 질병관리청, 서울시, 용산구와 함께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 발생병동 외의 공간에서 시설 오염의 근거는 없었으나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자발적인 외래 진료 중단을 결정했다"며 "대대적인 병원 소독 활동을 진행하고 질병관리청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에 적극 협조, 빠르게 병원을 정상화하고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환자 및 보호자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