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후보 동행취재 24시] 기호 4번 박홍준 후보
저수가·의료규제 철폐 "의협 신뢰 회복·의료정책 구현 자신"
"민초의사들의 깊은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합을 통해 의사들의 고귀한 가치를 지켜내겠습니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 서울시의사회장)는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의료현장 유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홍준 후보와 동행취재는 2월 17일 오전 10시를 넘어 시작됐다.
서울시의사회장인 박 후보는 이날 아침 열린 의사협회 상임이사회의와 범투위 회의를 마치고 대표원장으로 있는 강남 소리이비인후과의원에 도착했다.
박홍준 후보는 "약속시간을 못 맞춰 미안하다.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준비와 국회, 정부 대응 방안을 논의하다 보니 회의가 길어졌다"고 양해를 구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파업 투쟁 이후 상처를 입은 의사들을 치유하는 것이 의사협회가 해야 할이고 투쟁의 완성"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의료단체로 거듭나야 보건의료 정책 파트너로서 정부와 대등한 위치에서 의사들의 가치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첫 발걸음은 강남 지역 개원가로 향했다.
아이스피부과 김산 원장은 박 후보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한방에서 피부질환 관련 무리한 시술로 증상이 악화돼 내원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비전문가들이 의료분야에 접근할 수 없도록 전문가로서 위상과 권익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개원의들 "전문가 권익 지켜달라"…박 후보 "의료 정상화" 약속
박 후보는 "과학적 검증 없는 한의학 처방과 시술, 실효성 없는 한방 의료기기에 소비되는 재정을 필수의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방문한 YK안과의원 박영기 원장은 "의사의 자존감을 지켜 달라. 많은 의사들이 의사협회 회의론에 빠져 중요한 회장 선거에 관심이 없다"며 개원가의 솔직한 심정을 전달했다.
박 후보는 "개원의는 의료 직역의 꽃이다. 지치고 상처받은 개원의들을 위해 저수가 구조 개선과 현실과 동떨어진 의료정책, 규제 등을 철폐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소리이비인후과의원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휴식을 취하며 선거캠프 전략과 급변화 하는 의료계 상황을 점검했다.
박 후보는 "강남구의사회장과 서울시의사회장 등 20년 간 의료단체 회무 경험을 통해 의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노이즈 선거와 상대방 후보 비방보다 낮은 자세로 의사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가겠다"고 말했다.
차량에 올라탄 박홍준 후보는 전날(2월 16일) 회장 후보자 기호 추첨 이후 주문한 명함과 선거 유인물을 받기 위해 충무로로 향했다. 차량 이동 중 선거캠프와 지지자들의 격려 전화가 이어졌다.
박 후보는 성애병원을 방문하며 오후 일정을 시작했다. 성애병원 정희석 부원장은 박홍준 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의사협회를 바라보는 의사들의 차가운 시각을 전달했다.
■박 후보 "전문가 외면한 방역정책 실패…강한 의협 만들겠다"
정 부원장은 "의사들에게 의사협회는 의사국시 합격 후 면허신고를 위해 방문하는 곳에 불과하다. 의사협회가 의사들과 친해져야 한다. 회비 납부가 아깝지 않다고 느껴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오락가락하는 방역지침으로 지쳐있는 현실도 지적했다.
정희석 부원장은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보건소에서 동일 사안을 놓고 제각각 공문을 보내고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 의사협회가 전문가 단체로 제목소리를 낸다면 의료현장의 혼란과 실망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견을 경청한 박 후보는 "전문가 목소리를 외면한 방역정책은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의정 협의체를 상시 가동해 방역을 비롯한 의료제도의 비정상화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후보는 성애병원 계단을 오르내리면서도 지친 기색도 없이 의사들을 방문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홍준 후보는 "음주는 자제하고 오후 11시 취침하고, 오전 6시 기상한다"며 자신이 건강 비결을 전하면서 "의사들이 생각은 동일하다.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켜 달라는 주문이다. 회장에 당선되면 의사 직역의 대화합으로 투쟁을 완성하고 강한 의사협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후보의 다음 일정은 한 언론의 유튜브 생방송 출연이었다.
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단장으로 출연한 박 후보는 코로나 백신 접종 지연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우려에 전문가로서 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선거 운동과 관계는 없지만 국민들에게 전문가의 올바른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출연을 약속했다. 의사협회 선거 운동과 함께 서울시의사회, 의사협회 부회장 역할을 동시에 하다 보니 버거운 것은 사실이나 당연히 해야 할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마지막 일정은 선거캠프와 전략 회의였다.
박홍준 후보는 김성배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만나 개원의를 위한 맞춤형 공약을 재점검했다.
■의원급 지원 없는 방역 지침 탁상행정 "의사 중심 정책 실현"
의원급 진찰료 인상과 처방전료 부활, 만성질환관리제 본 사업 조기 진입, 코로나 백신 접종 사업 참여 등 실행전략을 논의했다.
박 후보는 "백신 보관 냉장에 자동온도기록계를 부착해 24시간 모니터링 해야 한다는 방역당국 지침은 의료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이라면서 "의원급에 대한 지원책 없이 의무와 책임만 강요하는 정책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김성배 본부장은 "서울시의사회장으로 보필하면서 박홍준 후보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대국민과 대정부, 대국회 등에서 박 후보의 역량과 경륜은 이미 검증됐다"고 자신했다.
박홍준 후보는 강추위 속에서 진행된 동행취재를 마치면서 "의사면허관리원 정착과 자율징계권 확보 등 정부가 아닌 의사협회가 의료정책 중심에 있어야 한다"며 "선거 기간 마지막까지 완주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 서울시의사회장)는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의료현장 유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홍준 후보와 동행취재는 2월 17일 오전 10시를 넘어 시작됐다.
서울시의사회장인 박 후보는 이날 아침 열린 의사협회 상임이사회의와 범투위 회의를 마치고 대표원장으로 있는 강남 소리이비인후과의원에 도착했다.
박홍준 후보는 "약속시간을 못 맞춰 미안하다.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준비와 국회, 정부 대응 방안을 논의하다 보니 회의가 길어졌다"고 양해를 구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파업 투쟁 이후 상처를 입은 의사들을 치유하는 것이 의사협회가 해야 할이고 투쟁의 완성"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의료단체로 거듭나야 보건의료 정책 파트너로서 정부와 대등한 위치에서 의사들의 가치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첫 발걸음은 강남 지역 개원가로 향했다.
아이스피부과 김산 원장은 박 후보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한방에서 피부질환 관련 무리한 시술로 증상이 악화돼 내원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비전문가들이 의료분야에 접근할 수 없도록 전문가로서 위상과 권익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개원의들 "전문가 권익 지켜달라"…박 후보 "의료 정상화" 약속
박 후보는 "과학적 검증 없는 한의학 처방과 시술, 실효성 없는 한방 의료기기에 소비되는 재정을 필수의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방문한 YK안과의원 박영기 원장은 "의사의 자존감을 지켜 달라. 많은 의사들이 의사협회 회의론에 빠져 중요한 회장 선거에 관심이 없다"며 개원가의 솔직한 심정을 전달했다.
박 후보는 "개원의는 의료 직역의 꽃이다. 지치고 상처받은 개원의들을 위해 저수가 구조 개선과 현실과 동떨어진 의료정책, 규제 등을 철폐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소리이비인후과의원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휴식을 취하며 선거캠프 전략과 급변화 하는 의료계 상황을 점검했다.
박 후보는 "강남구의사회장과 서울시의사회장 등 20년 간 의료단체 회무 경험을 통해 의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노이즈 선거와 상대방 후보 비방보다 낮은 자세로 의사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가겠다"고 말했다.
차량에 올라탄 박홍준 후보는 전날(2월 16일) 회장 후보자 기호 추첨 이후 주문한 명함과 선거 유인물을 받기 위해 충무로로 향했다. 차량 이동 중 선거캠프와 지지자들의 격려 전화가 이어졌다.
박 후보는 성애병원을 방문하며 오후 일정을 시작했다. 성애병원 정희석 부원장은 박홍준 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의사협회를 바라보는 의사들의 차가운 시각을 전달했다.
■박 후보 "전문가 외면한 방역정책 실패…강한 의협 만들겠다"
정 부원장은 "의사들에게 의사협회는 의사국시 합격 후 면허신고를 위해 방문하는 곳에 불과하다. 의사협회가 의사들과 친해져야 한다. 회비 납부가 아깝지 않다고 느껴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오락가락하는 방역지침으로 지쳐있는 현실도 지적했다.
정희석 부원장은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보건소에서 동일 사안을 놓고 제각각 공문을 보내고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 의사협회가 전문가 단체로 제목소리를 낸다면 의료현장의 혼란과 실망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견을 경청한 박 후보는 "전문가 목소리를 외면한 방역정책은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의정 협의체를 상시 가동해 방역을 비롯한 의료제도의 비정상화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후보는 성애병원 계단을 오르내리면서도 지친 기색도 없이 의사들을 방문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홍준 후보는 "음주는 자제하고 오후 11시 취침하고, 오전 6시 기상한다"며 자신이 건강 비결을 전하면서 "의사들이 생각은 동일하다.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켜 달라는 주문이다. 회장에 당선되면 의사 직역의 대화합으로 투쟁을 완성하고 강한 의사협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후보의 다음 일정은 한 언론의 유튜브 생방송 출연이었다.
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단장으로 출연한 박 후보는 코로나 백신 접종 지연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우려에 전문가로서 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선거 운동과 관계는 없지만 국민들에게 전문가의 올바른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출연을 약속했다. 의사협회 선거 운동과 함께 서울시의사회, 의사협회 부회장 역할을 동시에 하다 보니 버거운 것은 사실이나 당연히 해야 할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마지막 일정은 선거캠프와 전략 회의였다.
박홍준 후보는 김성배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만나 개원의를 위한 맞춤형 공약을 재점검했다.
■의원급 지원 없는 방역 지침 탁상행정 "의사 중심 정책 실현"
의원급 진찰료 인상과 처방전료 부활, 만성질환관리제 본 사업 조기 진입, 코로나 백신 접종 사업 참여 등 실행전략을 논의했다.
박 후보는 "백신 보관 냉장에 자동온도기록계를 부착해 24시간 모니터링 해야 한다는 방역당국 지침은 의료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이라면서 "의원급에 대한 지원책 없이 의무와 책임만 강요하는 정책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김성배 본부장은 "서울시의사회장으로 보필하면서 박홍준 후보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대국민과 대정부, 대국회 등에서 박 후보의 역량과 경륜은 이미 검증됐다"고 자신했다.
박홍준 후보는 강추위 속에서 진행된 동행취재를 마치면서 "의사면허관리원 정착과 자율징계권 확보 등 정부가 아닌 의사협회가 의료정책 중심에 있어야 한다"며 "선거 기간 마지막까지 완주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