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난립 방지 목적 신규 신청 창구 원천 차단
"누군 되고 누군 안되나" 후원 줄어든 학회들 불만 토로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학술대회도 정상적인 진행이 힘들어진 가운데 국제 학술대회 개최 기준까지 강화되면서 일부 학회들의 불만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정상적인 학회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살림살이가 쪼들어진 가운데 국제 학회로마저 인정받지 못하면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하지만 대한의학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의학회 신임 회장은 11일 "지난해부터 국제 학술대회 전환을 검토해 왔는데 올해도 진행이 어려울 듯 하다"며 "코로나 사태도 문제지만 의학회에서 창구 자체를 막아 놓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많은 준비를 해 왔고 충분히 다른 국제 학회만큼의 기준과 조건도 맞출 수 있는데 이를 제한하니 답답한 노릇"이라며 "결국 국제 학회를 진행하면서도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일까. 이는 코로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학술대회 전환을 유도하면서 의학회가 국제학회 신규 신청을 완전히 막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의학회는 최근 각 학회에 공문을 보내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온라인 학술대회 진행을 권고하며 국제 학술대회 신청 자격 제한 사항을 통보했다.
온라인 학회 전환으로 5개국 이상 50명 이상의 해외 연자 참석 등 국제 학회 진행을 위한 최소 조건을 맞추는 것이 어려워진 만큼 오는 신규 신청 자격을 제한한 것.
이에 따라 의학회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에 한번이라도 의학회가 인정하는 국내 개최 국제 학회를 진행한 경우나 경합 등을 통해 진행되는 일명 '세계 학회'를 제외하고는 국제 학회로 인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결국 지난 해나 올해 새롭게 국제 학회로 전환한 학회들은 기준을 맞추더라도 올해는 국제 학회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없다는 의미다.
이는 비단 A학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공정경쟁규약 개정 등으로 학술대회 지원 방안에 대한 인정 권한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로 넘어오면서 이에 대한 진통도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급격하게 학회 진행 방식이 온라인이나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변경되고 후원 규정 또한 한시적 규정들이 나타나면서 혼란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B의학회 총무이사는 "지난해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해 보니 도저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가 없었다"며 "백신 도입 계획도 나왔고 코로나 확진자도 안정 추세에 있어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오프라인 학회를 준비했는데 온라인 학회를 재차 권고하니 당혹스러운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학회는 코로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데다 무분별한 후원 유도를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나 한시적으로 온라인 학회를 인정한 것인 만큼 해외 연자의 강연을 녹화한 것만으로 국제 학회 기준을 맞춰 후원을 받는 것을 무조건 허용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의학회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학술대회를 어렵게 인정한 상황에서 국제 학회 인정 심사까지 예외를 두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막말로 참가국과 해외 연자 규정을 온라인으로 맞춘다 하면 녹화 영상 몇 개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자칫하면 온라인 전환을 이용해 국제 학회가 난립하고 후원 업체들의 부담만 키우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이를 조율해야 하는 의학회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가뜩이나 정상적인 학회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살림살이가 쪼들어진 가운데 국제 학회로마저 인정받지 못하면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하지만 대한의학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의학회 신임 회장은 11일 "지난해부터 국제 학술대회 전환을 검토해 왔는데 올해도 진행이 어려울 듯 하다"며 "코로나 사태도 문제지만 의학회에서 창구 자체를 막아 놓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많은 준비를 해 왔고 충분히 다른 국제 학회만큼의 기준과 조건도 맞출 수 있는데 이를 제한하니 답답한 노릇"이라며 "결국 국제 학회를 진행하면서도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일까. 이는 코로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학술대회 전환을 유도하면서 의학회가 국제학회 신규 신청을 완전히 막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의학회는 최근 각 학회에 공문을 보내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온라인 학술대회 진행을 권고하며 국제 학술대회 신청 자격 제한 사항을 통보했다.
온라인 학회 전환으로 5개국 이상 50명 이상의 해외 연자 참석 등 국제 학회 진행을 위한 최소 조건을 맞추는 것이 어려워진 만큼 오는 신규 신청 자격을 제한한 것.
이에 따라 의학회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에 한번이라도 의학회가 인정하는 국내 개최 국제 학회를 진행한 경우나 경합 등을 통해 진행되는 일명 '세계 학회'를 제외하고는 국제 학회로 인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결국 지난 해나 올해 새롭게 국제 학회로 전환한 학회들은 기준을 맞추더라도 올해는 국제 학회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없다는 의미다.
이는 비단 A학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공정경쟁규약 개정 등으로 학술대회 지원 방안에 대한 인정 권한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로 넘어오면서 이에 대한 진통도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급격하게 학회 진행 방식이 온라인이나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변경되고 후원 규정 또한 한시적 규정들이 나타나면서 혼란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B의학회 총무이사는 "지난해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해 보니 도저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가 없었다"며 "백신 도입 계획도 나왔고 코로나 확진자도 안정 추세에 있어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오프라인 학회를 준비했는데 온라인 학회를 재차 권고하니 당혹스러운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학회는 코로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데다 무분별한 후원 유도를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나 한시적으로 온라인 학회를 인정한 것인 만큼 해외 연자의 강연을 녹화한 것만으로 국제 학회 기준을 맞춰 후원을 받는 것을 무조건 허용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의학회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학술대회를 어렵게 인정한 상황에서 국제 학회 인정 심사까지 예외를 두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막말로 참가국과 해외 연자 규정을 온라인으로 맞춘다 하면 녹화 영상 몇 개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자칫하면 온라인 전환을 이용해 국제 학회가 난립하고 후원 업체들의 부담만 키우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이를 조율해야 하는 의학회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