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용우 일산복음병원 내과 과장
"증상 집착하는 교과서적 진료 한계…기능의학 필요한 이유"
변비 치료는 약 처방으로 끝이다? 단기 증상 완화 목적이라면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수 많은 환자들이 반복되는 변비에 괴로움을 호소한다. 증상만 치료하는 의학으로는 효과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원인 및 근본 치료에 집중하는 기능의학이 부각되면서 이를 변비 치료에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장내 유해균와 유익균의 균형 붕괴부터 소화기관의 운동 기능 저하, 장 염증 및 내분비, 신경계 질환까지 다양한 생화학적 물질대사 과정이 원인으로 지목되기 때문에 단순한 하제 처방으로는 완치 개념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임상 현장에 있어 변비 치료와 기능의학을 접목한 서용우 일산복음병원 내과 과장을 만나 기능의학 도입의 이유 및 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임상 현장에서 만나는 주요 변비의 증상은?
딱딱한 변, 잔변감, 복부팽만, 배변 후 완화되는 복통 등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변비는 장 관련 소화기 증상뿐 아니라, 여러 전신적 증상을 유발한다. 장은 면역을 주관하는 기관으로, 1차적인 방어시스템으로 작용하는데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위치한다. 외부 물질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장기 중 하나이며 필요한 영양소를 흡수하고 해로운 물질은 몸에 흡수되지 못하게 한다.
소화기관, 장은 해독을 담당하는 중요 기관인데 음식물찌꺼기와 독소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독소가 쌓이고 혈액에 흡수되면 여러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변비가 오래 지속되면 아토피, 건선, 자가면역질환, 동맥경화, 심장질환, 편두통, 통증질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식습관 개선을 통한 변비의 치료는?
배변습관과 생활방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변의가 생기면 참지 말고 바로 배변을 하고 특정 시간에 변기에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배변이 어려울 땐 변기에 앉은 발 밑에 15cm 가량 받침대를 둬 고관절을 굴곡시키거나, 과거 재래식 화장실 자세를 취하면 항문괄약근이 이완돼 배변이 보다 쉬워진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유산균과 섬유질이 많은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게 좋다. 꾸준한 운동은 대장 운동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병원에서의 치료는?
위 과정을 거쳤는데도 효과가 없으면 임상적인 치료가 수반돼야 한다. 병원에선 검사를 진행하고 약물치료를 한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물에는 팽창성 하제, 삼투성 하제, 염류성 하제, 자극성 하제, 위장관촉진제, 관장약, 좌약 등이 있다.문제는 단편적인 약물치료는 단순히 증상만 완화시켜 재발이 흔하다는 점이다. 기존 치료법은 진단에서 나온 질병만 치료한다. 고혈압은 혈압약을 처방하고 당뇨병은 당뇨약을 처방한다. 기능의학은 환자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증상을 해결한다.
고혈압의 원인이 스트레스라면 그 스트레스 발생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다. 스트레스로 잠을 못 자서 혈압이 올랐다면 혈압약만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해결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 테아닌 등을 같이 처방한다. 변비도 마찬가지다. 증상을 일으킨 원인 및 구조, 기능적 이상을 진단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이 기능의학적인 접근이다.
▲기능의학적인 접근법이 궁금하다.
몸이 안 좋다, 피곤하다 등의 주관적 증상은 검사로 발견되지 않는다. 혈액 검사를 아무리 해도 정상범위로 나온다. 기능의학에선 이럴 때 몸의 이상과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보통 문진으로 환자상태를 평가하는데 잠은 어떻게 자고, 스트레스는 얼마나 받는지, 왜 받는지 생활 전반을 물어본다.
기능의학에선 7가지 핵심체계로 환자를 통합 분석한다. 생화학적 물질대사의 이상을 찾아 원인에 맞춰 질환을 치료하고 최종적으로는 개인의 상태 회복을 목표로 한다. 7개 핵심체계는 ▲자율신경/호르몬/신경전달물질 ▲염증/면역 ▲소화 ▲해독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산화 스트레스 ▲순환 ▲신체구조 ▲정신상태 등이다.
불면증을 예로 들면 불면 증상으로 유발하는 다양한 기제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수면제만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의학에선 수면의 생화학적 원리를 파악한다. 수면은 멜라토닌 호르몬과 관련이 깊다. 이는 생화학적으로 단백질 트립토판에서 만들어진다. 이 때 필요한 성분이 마그네슘과 피리독신(비타민B6), 메치오닌 등이다. 이러한 영양소를 꾸준히 복용하면 당장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수면에 많은 도움이 된다.
▲기능의학적인 관점에서 변비 치료는?
기능의학에서 변비를 치료할 땐 '5R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첫 번째가 Remove다. 항균제를 사용해 유해균을 없애고, 숙변을 제거하고 장을 비운다. 두 번째는 Replace로, 소화효소제를 보충하는 과정이다. 세 번째는 Reinoculate다. 유익한 세균을 복용하거나, 유익균이 좋아하는 식이섬유 혹은 락토페린(lactoferrin) 같은 영양소를 공급해 생태계를 구축한다. 네 번째는 Repair 회복이다. 손상된 장점막을 복구시키는 마그네슘, 오메가3, 아르기닌, 글루타민, 비타민D, 아연, 항산화제 등을 공급한다. 마지막은 Rebalance 균형과 관리다. 질 좋은 수면과 운동, 금주, 밀가루 중단 등 식습관을 관리한다.
▲각 단계별 치료 기간과 비중이 궁금하다.
1단계 유해균을 없애는 제균단계는 2주 정도 걸린다. 유해균을 없애지 않고 유산균을 주면 효과가 없거나 떨어진다. 확실히 유해균을 제거하고 유익균을 넣어줘야 한다. 이 단계에선 전신작용은 없는 항생제 리팍시민을 주로 쓴다. 항생제라기 보다는 항균제에 가깝다. 기능의학 쪽에서 주로 쓴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4주로 늘리거나 메트로니다졸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 이후로 2번 소화효소제 복용부터 5번 식습관 균형관리까지 동시에 진행한다. 2~5번을 거치면서 서서히 증상이 좋아진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다시 변비가 생기면 재방문하기도 한다. 그땐 1번 과정으로 돌아간다.
▲초기 치료에서 숙변 제거를 위한 하제 사용이 필요하다. 주로 사용하는 하제의 종류와 특징은?
본인의 경우 여러 종류의 하제 가운데 주로 염류성 하제인 마그네슘을 사용한다. 팽창성 하제의 경우, 대변이 가득 차 빵빵한 사람에겐 복부팽만감이 심해져서 역효과다. 팽창성 하제는 먹은 게 많지 않은 사람에게 쓴다. 대변이 만들어지게끔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삼투성 하제인 락툴로스는 가스가 많이 차고 혈당이 오르는 단점이 있다.염류성 하제인 마그네슘의 작용 기전은 내 몸의 물을 장으로 끌어와 변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변이 부드럽고 물러지면 변을 보기가 쉬워진다. 다만 몸의 물을 모아오기 때문에 수분 부족 우려가 있다. 그래서 물을 많이 먹게끔 한다. 약 복용 시 500cc씩 물을 마시도록 한다. 기전상 임신부나 어린이도 문제없다. 투석 직전의 신장질환자 정도가 아니면 무리 없이 쓸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 현대인은 마그네슘이 부족하다. 마그네슘을 복용하면 변비뿐 아니라 혈관의 이완 작용도 있어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혈압약을 처방할 때도 마그네슘을 같이 주는 편이다.
자극성 하제는 일시적으로 쥐어짜는 역할을 한다. 배의 통증을 유발시켜 안 그래도 대변이 가득차서 배가 아픈 환자에게 통증을 배가시킬 수 있다. 자극성 하제는 다른 약을 쓰면서 추가로 쓰는 경우가 많다.
▲기능의학회가 설립되는 등 학문의 영역에서 기능의학을 평가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기능의학에선 주로 천연물질을 다룬다. 천연물질에 대해선 특허를 내기 어렵다. 그런 까닭에 특정 효과에도 불구하고 제약사의 투자 및 연구가 부족하다.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을 비롯한 천연물질의 효과를 담은 논문은 차고 넘친다. 우연한 계기로 기능의학을 배우고 시작한 지 4년 정도가 됐다.
기존에 배운 의학이 제약 회사 기반의 약물 중심이며 증상 완화에 그치는 등 한계가 명확하다고 생각해 근본적인 치료를 해보고자 기능의학에 눈을 떴다. 증상 해결에 집중하는 교과서적인 치료로는 진정한 완치 개념에 접근하기 어렵다. 변비도 마찬가지다. 증상의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단순한 원리다. 때론 가장 단순한게 가장 효과적이다.
원인 및 근본 치료에 집중하는 기능의학이 부각되면서 이를 변비 치료에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장내 유해균와 유익균의 균형 붕괴부터 소화기관의 운동 기능 저하, 장 염증 및 내분비, 신경계 질환까지 다양한 생화학적 물질대사 과정이 원인으로 지목되기 때문에 단순한 하제 처방으로는 완치 개념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임상 현장에 있어 변비 치료와 기능의학을 접목한 서용우 일산복음병원 내과 과장을 만나 기능의학 도입의 이유 및 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임상 현장에서 만나는 주요 변비의 증상은?
딱딱한 변, 잔변감, 복부팽만, 배변 후 완화되는 복통 등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변비는 장 관련 소화기 증상뿐 아니라, 여러 전신적 증상을 유발한다. 장은 면역을 주관하는 기관으로, 1차적인 방어시스템으로 작용하는데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위치한다. 외부 물질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장기 중 하나이며 필요한 영양소를 흡수하고 해로운 물질은 몸에 흡수되지 못하게 한다.
소화기관, 장은 해독을 담당하는 중요 기관인데 음식물찌꺼기와 독소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독소가 쌓이고 혈액에 흡수되면 여러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변비가 오래 지속되면 아토피, 건선, 자가면역질환, 동맥경화, 심장질환, 편두통, 통증질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식습관 개선을 통한 변비의 치료는?
배변습관과 생활방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변의가 생기면 참지 말고 바로 배변을 하고 특정 시간에 변기에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배변이 어려울 땐 변기에 앉은 발 밑에 15cm 가량 받침대를 둬 고관절을 굴곡시키거나, 과거 재래식 화장실 자세를 취하면 항문괄약근이 이완돼 배변이 보다 쉬워진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유산균과 섬유질이 많은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게 좋다. 꾸준한 운동은 대장 운동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병원에서의 치료는?
위 과정을 거쳤는데도 효과가 없으면 임상적인 치료가 수반돼야 한다. 병원에선 검사를 진행하고 약물치료를 한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물에는 팽창성 하제, 삼투성 하제, 염류성 하제, 자극성 하제, 위장관촉진제, 관장약, 좌약 등이 있다.문제는 단편적인 약물치료는 단순히 증상만 완화시켜 재발이 흔하다는 점이다. 기존 치료법은 진단에서 나온 질병만 치료한다. 고혈압은 혈압약을 처방하고 당뇨병은 당뇨약을 처방한다. 기능의학은 환자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증상을 해결한다.
고혈압의 원인이 스트레스라면 그 스트레스 발생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다. 스트레스로 잠을 못 자서 혈압이 올랐다면 혈압약만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해결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 테아닌 등을 같이 처방한다. 변비도 마찬가지다. 증상을 일으킨 원인 및 구조, 기능적 이상을 진단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이 기능의학적인 접근이다.
▲기능의학적인 접근법이 궁금하다.
몸이 안 좋다, 피곤하다 등의 주관적 증상은 검사로 발견되지 않는다. 혈액 검사를 아무리 해도 정상범위로 나온다. 기능의학에선 이럴 때 몸의 이상과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보통 문진으로 환자상태를 평가하는데 잠은 어떻게 자고, 스트레스는 얼마나 받는지, 왜 받는지 생활 전반을 물어본다.
기능의학에선 7가지 핵심체계로 환자를 통합 분석한다. 생화학적 물질대사의 이상을 찾아 원인에 맞춰 질환을 치료하고 최종적으로는 개인의 상태 회복을 목표로 한다. 7개 핵심체계는 ▲자율신경/호르몬/신경전달물질 ▲염증/면역 ▲소화 ▲해독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산화 스트레스 ▲순환 ▲신체구조 ▲정신상태 등이다.
불면증을 예로 들면 불면 증상으로 유발하는 다양한 기제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수면제만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의학에선 수면의 생화학적 원리를 파악한다. 수면은 멜라토닌 호르몬과 관련이 깊다. 이는 생화학적으로 단백질 트립토판에서 만들어진다. 이 때 필요한 성분이 마그네슘과 피리독신(비타민B6), 메치오닌 등이다. 이러한 영양소를 꾸준히 복용하면 당장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수면에 많은 도움이 된다.
▲기능의학적인 관점에서 변비 치료는?
기능의학에서 변비를 치료할 땐 '5R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첫 번째가 Remove다. 항균제를 사용해 유해균을 없애고, 숙변을 제거하고 장을 비운다. 두 번째는 Replace로, 소화효소제를 보충하는 과정이다. 세 번째는 Reinoculate다. 유익한 세균을 복용하거나, 유익균이 좋아하는 식이섬유 혹은 락토페린(lactoferrin) 같은 영양소를 공급해 생태계를 구축한다. 네 번째는 Repair 회복이다. 손상된 장점막을 복구시키는 마그네슘, 오메가3, 아르기닌, 글루타민, 비타민D, 아연, 항산화제 등을 공급한다. 마지막은 Rebalance 균형과 관리다. 질 좋은 수면과 운동, 금주, 밀가루 중단 등 식습관을 관리한다.
▲각 단계별 치료 기간과 비중이 궁금하다.
1단계 유해균을 없애는 제균단계는 2주 정도 걸린다. 유해균을 없애지 않고 유산균을 주면 효과가 없거나 떨어진다. 확실히 유해균을 제거하고 유익균을 넣어줘야 한다. 이 단계에선 전신작용은 없는 항생제 리팍시민을 주로 쓴다. 항생제라기 보다는 항균제에 가깝다. 기능의학 쪽에서 주로 쓴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4주로 늘리거나 메트로니다졸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 이후로 2번 소화효소제 복용부터 5번 식습관 균형관리까지 동시에 진행한다. 2~5번을 거치면서 서서히 증상이 좋아진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다시 변비가 생기면 재방문하기도 한다. 그땐 1번 과정으로 돌아간다.
▲초기 치료에서 숙변 제거를 위한 하제 사용이 필요하다. 주로 사용하는 하제의 종류와 특징은?
본인의 경우 여러 종류의 하제 가운데 주로 염류성 하제인 마그네슘을 사용한다. 팽창성 하제의 경우, 대변이 가득 차 빵빵한 사람에겐 복부팽만감이 심해져서 역효과다. 팽창성 하제는 먹은 게 많지 않은 사람에게 쓴다. 대변이 만들어지게끔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삼투성 하제인 락툴로스는 가스가 많이 차고 혈당이 오르는 단점이 있다.염류성 하제인 마그네슘의 작용 기전은 내 몸의 물을 장으로 끌어와 변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변이 부드럽고 물러지면 변을 보기가 쉬워진다. 다만 몸의 물을 모아오기 때문에 수분 부족 우려가 있다. 그래서 물을 많이 먹게끔 한다. 약 복용 시 500cc씩 물을 마시도록 한다. 기전상 임신부나 어린이도 문제없다. 투석 직전의 신장질환자 정도가 아니면 무리 없이 쓸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 현대인은 마그네슘이 부족하다. 마그네슘을 복용하면 변비뿐 아니라 혈관의 이완 작용도 있어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혈압약을 처방할 때도 마그네슘을 같이 주는 편이다.
자극성 하제는 일시적으로 쥐어짜는 역할을 한다. 배의 통증을 유발시켜 안 그래도 대변이 가득차서 배가 아픈 환자에게 통증을 배가시킬 수 있다. 자극성 하제는 다른 약을 쓰면서 추가로 쓰는 경우가 많다.
▲기능의학회가 설립되는 등 학문의 영역에서 기능의학을 평가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기능의학에선 주로 천연물질을 다룬다. 천연물질에 대해선 특허를 내기 어렵다. 그런 까닭에 특정 효과에도 불구하고 제약사의 투자 및 연구가 부족하다.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을 비롯한 천연물질의 효과를 담은 논문은 차고 넘친다. 우연한 계기로 기능의학을 배우고 시작한 지 4년 정도가 됐다.
기존에 배운 의학이 제약 회사 기반의 약물 중심이며 증상 완화에 그치는 등 한계가 명확하다고 생각해 근본적인 치료를 해보고자 기능의학에 눈을 떴다. 증상 해결에 집중하는 교과서적인 치료로는 진정한 완치 개념에 접근하기 어렵다. 변비도 마찬가지다. 증상의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단순한 원리다. 때론 가장 단순한게 가장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