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S 사업단-네이버, 개발 마무리하고 영업 나서며 사업화 선언
수백억원 하는 기존 시스템보다 40% 저렴…국립대 및 중소병원 공략
국내 주요 대형병원들이 10년 주기로 적게는 100억원, 많게는 3~400억원까지 예산을 투입해야 했던 병원정보시스템.
몇 개 안 되는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하는 관련 시장에 고려대의료원과 네이버클라우드가 도전장을 던지고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이하 P-HIS) 사업 단장인 고대안암병원 이상헌 교수(재활의학과)는 지난 27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사업화 계획을 소개했다.
P-HIS 국가 예산 350억원, 기타 현물 투자를 통해 총 500억원이 투입된 국가 전략 프로젝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예산을 투입해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외 병원에 보급·확산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병원의 진료정보 교류를 더 원활하게 하겠다는 속뜻이 숨겨져 있다.
고대의료원이 P-HIS 개발 주관사업자로,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시스템을 개발을 맡아 진행됐다.
그 결과, 고대안암병원에 지난 3월 27일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P-HIS를 최초로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형태로 전환한 첫 사례로 오는 7월과 8월 구로병원과 안산병원에도 차례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남은 문제는 P-HIS를 다른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에까지 확대해 사업화를 이룰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정부 예산을 투입해 개발에까지는 성공했지만 앞으로의 사업화 과정은 전적으로 고대의료원과 네이버클라우드 등 사업에 참여한 이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상헌 사업단장을 필두로 고대의료원은 자회사인 '휴니버스글로벌'를 설립하고 P-HIS 보급에 나서고 있다. 병원정보시스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업체들과 본격 경쟁에 나선 것이다.
이상헌 사업단장은 "올해 내 고대의료원 3개 병원 적용을 완수하고 국내 2~3차 종합병원에 보급‧확산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립병원을 대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진료 용어, 코드, 기본정보 등 P-HIS 운영 체계를 정립하고 세부전략을 마련해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만간 P-HIS 사업단은 조달청을 통해 국립대병원들의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P-HIS 사업단은 기존 대형업체들의 병원정보시스템 설치비용보다 40%나 설치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병원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내용이다.
P-HIS를 사용하는 병원의 경우 원내에 별도의 전산실을 구축하지 않아도 병원정보시스템 운영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기에 가능했다.
병원의 모든 전산이 네이버의 클라우드에 있고, 이를 필요한 만큼 IT자원을 빌려 쓰는 구조기 때문에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초기 도입비와 월 이용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함께 자리한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케어사업담당 이사는 "사실 병원들은 클라우드에 대한 의문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현재로서는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야 한다"며 "보안 문제의 경우 언론에는 노출되지 않았지만 병원 보안시스템은 상당히 취약하다. 랜섬웨어 등에 항상 노출돼 있는데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한다면 이러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P-HIS 운영 중 갑작스러운 서비스 트래픽 증가에 대응해 인프라 용량과 성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며 "일부 병원들은 한번 클라우드 시스템의 발을 들이면 되돌릴 수 없는 낙인효과도 우려하는데 그럴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몇 개 안 되는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하는 관련 시장에 고려대의료원과 네이버클라우드가 도전장을 던지고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이하 P-HIS) 사업 단장인 고대안암병원 이상헌 교수(재활의학과)는 지난 27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사업화 계획을 소개했다.
P-HIS 국가 예산 350억원, 기타 현물 투자를 통해 총 500억원이 투입된 국가 전략 프로젝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예산을 투입해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외 병원에 보급·확산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병원의 진료정보 교류를 더 원활하게 하겠다는 속뜻이 숨겨져 있다.
고대의료원이 P-HIS 개발 주관사업자로,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시스템을 개발을 맡아 진행됐다.
그 결과, 고대안암병원에 지난 3월 27일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P-HIS를 최초로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형태로 전환한 첫 사례로 오는 7월과 8월 구로병원과 안산병원에도 차례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남은 문제는 P-HIS를 다른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에까지 확대해 사업화를 이룰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정부 예산을 투입해 개발에까지는 성공했지만 앞으로의 사업화 과정은 전적으로 고대의료원과 네이버클라우드 등 사업에 참여한 이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상헌 사업단장을 필두로 고대의료원은 자회사인 '휴니버스글로벌'를 설립하고 P-HIS 보급에 나서고 있다. 병원정보시스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업체들과 본격 경쟁에 나선 것이다.
이상헌 사업단장은 "올해 내 고대의료원 3개 병원 적용을 완수하고 국내 2~3차 종합병원에 보급‧확산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립병원을 대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진료 용어, 코드, 기본정보 등 P-HIS 운영 체계를 정립하고 세부전략을 마련해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만간 P-HIS 사업단은 조달청을 통해 국립대병원들의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P-HIS 사업단은 기존 대형업체들의 병원정보시스템 설치비용보다 40%나 설치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병원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내용이다.
P-HIS를 사용하는 병원의 경우 원내에 별도의 전산실을 구축하지 않아도 병원정보시스템 운영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기에 가능했다.
병원의 모든 전산이 네이버의 클라우드에 있고, 이를 필요한 만큼 IT자원을 빌려 쓰는 구조기 때문에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초기 도입비와 월 이용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함께 자리한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케어사업담당 이사는 "사실 병원들은 클라우드에 대한 의문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현재로서는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야 한다"며 "보안 문제의 경우 언론에는 노출되지 않았지만 병원 보안시스템은 상당히 취약하다. 랜섬웨어 등에 항상 노출돼 있는데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한다면 이러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P-HIS 운영 중 갑작스러운 서비스 트래픽 증가에 대응해 인프라 용량과 성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며 "일부 병원들은 한번 클라우드 시스템의 발을 들이면 되돌릴 수 없는 낙인효과도 우려하는데 그럴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