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급 국제 저널 등재 위해 인용 활성화 독려
논문 목록 제공·위원회 활동 등 인용 빈도 제고
인용지수(Impact Factor, IF) 점수 향상을 위해 국내 의학회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IF가 저널의 인용 횟수를 분석해 저널의 위상을 표현하는 지표인 만큼 IF 상승은 곧 국제 무대에서 공식 저널로 인정받는 수단임과 동시에 세를 과시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IF 상위권의 주요 학회들에는 논문 투고 및 인용이 활발한 반면, 하위권에서는 반대인 상황이 벌어져 '빈익빈부익부' 구조가 정착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지는 2020년 기준 인용지수는 2.727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약 1점이 올랐지만 아직 SCI(E) 등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인용지수는 정형외과 저널 중 상위 30% 수준으로 다른 등재 후보지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
학회는 등재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 수준의 인용지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판단해 회원들의 인용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ICUrology 저널의 IF는 2.186이다( 6월 30일 기준). 전년도 인용지수는 1.750으로 올해 인용지수는 전년도 대비 약 25% 상승한 것. 2018년 11월에 SCIE에 등재된 이후 처음으로 2.0의 벽을 넘게 됐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하는 공식학술지는 DMJ는 3점대에 머무르던 IF 지수를 2년 만에 5점대로 올라갔다.
윤건호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2020년 기준 IF는 5.376점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뇨병 저널 중 상위 10%, 아시아권에선 탑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규모있는 당뇨병 저널이 4점 정도이기 때문에 특정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 저널이 5점대를 기록한 것은 굉장히 큰 성과"라며 "2년 만에 2점 가까운 상승을 이뤄낸 것도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학회들이 IF 점수에 촉각을 세우는 이유는 IF가 학회의 인지도 및 공신력을 평가할 잣대로 쓰이기 때문이다.
각종 학회 및 저널을 늘어나면서 연구진들이 논문 발표처의 선택지가 늘어났기 때문. 인용지수가 높은 저널일 수록 투고가 몰리고, 이중에서 양질의 연구를 추려 발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다.
윤 이사장은 "각종 학회들이 지수 상승을 위한 노력을 펼친다"며 "인용이 많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의 인용 비율 및 전체 투고 건수 중에서 얼마나 반려(reject)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무엇 하나만 잘해서는 지수 상승이 힘들다"며 "당뇨병학회의 경우 초청 외국인 연자의 리뷰 논문 게재 및 국내 치료 가이드라인 발표, 당뇨병 팩트 쉬트 발표 등으로 한국 현황이 외국에 인용되는 빈도가 높아져 점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당뇨병학회는 5점대의 IF 기록으로 공신력이 상승하면서 현재 논문 투고량이 급증하고 있다. 투고 논문의 60~70%가 반려될 정도로 양질의 논문만 가려 발표한다는 후문.
정형외과학회도 지수 상승을 위해 인용 활성화 정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정형외과학회는 "SCI 등재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고와 적극적인 인용이 필요하다"며 "많은 회원들이 인용에 동참해 준다면 SCI 등재가 멀지 않았다"고 독려했다.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논문 인용을 하는 교실 또는 수련 기관을 매월 대한정형외과학회지에 보고하고, 인용에 적극 동참하는 수련병원들에게는 학회 학술상 및 위원회 활동 등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 학회는 논문 목록까지 제공하며 인용 활성화를 촉구하고 있다.
일부에선 IF 위주의 평가가 객관적인지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도 나온다.
모 학회 관계자는 "일부 학회는 인용 빈도를 인위적으로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IF 자체가 인용 건수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다빈도 질환에 유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질환과 다루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IF 지수도 학회마다 다른 것이 당연하다"며 "IF가 다른 학회간 점수로 서로 비교할 수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IF가 저널의 인용 횟수를 분석해 저널의 위상을 표현하는 지표인 만큼 IF 상승은 곧 국제 무대에서 공식 저널로 인정받는 수단임과 동시에 세를 과시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IF 상위권의 주요 학회들에는 논문 투고 및 인용이 활발한 반면, 하위권에서는 반대인 상황이 벌어져 '빈익빈부익부' 구조가 정착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지는 2020년 기준 인용지수는 2.727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약 1점이 올랐지만 아직 SCI(E) 등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인용지수는 정형외과 저널 중 상위 30% 수준으로 다른 등재 후보지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
학회는 등재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 수준의 인용지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판단해 회원들의 인용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ICUrology 저널의 IF는 2.186이다( 6월 30일 기준). 전년도 인용지수는 1.750으로 올해 인용지수는 전년도 대비 약 25% 상승한 것. 2018년 11월에 SCIE에 등재된 이후 처음으로 2.0의 벽을 넘게 됐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하는 공식학술지는 DMJ는 3점대에 머무르던 IF 지수를 2년 만에 5점대로 올라갔다.
윤건호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2020년 기준 IF는 5.376점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뇨병 저널 중 상위 10%, 아시아권에선 탑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규모있는 당뇨병 저널이 4점 정도이기 때문에 특정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 저널이 5점대를 기록한 것은 굉장히 큰 성과"라며 "2년 만에 2점 가까운 상승을 이뤄낸 것도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학회들이 IF 점수에 촉각을 세우는 이유는 IF가 학회의 인지도 및 공신력을 평가할 잣대로 쓰이기 때문이다.
각종 학회 및 저널을 늘어나면서 연구진들이 논문 발표처의 선택지가 늘어났기 때문. 인용지수가 높은 저널일 수록 투고가 몰리고, 이중에서 양질의 연구를 추려 발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다.
윤 이사장은 "각종 학회들이 지수 상승을 위한 노력을 펼친다"며 "인용이 많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의 인용 비율 및 전체 투고 건수 중에서 얼마나 반려(reject)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무엇 하나만 잘해서는 지수 상승이 힘들다"며 "당뇨병학회의 경우 초청 외국인 연자의 리뷰 논문 게재 및 국내 치료 가이드라인 발표, 당뇨병 팩트 쉬트 발표 등으로 한국 현황이 외국에 인용되는 빈도가 높아져 점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당뇨병학회는 5점대의 IF 기록으로 공신력이 상승하면서 현재 논문 투고량이 급증하고 있다. 투고 논문의 60~70%가 반려될 정도로 양질의 논문만 가려 발표한다는 후문.
정형외과학회도 지수 상승을 위해 인용 활성화 정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정형외과학회는 "SCI 등재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고와 적극적인 인용이 필요하다"며 "많은 회원들이 인용에 동참해 준다면 SCI 등재가 멀지 않았다"고 독려했다.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논문 인용을 하는 교실 또는 수련 기관을 매월 대한정형외과학회지에 보고하고, 인용에 적극 동참하는 수련병원들에게는 학회 학술상 및 위원회 활동 등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 학회는 논문 목록까지 제공하며 인용 활성화를 촉구하고 있다.
일부에선 IF 위주의 평가가 객관적인지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도 나온다.
모 학회 관계자는 "일부 학회는 인용 빈도를 인위적으로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IF 자체가 인용 건수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다빈도 질환에 유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질환과 다루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IF 지수도 학회마다 다른 것이 당연하다"며 "IF가 다른 학회간 점수로 서로 비교할 수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