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사회 정홍수 회장
대구의사회 정홍수 회장 선제적 추진 정책 눈길
백서 제작에 유튜브까지…"정부정책 응원해야"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환자 폭증으로 홍역을 치렀던 대구시. 지역 의사회는 1년하고도 반년이 더 지난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전문가 단체보다도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었다.
대구시의사회 정홍수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고 난 경험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의사회 정책을 전했다.
지난해 3월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대유행을 겪었다.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7600명 이상 발생했다. 당시 정부는 대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우선 역사를 '기록'에 남기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중반부터 코로나19 '백서' 발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편집위원을 뽑아 백서 발간에 돌입, 지난해 12월 출간했다. 올해 초에는 영문판도 만들어 전 세계에 발송했다.
정홍수 회장은 "드라이브스루 검사시스템, 확진자 전화 상담, 생활치료센터 등 대구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코로나 극복 경험을 기록에 남겼다"라며 "언젠가 다시 닥칠지 모르는 미지의 사태에 대비하고 우리나라 의료진, 나아가 전 세계와 공유하고자 백서를 발간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확진자 폭증을 겪어봤기에 '예방접종 지원단'을 결성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독려하고 있다.
휴직 중인 의사회원을 백신접종센터와 연결해 주는가 하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의사회원도 백신접종센터로 안내했다. 접종 인력에 갑작스럽게 결원이 생기면 임원진이 긴급 투입하기도 했다. 예방접종에 대한 두려움 불식을 위해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 백신 도입 초창기 백신 괴담이 돌면서 일부 시민은 백신 접종에 소극적이었다"라며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를 첫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토록 코로나19 방역에 의사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정 회장은 "의사야말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최우선으로 노출돼 있음에도 정부 지원은 사실 전무한 실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의료계가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 당국에 요청하고 나아가 정당한 보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젊은의사 단체 행동의 주축이었던 의대생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대구시의사회는 일찌감치 젊은 의사의 의견을 더 많이 들어보기 위해 '청년위원회'를 구성해 수년째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다 의대생의 의사회 회무 참여도 늘렸다.
정 회장은 "지난해 총파업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의대생, 전공의 사이 유기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라며 "상임이사회 회의에 지역 의대생을 참관토록 하고 의사회보를 의대생에게도 발송하고 있다. 의대상과 상호 이해를 넓히고 유대를 강화하는 사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화와 소통으로 회무를 해 나가고 있는 정 회장은 의료계가 투쟁보다는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의사들이 정부만 탓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대외협력을 강화한 현 의협 집행부의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힘이 없이는 평화가 없다는 말처럼 강력한 힘이 있음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투쟁의 주체는 의협과 16개 시도의사회다. 항상 투쟁의 준비를 해야겠지만 일각에서 말하는 상시투쟁체를 조직하는 것은 분열과 분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투표로 정당하게 회무를 일임 받은 집행부를 믿고 응원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의사회 정홍수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고 난 경험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의사회 정책을 전했다.
지난해 3월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대유행을 겪었다.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7600명 이상 발생했다. 당시 정부는 대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우선 역사를 '기록'에 남기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중반부터 코로나19 '백서' 발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편집위원을 뽑아 백서 발간에 돌입, 지난해 12월 출간했다. 올해 초에는 영문판도 만들어 전 세계에 발송했다.
정홍수 회장은 "드라이브스루 검사시스템, 확진자 전화 상담, 생활치료센터 등 대구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코로나 극복 경험을 기록에 남겼다"라며 "언젠가 다시 닥칠지 모르는 미지의 사태에 대비하고 우리나라 의료진, 나아가 전 세계와 공유하고자 백서를 발간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확진자 폭증을 겪어봤기에 '예방접종 지원단'을 결성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독려하고 있다.
휴직 중인 의사회원을 백신접종센터와 연결해 주는가 하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의사회원도 백신접종센터로 안내했다. 접종 인력에 갑작스럽게 결원이 생기면 임원진이 긴급 투입하기도 했다. 예방접종에 대한 두려움 불식을 위해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 백신 도입 초창기 백신 괴담이 돌면서 일부 시민은 백신 접종에 소극적이었다"라며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를 첫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토록 코로나19 방역에 의사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정 회장은 "의사야말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최우선으로 노출돼 있음에도 정부 지원은 사실 전무한 실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의료계가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 당국에 요청하고 나아가 정당한 보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젊은의사 단체 행동의 주축이었던 의대생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대구시의사회는 일찌감치 젊은 의사의 의견을 더 많이 들어보기 위해 '청년위원회'를 구성해 수년째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다 의대생의 의사회 회무 참여도 늘렸다.
정 회장은 "지난해 총파업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의대생, 전공의 사이 유기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라며 "상임이사회 회의에 지역 의대생을 참관토록 하고 의사회보를 의대생에게도 발송하고 있다. 의대상과 상호 이해를 넓히고 유대를 강화하는 사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화와 소통으로 회무를 해 나가고 있는 정 회장은 의료계가 투쟁보다는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의사들이 정부만 탓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대외협력을 강화한 현 의협 집행부의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힘이 없이는 평화가 없다는 말처럼 강력한 힘이 있음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투쟁의 주체는 의협과 16개 시도의사회다. 항상 투쟁의 준비를 해야겠지만 일각에서 말하는 상시투쟁체를 조직하는 것은 분열과 분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투표로 정당하게 회무를 일임 받은 집행부를 믿고 응원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