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법 위반 서울대병원 감축없이 인턴 180명 배정

이창진
발행날짜: 2021-11-23 11:33:58
  • 복지부, 2022년 전공의 모집공고…인턴 3262명, 레지던트 3423명 선발
    전기 레지던트 12월 6~8일 원서접수…코로나 격리자와 확진자 응시 가능

전공의법을 위반한 서울대병원의 내년도 인턴 모집인원이 정원 조정 없이 180명 선발로 확정됐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3일 2022년도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수련병원 모집 계획을 공지했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022년도 전공의 모집 정원을 공고했다.
인턴은 3262명, 레지던트는 3423명 모집한다.

인턴의 경우, 전기모집은 2022년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원서교부와 접수를, 후기모집은 2022년 2월 3일과 4일 원서교부와 접수로 진행한다.

수련병원별 면접과 실기시험을 거쳐 전기모집은 1월 28일, 후기모집은 2월 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레지던트의 경우, 전기모집은 2021년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원서교부와 접수를 진행하고, 후기모집은 12월 27일과 28일 원서교부와 접수를 마감한다.

필기시험과 면접, 실기시험을 거쳐 전기모집은 12월 24일, 후기모집은 2022년 1월 3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서울대병원의 내년도 인턴 모집 인원을 전년도와 동일한 180명 정원으로 책정했다.

앞서 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지난 2017년 서울대병원 인턴 113명이 필수과목 유사 진료과(소아00과)를 돌며 미이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턴 113명 정원 감축과 과태료 등 사전 행정처분을 통지했다.

서울대병원은 대형로펌 광장을 통해 전공의 정원 감축의 법적 근거 부재와 비례 원칙 위배에 따른 과도한 조치라고 처분에 불복했다.

복지부는 최근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서 코로나19 장기화를 감안해 서울대병원 내년도 인턴 정원의 현행 유지 방안을 보고했으며, 전공의협의회 측은 전공의법 위반에 따른 정원 감축을 강하게 요구했다.

주요 수련병원의 내년도 인턴 모집 인원은 서울대병원 180명과 세브란스병원 155명, 서울아산병원 133명, 삼성서울병원 125명 및 가톨릭중앙의료원(통합수련) 232명 등이다.

내년도 레지던트 모집 전형 일정.
내년도 레지던트 모집에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1명,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5명(탄력 가능)과 영상의학과 1명, 화순전남대병원 가정의학과 2명, 방사선종양학과 1명, 직업환경의학과 1명 등 신규 수련 대학병원의 정원을 배정했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중복 지원은 일체 불허하고 전기모집 불합격자 및 미응사자에 한해 후기 모집을 응시할 수 있다"면서 "군 징집 보류자(의무사관후보생 관련)인 경우 국방부장관이 지정한 군 수련기관에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및 확진자 모두 응시가 가능하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보고해야 한다"며 "자가격리자는 관할 보건소에서 외출 승인을 받은 경우 시험 응시가 가능하고, 확진자는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받아 주치의로부터 시험 응시가 가능함을 확인받은 경우 응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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