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전담클리닉 방문시 진찰료 5천원…검사 무료
오미크론 우세지역 4곳 총 43개 호흡기클리닉 운영
오는 26일부터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이 오미크론 의료체계로 전환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오미크론 우세지역 4곳에 대해 호흡기전담클리닉 검사·치료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내는 21일 0시기준 6769명으로 지난 20일 6602명, 19일 5804명으로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진행 중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특히 오미크론으로 단기간 내 코로나 환자가 급증한 광주‧전남‧평택‧안성 지역은 환자 급증세에 대비해 새로운 검사, 치료체계를 구축한 것.
오미크론 우세지역 내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광주 23개 ▴전남 15개 ▴평택 2개 ▴안성 3개 등 총 43개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 예정이다.
전환된 방역체계의 핵심은 고위험군(우선 검사 필요군)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 과거 전체 확진자를 통제, 관리했던 것을 수정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우선검사필요군)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판단, 코로나19 진단 시스템을 세분화했다.
일단 기존의 PCR검사와 선별진료소는 고위험군(우선검사필요군)에 집중하고, 고위험군(우선검사필요군) 이외의 대상에 대해서는 PCR 진단검사 이외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일반 의료기관의 역할이 확대된다.
우선검사 필요군 즉 고위험군으로는 역학 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신속항원 양성자가 대상으로 이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PCR검사를 받도록 했다.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는 선별진료소 PCR검사는 받을 수 없다. 일단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가능하도록 했다. 자가검사키트는 선별진료소 방문시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증상이 있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내원한 경우에는 의사 진료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양성시 해당 기관에서 PCR검사까지 실시한다. 이 경우 검사료는 무료이지만 진찰료의 30% 즉 5천원, 본인부담이 발생한다.
또한 신속항원검사 급여 여부를 두고 고심 끝에 호흡기전담클리닉까지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 적용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가 현장에서 잘 작동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게 그 이유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정부는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를 오미크론 우세지역에 대해 적용한 후,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하여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적용 지역에서는 고위험군 이외 일반 국민의 불편이 증가하고 진단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면서 "선택과 집중의 원칙 하에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불가피한 전환임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