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원 규모로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와 투자계약 체결
의사 출신 양윤선 대표, 최대주주 내려놓으며 개발 총력
메디포스트가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등을 필두로 한 신약 개발을 위해 승부수를 걸었다.
이 과정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받아들이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경영참여형 투자자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 및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와 총 14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두 사모펀드는 우선 공동으로 700억원대 전환사채(CB)에 투자하며, 이후 메디을스트가 독점 협상 중인 북미지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과 투자계약 체결이 완료되면 양사가 추가로 700억원대 의결권이 있는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는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가 보유한 주식 총 40만주에 대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문 매각이 모두 완료되면 양 사모펀드는 메디포스트 지분 총 20.7%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 가운데 양 대표는 최대주주 지위는 내려놓지만,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경영 참여를 지속할 예정이다.
양 대표의 경우 그동안 제약‧바이오에 진출한 대표적인 의사 출신 인사로 꼽힌다.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음과 동시에 대대적인 투자를 받으면서 확고한 신약 개발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린 셈이다.
이에 따라 메디포스트는 확보된 자금으로 북미지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투자에 850억원,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SMUP-IA-01 등의 미국 임상에 550억원을 사용해 미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메디포스트는 5월중 투자계약 체결을 목표로 북미지역 소재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회사와 독점 협상 중에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사업은 당사의 핵심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신사업일 뿐만 아니라, 향후 카티스템과 SMUP-IA-01의 미국 임상용 시약은 물론 품목허가 이후 효율적인 생산과 공급을 책임질 북미 생산기지로서 중요한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메디포스트의 세계적인 수준의 줄기세포 선별 및 배양기술, 카티스템 등 줄기세포치료제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과의 시너지와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크레센도 관계자는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크레센도의 해외사업 육성 경험과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진다면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챔피언으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을 확신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