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5년까지 187억원 지원 "지역 의료인 임상 역량 제고"
경북대, 내시경 교육·개발 집중…전남대, 응급환자 대응 훈련 초점
국립대병원 전공의 의료술기 강화를 위한 임상교육훈련센터에 경북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이 지정됐다.
교육부는 2022년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지원 대상 병원으로 경북대병원과 전남대병원 2곳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들 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4년간 총 187.5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한다.
임상교육훈련센터는 국립대병원에서 전공의와 지방의료원 의료인력의 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모의 실습 중심의 임상 교육, 훈련을 실시하는 교육시설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충남대병원과 제주대병원을 처음으로 임상교육훈련센터에 선정한 바 있다.
경북대병원은 지역 의료기관의 교육 수요가 많은 내시경 분야를 특화 운영하고 교육 훈련과 내시경 기기 개발 등 산학협력을 통한 산업발전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고령 인구 비율이 제일 높은 지역여건과 도서 지역 응급환자 대응 필요성을 감안해 중증-응급환자 대응 교육 훈련으로 임상교육훈련센터 운영 방향을 잡았다.
지역사회 의료기관 및 관련 단체와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수요에 기반한 의료교육 프로그램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임상교육훈련센터 선정 평가에서 국립대병원의 지역 내 공적 의료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고려해 지역 내 역할 강화 계획을 중점 평가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임상교육훈련센터는 국립대병원이 교육 연구보다 진료에 치중한다는 평가를 보완해 학생과 전공의를 포함한 지역 의료인 의료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훈련 기능도 균형 있게 수행할 수 있는 공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유 장관은 "앞으로도 국립대병원이 지역 의료인을 위한 교육 훈련 기반 확충 및 수준 높은 최첨단 교육 훈련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지역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공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