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보건의료 권위자" 평가...장관 지명 이유 밝혀
국회의원·식약처장 등 경험 높게 평가…코로나 대안도 제시
새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약사 출신 김승희 전 국회의원(54년생)이 낙점됐다.
대통령실은 26일 정호영 후보자 사퇴 후속조치로 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의원을 지명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노트르담대 화학과 박사를 취득한 약사 출신. 이후 2016년 제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당시 보건복지위원회 정책조정위운회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최근에는 국회 코로나19대책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존재감을 유지해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계 권위자라는 게 대통령실이 밝힌 지명 이유다.
대통령실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전문성을 인정받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맡아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김 내정자의 경륜과 전문성이 윤 정부의 보건복지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통령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서울대 약학대학 학장을 지낸 오유경 박사(64년생)를 내정했다.
오 내정자는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 약학 박사를 취득한 인물로 한국약제학회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내정자가 임명될 경우 보건의료 주요 부처인 복지부, 식약처가 모두 약사 출신 수장이 맡게 된다.
한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는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