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제도 이대로 괜찮나...화두 던지는 젊은의사들

발행날짜: 2022-05-30 11:30:00 수정: 2022-05-30 12:06:34
  • 대전협, 다음달 3일까지 인턴 수련 환경 설문조사 진행
    "진료보조인력 지시 하에 업무 수행하는 현실" 지적

자료사진. 대전협은 다음달 3일까지 전국 전공의 대상 인턴수련 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10년 만에 인턴 제도의 효과에 대한 문제제기가 젊은의사들의 입에서 다시 나왔다. 전공의 수련 과정 중 '1년'에 불과한 인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인턴수련 교과과정 및 근무환경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설문조사에는 30일 현재 1000명 정도 참여했다.

대전협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전공의의 경험을 취합해 인턴수련에 대한 현실을 파악할 예정이다. 더불어 토론회, 연구회 등 인턴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전공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모두 일컫는 말로 인턴은 진료과목 레지던트 수련 전의 단계로 1년 동안 모든 진료과를 경험할 수 있는 과정이다.

대전협은 "어느 학회에도 속해있지 않고 관리감독도 각 개별 수련병원에만 맡기고 있는 인턴 수련이 표류하고 있다"라며 "각 병원 수련교육부에서 임의로 인턴을 관리하고 업무를 부여하고 있으며 병원마다 다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병원에서 환자를 보기보다도 단순 술기나 처방 위주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심지어 몇몇 병원에서는 진료보조인력 지시 하에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라고 현실을 짚었다.

이미 전공의 교육 과정 중 인턴의 존폐 여부는 2012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전협은 "10년이 지난 현재로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인턴을 보며 과연 인턴 제도를 위해 10년 동안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묻지 안을 수 없다"라며 "인턴 수련이 나아갈 길을 복지부, 대한의학회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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