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 남수연 교수팀, 성인 50명 대상 항체수치 검사
항체 감소, 연령보다 체중·체질량지수·체중/키 비율 유의미
화이자 코로나 2차 예방접종 6개월 후 3차 접종을 권하는 정부 지침이 적절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소화기내과 남수연 교수팀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후 항체 변화를 관찰, 분석한 연구결과를 31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저널인 'JAMA network open(IF=8.48)'에 실렸다.
연구진은 25~55세 성인 50명에게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후 2, 4, 6개월까지 항SARS-CoV-2 항체 수치를 검사했다. 그 결과 6개월까지 모두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6개월째 혈청 항체 수치는 2개월째 항체 수치와 상관관계가 있었고(상관계수=0.944) 체중이 많이 나가는 성인은 주사 후 항체가 더 빨리 감소했다.
항체 감소는 체중·체질량지수·체중/키 비율만 유의미하였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체중이 10kg 증가할 때마다 SARS-CoV-2 항체가 약 5% 줄었다. 6개월 후 항체가 70% 미만 및 80% 미만일 확률은 체중 55kg 미만 성인에게 각각 0%, 11% 였다. 그러나 체중 55kg 이상 성인은 16%, 42% 였다.
남 교수는 "체질량지수 17-29kg/m2, 체중 42~92kg, 25-55세의 비교적 건강한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라며 "건강한 청장년층에서 정상체중, 과체중인 경우 화이자 2차 접종 후 6개월 근처에 3차 접종을 맞는 현재의 권고안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체중에서는 6개월에도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여 3차 접종은 그 이후(예를 들어 8개월)에 맞는 것을 고려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