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평양지역 대표 겸임…향후 3년 간 8개 회원국 이끈다
세계여자의사회 새 집행부 목표로 '세계인의 건강' 제시
김봉옥 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이 세계여자의사회(MWIA) 부회장 겸 서태평양지역 대표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6월까지 3년이다.
28일 한국여자의사회에 따르면 세계여자의사회는 지난 24~26일 대만에서 제32차 세계여자의사회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새 집행부 임원 취임식을 가졌다. 총회는 현지 코로나19 확산으로 하이브리드로 열렸으며, 오프라인 회의에는 김봉옥 신임 서태지역 대표 등 MWIA 주요 관계자만 제한적으로 참석했다.
세계여자의사회장엔 엘리노어 느완디노비 박사(나이지리아)가 취임했다. 느완디노비 회장은 취임사에서 MWIA의 향후 3년의 목표를 "우리의 협력으로 세계인의 건강을"이라고 제시하며, 각 지역과 각국 여의사회와 함께 활동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MWIA 부회장 겸 서태지역 대표에 취임한 김 전 한국여자의사회장은 앞으로 3년간 세계여자의사회 상임이사로 일하게 된다. 또 서태평양지역 여자의사회(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호주, 몽고, 필리핀 등 8개 회원국)를 이끌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여자의사회 부회장 겸 서태지역 대표가 나온 것은 고 주일억 회원(제11대 한국여자의사회장), 박경아 회원(제25대 한국여자의사회장)에 이어 3번째다. 주 회원과 박 회원은 뒤이어 각각 세계여자의사회 회장을 지냈다.
김 부회장 겸 서태지역 대표는 연세의대 출신으로 우리나라 1세대 재활의학과 전문의다. 그동안 충남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여교수 최초로 충남대학교병원장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