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 5판 개정안 공개
당뇨병 및 뇌졸중 위험도 따라 목표치 구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관상동맥질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LDL-C) 치료 목표치를 기존 70mg/dL에서 55mg/dL 미만으로 변경했다.
각종 연구를 통해 LDL-C를 극도로 낮추는 시도가 심혈관계 예후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학회도 이를 반영, 지침을 강화했다.
16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oLA 2022를 개최하고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5판 개정안을 공개했다.
먼저 LDL-C 치료 목표치가 강화됐다.
학회는 관상동맥질환에서 LDL-C 목표치를 70mg/dL에서 55mg/dL 미만으로 변경, 기저치에서 50% 이상 낮추도록 권고했다.
이어 학회는 당뇨병과 뇌졸중의 위험도를 세분화해 LDL-C 치료 목표치를 다르게 설정했다.
당뇨병의 경우 위험도에 따라 LDL-C 목표 수치를 우선 100mg/dL 미만으로 낮추고, 당뇨병 유병 기간이 10년 이상이거나 추가적인 위험인자가 1개 이상 동반된 당뇨병의 경우 70mg/dL 미만을 권고했다.
표적 장기손상이나 3개 이상의 주요 위험인자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LDL-C를 55mg/dL 미만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경동맥질환, 복부 대동맥류는 고위험군으로서 LDL-C를 70mg/dL 미만으로 권고하고, 뇌졸중의 일부 고위험군에서는 선택적으로 목표치를 더 낮추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만성콩팔병 1~3단계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간주하고 LDL-C를 낮추는 것을 기본 치료 목표로 한다.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에서는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부가적이고 참고적인 위험인자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부분이 추가됐다.
이상지질혈증의 약물치료에서 일차치료 약제인 스타틴 이외에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권고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
이어 공복이 아닌 상태의 중성지방 검사 수치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는 연구결과 및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이상지질혈증의 현황을 기술하고 LDL-C와 중성지방을 함께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은 Dutch lipid Cinic Network criteria를 ilera를 Simon-Broome 기준과 같이 소개했다.
생활요법으로는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 제한 수치를 제시하는 것 보다 실질적인 식단 조합을 강조했고, 알코올은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하지만 가급적 금주를 권고했다.
또 최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활용성이 부각되고 있는 웨어러블 장비와 관련해서 학회는 구체적인 웨어러블 장비 활용 방법과 신체활동 촉진 방법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