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협회 연례회의, RESPECT-EPA 임상 공개
EPA와 아라키돈산(AA) 비율 0.4 미만에서 심혈관 보호↑
오메가3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두고 의학계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엔 체내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낮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고용량/정제 성분의 효과가 관찰되면서 오메가3 사용을 지원사격했다.
미국심장협회 연례회의(AHA 2022)에서 오메가3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관찰한 새로운 임상 결과가 7일 공개됐다.
오메가3(주 성분 EPA+DHA)의 심혈관계 보호 효과 여부에 대한 논쟁은 2022년을 기점으로 20년째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 연구로는 오메가3 정제 성분 EPA를 일 4g 고용량으로 사용한 REDUCE-IT 임상에서 효과가 나타났지만 임상 설계 오류 가능성이 제기되며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RESPECT-EPA 임상은 EPA와 아라키돈산(AA) 비율이 0.4 미만인 만성 관상동맥질환(CAD) 환자를 대상으로 고도로 정제된 EPA 성분을 일 1800mg 투약해 심혈관 사건 예방 효과를 살폈다.
대상자는 임상 전 최소 1개월 동안 스타틴을 투약받은 환자로 제한했고, 나이대는 20~79세까지 다양했다.
연구 종말점은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경색, 불안정한 협심증, 임상적으로 지적된 관상동맥 합병증 여부였고 2차 종말점은 CAD의 복합 사건 발생, 뇌졸중의 복합 사건 및 사망 사건이 포함됐다.
총 1225명이 EPA 그룹에 할당되었고 1235명이 대조군에 할당됐다. EPA/AA 비율이 높은 총 1314명의 환자가 등록됐고 수치는 0.577이었다. EPA/AA 비율이 낮은 그룹의 수치는 0.243/0.235였다.
분석 결과 RCT 내에서 1차 결과는 EPA 그룹에서 112명, 대조군에서 155명 발생했다(HR 0.79).
관상동맥 사건 발생은 EPA 그룹에서 81명과 대조군에서 120명(HR 0.73)이 발생했고, 이외 모든 원인 사망률의 HR은 0.682, 심혈관 사망률은 0.888로 EPA 투약군에서 위험 감소가 관찰됐다.
다만 연구진은 EPA 투약군에서 대조군 대비 새로운 심방세동의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높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만성 CAD 환자 중 EPA/아라키돈산 비율이 0.4 미만으로 낮은 경우 EPA의 예측 편익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