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차기 청장 유력
바이오 주식거래 논란 빚은 백 청장, 사직 의사 밝혀
바이오 주식 보유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신임 질병청장에는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회 및 정부에 따르면 지영미 소장이 차기 청장으로 물망에 올랐으며 백경란 청장은 질병청 내부 공식화 것은 아니지만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임 질병청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영미 소장은 현재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앞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센터장, 전 글로벌감염병센터(자문위원 겸 국무총리 특별보좌관)을 역임한 인물.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예방접종프로그램 지역조정관을 지냈으며 현재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 대응에 전문성을 갖췄다고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경란 청장은 바이오 주식 보유 논란에 휩싸이면서 잡음이 계속돼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은 그의 주식 보유사실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청장 자질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백 청장은 국회가 요구한 자료를 제출했다는 입장이지만 국회 복지위는 관련 세부 자료는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며 지난 11월, 전체회의를 열어 백 청장을 상대로 국회법 고발 혐의로 고발하는 등 초강수를 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