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차세대 높이확장형 케이지 '엑센더' 출시

발행날짜: 2023-01-19 10:14:13
  • 작은 크기로 삽입되어 체내에서 확장
    좁은 공간 진입 용이하도록 탄환 형태로 개발

엑센더(Excender) 적용 이미지

시지바이오는 차세대 높이확장형 케이지(Expandable cage) '엑센더(Excender)'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척추를 고정하는 척추 유합술은 내부 또는 외부 요인에 의해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디스크의 높이와 각도를 대체하는 구조물인 케이지(Cage) 내에 골대체재를 채워 디스크 자리에 삽입해 위 아래 척추가 하나의 뼈로 유합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이 척추 사이 공간에 케이지를 삽입하기 위해서는 높이가 2~5mm에 불과한 매우 좁은 틈을 통해 접근해야 하며, 디스크 본래의 높이를 회복할 수 있도록 9~14mm 높이의 케이지를 삽입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에 출시된 큰 크기의 케이지는 좁은 틈으로의 진입이 어려워 삽입 과정에서 척추뼈가 훼손될 수 있으며, 작은 크기의 케이지는 디스크의 본래 높이와 각도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삽입 시에는 작은 크기로 들어가 체내에서 충분히 확장할 수 있는 차세대 확장형 케이지의 개발 필요성이 존재해 왔다.

엑센더는 협소한 공간 진입에 용이하도록 앞부분의 형상이 탄환 형태로 개발되었다. 제품 길이는 28mm, 32mm 두 가지로 개발되어 척추 면적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높이는 8mm로 삽입 이후에 최대 4mm까지 추가로 확장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케이지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척추뼈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높이와 각도를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엑센더의 핵심 경쟁력은 '골대체재 주입 기능'과 '차폐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높이확장형 케이지의 경우, 확장 이후 발생되는 빈 공간에 골대체재를 채우기가 어려웠다. 또한 전방위 개방형 형태로 제작돼 내용물의 유출 가능성으로 인해 골대체재의 골유합 효과가 저하될 수 있다는 염려가 있었다.

그러나 엑센더는 높이 확장 기능에 더해, 확장 이후 발생되는 빈 공간에 골대체재를 주입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차폐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다량의 골대체재를 디스크의 빈 공간에 채울 수 있으며, 수술 후 골대체재가 유실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때문에 척추 유합술의 목적인 위 아래 척추뼈 유합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주목할만한 것은 엑센더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 부분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의 확장형 케이지들은, 제품의 높은 개발 난이도와 뛰어난 성능으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기존의 비확장형 케이지 대비 5배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엑센더는 2022년 7월 국내 건강보험 급여로 인정되어, 급여 조건에 해당할 경우 비확장형 케이지와 유사한 가격에 엑센더를 처방받을 수 있다.

유현승 대표는 "확장형 케이지는 까다로운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개발 및 생산 비용이 높아서,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수가를 적용 받는 국내 시장에는 해외 유수의 제품들이 진입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반복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엑센더는 해외 글로벌 기업들도 판권을 요청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가진 확장형 케이지로, 국내 환자들의 최적의 치료를 위해 해외 시장과 더불어 국내 시장에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비확장형 케이지에서 확장형 케이지로 척추 임플란트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엑센더의 출시로 국내를 비롯한 해외 확장형 케이지의 시대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자사의 골형성 단백질 탑재 골대체재 제품과 함께 사용하여 척추 유합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우수한 수술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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