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창대 연구원, 코호트 분석 실시
ARB 대비 지속성 AF 진행 위험 68% 감소
발작성 심방세동(AF)에서 지속성 심방세동으로의 진행 억제와 관련해 안지오텐신 수용체 네프릴리신 억제제(ARNI)가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억제제(ARB) 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RNI를 투약한 경우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ARB 대비 68% 줄어들어 효과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나타냈다.
중국 난창대학교 제2부속병원 심혈관계내과 유정동(Youzheng Do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ARNI, ARB 투약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23일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23-30349-w).
발작성 심방세동은 심방세동의 지속기간이 7일 이하로 심방세동의 지속기간이 7일 이상인 지속성으로 변할 경우 보통 부정적인 임상 결과를 초래한다.
연구진은 심부전 치료제 ARNI가 심방세동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임상에 착수했다.
2017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난창대학교 제2부속병원에 입원한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 1083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발작성에서 지속성으로의 진행 위험은 ARNI로 치료된 환자와 ARB로 치료받은 환자간의 발생률로 비교했다.
지속성 심방세동을 식별하기 위해 24시간 심전도 검사 방법인 홀터 모니터링을 7일간 실시했다.
성향-점수 일치 분석 후 콕스 회귀를 사용해 724일간 심방세동 진행 사건의 위험비(HR)를 추정한 결과 ARNI 치료(n=47)는 ARB 치료(n=47)보다 AF 진행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HR 0.32).
연구진은 "본 연구는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ARNI의 효능을 최초로 탐구했다"며 "ARB에 비해 ARNI 투약은 발작성에서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진행될 위험을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