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리치 적응증 확장이후 린버크 긍정적 평가
휴미라 후속약물 적응증 확장 기대감↑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카주캅)에 이어 유럽에서 크론병 적응증을 획득할 가능성이 켜졌다.
애브비는 린버크가 유럽 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크론병 치료제로 허가를 권고 받았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에 CHMP가 허가를 권고한 린버크의 적응증은 구체적인 적응증은 '기존 치료제 또는 생물의약품을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반응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거나, 불내성을 나타내면서 중등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크론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다.
린버크는 앞서 지난달 1일 영국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MHRA)으로부터 크론병 치료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이번 허가 권고는 'U-EXCEED 시험'과 'U-EXCEL 시험' 등 2건의 유도요법 시험과 유지요법 시험으로 이루어진 1건의 'U-ENDURE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U-Exceed 3상 연구에 따르면 린버크는 크론병 환자에서 임상적 완화와 내시경 반응의 1차 및 2차 목표점을 달성했다.
크론병 활동지수(CDAI)를 사용해 임상적 완화와 환자가 보고한 대변 빈도 및 복통 증상(SF/AP)을 12주 동안 측정한 결과, 린버크 45mg의 일일 투여를 받은 환자 324명 중 39%가 크론병 활동지수(CDAI)에서 임상적 완화를 달성한 반면 위약 환자는 21%만이 임상적 완화를 보였다.
또한 복통 증상(SF/AP) 완화지수에서도 위약군이 14%였던 것에 반해 린버크는 40%의 효과를 기록했다.
애브비 루팔 타카르 개발‧규제담당 부회장은 "CHMP가 린버크를 크론병 치료제로 승인토록 권고한 것이 환자들의 삶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구용 치료대안의 공급의 임박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염증성 대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데 변함없이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리치는 지난해 11월 중등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크론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서 EU집행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중등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크론병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인터루킨-23(IL-23) 저해제는 '스카이리치'가 처음이다.
당시 EU 집행위는 3건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프로그램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스카이리치'의 크론병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3건의 시험은 유도요법 시험례들인 'ADVANCE' 및 'MOTIVATE' 연구과 유지요법 시험인 'FORTIFY' 연구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ADVANCE와 MOTIVATE 임상에서 스카이리치 600mg 정맥주사제를 투여한 환자그룹의 경우 12주차에 평가했을 때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개선이 관찰됐다.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휴미라 후속약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린버크까지 크론병 적응증을 장착하면 영향력 확장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린버크는 EU에서 성인 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 비 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중등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및 청소년‧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제로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