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츠너 심혈관연구소 연구진, TRANSFORM-HF 분석
심부전 유형 따라 사망률 차이…성분별 효과 차이는 없어
새로 발병한 심부전 환자 및 악화 심부전 환자에 대한 이뇨제 토르세마이드, 푸로세마이드의 투약 효과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자 유형에 따른 예후는 크게 달라졌지만 성분에 따른 효과 차이는 미미했다.
미국 존 오츠너(John Ochsner) 심혈관연구소 소속 셀림 크림(Selim R. Krim) 등 연구진이 진행한 TRANSFORM-HF 무작위 임상시험의 하위 분석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심장학에 13일 게재됐다(doi:10.1001/jamacardio.2023.4776).
이뇨제는 체액을 감소시키고, 혈관 확장제는 혈관을 이완시켜 심장의 부담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심부전 치료에 사용된다.
연구진은 신규 심부전(HF) 환자와 악화되는 만성 심부전(WHF) 환자는 임상적 특성의 차이에 따라 이뇨제 간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토르세마이드와 푸로세마이드를 비교한 TRANSFORM-HF 임상을 추가 분석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연구종말점은 투약 12개월 동안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및 입원 결과뿐 아니라 캔자스시티 심근병증 설문지 임상 요약 점수(KCCQ-CSS)의 변화를 포함했다.
총 285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신규 HF 환자는 WHF와 비교했을 때 12개월 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현저히 낮았다.
신규 HF 환자 838명 중 65명이 사망(9.1%)했지만 WHF 환자군에선 2020명중 408명이 사망(25.4%)해 신규 HF의 위험이 절반 가량 낮았다(aHR 0.5).
마찬가지로 12개월에 모든 원인에 의한 최초 재입원율이 더 낮고 12개월에 KCCQ-CSS의 기준선보다 더 큰 개선이 신규 HF 환자들 사이에서 나타났다.
환자들의 특성이 달랐지만 이뇨제 성분에 따른 효과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환자 유형에 상관없이 토르세마이드 대 푸로세미드 투약군에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 또는 12개월 전체 입원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 후 퇴원한 환자 중 신규 HF은 WHF와 비교했을 때 더 나은 임상 및 환자 보고 결과를 나타냈다"며 "다만 HF 유형에 관계없이 12개월째 임상 또는 환자 보고 결과와 관련해 토르세미드와 푸로세미드 사이에는 유의미한 효과 차이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