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에서 만난 김열홍 R&D총괄사장...“글로벌 제약사 목표”

발행날짜: 2024-06-04 20:47:32 수정: 2024-06-04 22:43:15
  • 전세계 학회 세미나 참석하며 렉라자 알리기 동분서주
    "유한양행 글로벌 신약개발 회사로 이름 알리는게 목표"

유한양행이 연일 해외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서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연구가 주요한 폐암 토픽으로 떠오르면서 덩달아 회사 명성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때마침 샌디에이고서 열린 바이오USA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그런 만큼 김열홍 R&D 총괄사장도 눈코뜰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3월 합류한 김 사장은 유한의 미래먹거리인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동분서주하며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2일 ASCO에서 만난 김열홍 사장은 “렉라자가 전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년 국제학회에 참석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연구 발표도 직접 참석해보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미팅을 해보니 올때마다 높아진 위상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한양행은 렉라자 미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다. 렉자라와 얀센이 개발한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3세대 폐암치료제로서 EGFR 돌연변이 TKI 제제로 승기를 잡은 상태다. 오랜만에 폐암분야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과 유럽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ASCO에서는 렉자자와 아미반타납 피하주사제를 평가한 PALOMA-3 연구가 발표됐는데, 전세계 폐암 전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이 연구에 참석한 미국, 스페인, 파리, 홍콩, 일본에서 온 유럽 종양내과 전문가들은 폐암 치료에 가장 임상변화를 예측할 정도다. 포스터에도 구름떼 관중이 몰렸다.

이런 반응에 고무적인 김 사장은 “매 순간 놀라고 있다. 렉라자의 허가가 머지 않았다. 성공을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허가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점친다. 허가가 이뤄지면 국내 최초 글로벌 제약사 반열에도 오른다.

현재 그가 구상하는 큰그림은 렉라자의 명성을 잇는 글로벌 신약을 계속 발굴하고 개발하는 것이다. 바이오USA와 글로벌 신약개발 세미나에 꾸준히 참가하는 배경도 국산신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재 개발중인 호흡기신약의 글로벌 제약사와 제휴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김 사장은 “일해 보니 유한양행이 갖고 있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많은 바이오텍에 투자하고 있고, 신약개발에 의지가 강한 것을 느꼈다”며 “그런 의미에서 렉자라의 성공은 상당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고 이는 또다시 새로운 신약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포부가 있다면 “유한을 당당히 글로벌 제약사로 끌어올리고 명성을 드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의 편견과 안주함을 버리고 할수 있는 모든 것에 도전하겠다”고 피력했다.

관련기사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