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소화기 내과·조영제 분야에 강점…안과 영역 제품 강화
녹내장 치료제 CTO0304·노안 대상 CTO0307 임상 3상 돌입
점안제 등 안과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는 태준제약이 새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영역 확대에 나섰다.
이는 녹내장 치료제와 노안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 임상 3상을 연이어 승인 받으며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태준제약은 지난 17일과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을 연이어 승인 받았다.
특히 이번에 임상 3상을 승인 받은 2개 품목은 모두 안과 영역 치료제라는 점이 주목된다.
이를 살펴보면 우선 지난 17일에는 개방각 녹내장 또는 국소 베타차단제에 불충분하게 반응하는 고안압 환자에서 CTO0304의 유효성 및 안전성 비교 평가를 위한 임상을 승인 받았다.
또한 지난 18일에는 노안(presbyopia)을 지닌 성인에서의 CTO0307의 유효성 및 안전성 비교 평가를 위한 임상 3상을 승인 받았다.
결국 태준제약은 녹내장 치료제와 함께 노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것.
이중 CTO0304의 경우 국내에 허가를 받은 노바티스의 녹내장 치료제 심브린자점안액의 후발 주자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태준제약은은 이미 지난 2020년 심브린자가 보유한 '보레이트-폴리올 복합체를 함유하는 수성 약학 조성물' 특허 회피에 도전해 청구 심결을 받아낸 바 있다.
이에 심브린자와 동일한 적응증에 대한 개발에 나선 CTO0304의 경우 해당 후발주자일 가능성이 크다.
심브린자의 경우 특허 심판에 항소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고, 등재 특허 역시 해당 1건에 불과한 만큼 개발 직후 출시가 가능해 보인다.
이에 태준제약은 이미 녹내장 치료제인 '잘로스트S점안액(라타노프로스트)'을 비롯해 '잘로스트플러스점안액', '콤비솝점안액'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라인업이 한층 강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준제약은 1978년 설립돼 안과, 소화기내과, 조영제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 중 하나다.
최초로 무균 점안제의 유럽수출에 성공하는 등 관련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들이 안과 영역에 진출하는 사례 등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결국 이번에 진행되는 임상들은 안과 영역에서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