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피해신고지원센터 상담 접수 분석 결과 공개
"희귀·중증일수록 치료 시기 중요…환자 피해 막아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전공의 사직 등으로, 지난 4개월간 3000건이 넘는 500건에 가까운 수술 지연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전공의 사직 이후 지난 21일까지 피해신고지원센터에 3638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그중 피해 신고는 813건으로 2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 신고 813건 중 수술 지연으로 인한 신고 건수가 476건(58.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진료 차질 179건, 진료 거절 120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환자피해는 전공의 사직으로 인해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668건, 82.2%)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김선민 의원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환자들의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피해들은 특히 희귀·중증 질환자들에게 더욱 가혹할 수 있다"며 "환자단체들도 암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하면 재발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걱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 의료계의 자존심 싸움에 국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 이번 주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정부와 의료계를 모두 불러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하루 빨리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하여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