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가 제시한 청사진 "최고 ADC 위탁센터"

발행날짜: 2024-07-03 06:00:00
  • 이원직 대표이사,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 계기로 사업 박차
    BMS서부터 인수 '시러큐스 공장' 밑바탕 삼아 글로벌사와 협력

"북미 최고의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전문 위탁 생산센터로 자리매김하겠다."

2022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선언한 롯데바이로직스가 구체적인 향후 사업 청사진을 내놨다.

동시에 2030년 글로벌 TOP 10 CDMO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이사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과 함께 2030년 글로벌 CDMO 기업 TOP10에 진입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일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식을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관련 청사진도 제시했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4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밝힌 '제조경쟁력'의 밑바탕은 본격 착공에 들어가게 되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총 연면적 약 6만 1191평 귬로 각 12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전체 가동 시 생산 역량은 송도 36만 리터, 시러큐스 4만 리터로 총 40만 리터에 달하는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외 바이오 벤처 회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은 글로벌 시장 내 K-바이오의 새로운 기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송도에 위치하는 것을 두고서 큰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바이오 클러스터가 송도에 기반을 잡은 점과 인력 수급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위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인 설립 8개월 만에 시장 진입 후 인수와 신규 건설 두 트랙 전략을 활용해 당사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시장에 어필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 주목되는 점은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과 함께 제시한 청사진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2월 미국 뉴욕 동부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CDMO 시장에 첫 발을 띄었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현재 ADC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신약 개발 대세가 ADC인 만큼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위탁생산 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즉 현재 엔허투 등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 아닌 임상을 진행 중인 품목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노려보겠다는 뜻이다.

이원직 대표이사는 "ADC 기반 의약품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지는 않다. 일단 임상을 진행하는 품목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품질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 CDMO 기업으로 발전하려고 방향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3년까지 매출 1조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CDMO 기업 TOP 10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서는 내실에 집중해야 한다. 송도와 ADC 설비를 갖춘 시러큐스의 지리적 이점 및 시너지를 활용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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