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백신센터-모더나, 백신 개발 협력 본격화

발행날짜: 2024-07-05 11:26:30
  •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목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는 5일 모더나(Moderna)와 효능이 개선된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왼쪽부터 고대의대 김기순 특임교수, 박만성 교수, 김우주 교수, 정희진 백신혁신센터장,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 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 박옥 백신혁신센터 부센터장

매년 300~400명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신증후군출혈열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하고 10명 이내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군복무 중인 20~30대 젊은 남자에서 호발하며,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호왕 교수팀이 백신을 개발해 1990년 허가 이후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에 세계보건기구가 신종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Disease X' 병원체 중 하나로 한타바이러스를 선정하며 더 넓은 범위의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가진 새로운 백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백신혁신센터는 지난 7월 4일, 모더나와 'mRNA 액세스 파트너십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mRNA 한타바이러스백신 개발을 위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양 기관은 지난해 9월 체결한 의약품 연구협약 이후, 모더나의 글로벌 공중 보건 프로그램인 'mRNA 액세스(mRNA Access)'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백신혁신센터는 한타바이러스 항원 염기서열 정보를 도출해 모더나사에 제공했으며, 모더나사에서 제작한 mRNA를 대상으로 기초 유효성 평가를 진행중이다. 추후 백신혁신센터는 mRNA 엑세스 프로그램에 따라 모더나사가 제공 예정인 전임상 mRNA 백신후보물질을 이용해 기존 백신보다 넓은 범위의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모더나 프란체스카 세디아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내 mRNA 백신 연구 및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공중 보건에 큰 도약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백신혁신센터 정희진 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를 분리하고,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고 이호왕 교수님의 업적을 이어 나갈 수 있어 뜻깊다"며 "mRNA 기반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글로벌 공중보건에 기여하기 위해 모더나사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